김규항 | 진중권 [집히는대로 책담

_ 개장 후 첫 이벤트 中 ☞ 여기입니다.
김규항씨가 이번 [GQ] 3월호부터 원고 기고를 시작하는
모양이다. [GQ]라...나같이 틀 박힌 사고방식의 소유자에겐
좀 이채롭긴 하지만, 그가 블로그에서 보여준 가족 이야기와
세상보기, 그만이 가지고 있는 바삭 마른 강건함을 알기에
그 행보에 대해서는 별다른 걱정은 할 필요가 없는 듯 하다.

잡지를 보는 우매한 숱한 남성 독자들에게 밥될 만한 좋은
글들이 올라오길 기원해본다. 그에게 'B급 좌파'라는 닉을
선사해준 모 영화주간잡지에서의 활달했던 필력처럼.

한동안 조용했던(?) 진중권씨는 최근 '불행히도 아직도 살아
계시는 수구 벌레' 지만원과의 - 애초 승부도 되지 않는 -
설전으로 대한민국 우익 멘탈리티를 해부해 보인 바 있다.

지만원
: 얘기할 때 상대방 인격 존중하라. 왜 정신병자라고 하나.

진중권
: 그럼 한국국민은 들쥐떼고 네티즌은 메뚜기떼고 한국언론은
하이에나 떼라고 말씀하신 지만원 박사님은 얼마나 인격 존중하나?

미학자로서의 진중권을 좋아하지만 현실비평가로서의 진중권식
문체, 그 바탕이 바로 미학적 기반임을 알기에 이 역시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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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폐간된 셈이지만 격월간(?) 잡지 [아웃사이더]의
최초 행보는 이 두 사람 외에 김정란 교수, 홍세화 교수 등이
함께 한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 것들도 서로간의 이해와 개인적
상황 등으로 이합집산을 거듭하며 지금 같은 각개 전투가 된 셈이고..

나만 그런 것이지는 모르지만 이 나라의 왼쪽 멘탈리티를
대표하는 두 지식인의 행보는 묘하게도...

김규항 & 진중권
김규항 VS 진중권
김규항 또는 진중권

이렇게 내내 견주면서 보게 되었다. 한쪽은 강단있는 생활력의 문체로,
한쪽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사법과 난설과 쾌담으로... 그 어느 쪽
하나도 포기하기 힘든 매력적인 글쟁이이기도 한 두 사람.


그 두 사람의 이름이 차츰 이런저런 이유로 들려서 반가움을 안고
비 오고 난뒤의 상쾌함에 실어 키보드를 다다닥 해본다.


덧글

  • 남봐완 2005/03/17 11:08 # 삭제

    오늘은 꼭 올라올 것 같은 포스트가 안올라오네요^^
  • 끄레워즈 2005/03/17 11:56 #

    진중권 씨가 지만원 씨에게 그런 멋진 말을 했군요. :)
  • 니야 2005/03/17 12:14 #

    두 사람의 글쓰기는 늘 유쾌함과 생각할 거리를 함께 주어 좋아합니다. 개인적으로 김규항씨의 김단과 김건에 관한 이야기를 좋아해요
  • gaya 2005/03/17 12:47 #

    이글루스 피플에서 님 블로그를 알게 된 계기로 가끔 들렸습니다. 실은 몰래 링크도 했구요..^^
    진중권씨 김규항씨 두 분 다 좋아합니다. 단지 저도 개인적으로 김규항님 쪽이 좀 더 친밀한 느낌..일관성 있는 그분의 일상사 때문인지도.
    헌데 지만원 1994년에 썼다는 글 보니 제법 멀쩡한 사람이던데 지금은 왜 이리 되었을까요. 참말로 수수께끼..--;;
    한번 가 보세요. http://www.hyuksang.com/wp/2005/03/15/597
  • 세호 2005/03/17 12:48 # 삭제

    좋은 세상이 와서 진중권씨는 미학에만 집중하고 김규항씨는 단이 자랑만 늘어놓게 된다면 좋겠지만 그건 제 꿈에서나 일어날 일이지 싶고.

    어쨌든 계속 굽히지 않는 행보를 두 사람 다 보이고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astrud 2005/03/17 12:51 #

    저 역시 GQ를 즐겨보는 우매한 남성 독자로서, 밥될 만한 좋은 글들이 올라오길 기원하겠습니다...^^
  • kritiker 2005/03/17 18:53 #

    엑스 리브리스를 처음 봤을 때 충격 컸어요; B급 좌파 봤을 때도 그랬고요.
  • 렉스 2005/03/17 21:15 #

    남봐완님 / 제가 무슨 이야길 하던 손석희옹의 똑똑함에 닿을 수 없다면...으흑;

    끄레님 / 통쾌하기가 서울역에 그지 없었습니다;;

    니야님 / 김건군도 김단양처럼 균형 잡히고 건강하게 컸음 좋겠습니다+_+

    gaya님 / 독특한 스킨과 주제로 유명하신 그 분이시죠?+_+ 아이쿠..감사드립니다.
    글도 읽어봐야 겠군요+_+ 진중권씨도 블로그라는 매체를 이용하심 어떨까하는
    생각도 예전에 한 적이 있었습니다.

    세호군 / 나 역시 크리티커님 어떤 포스트에 그런 이야길 적었는데...독일에서
    학위 공부 하다 '때려치우고' 온 미학자에게 우리 나라 식자들이 반길까 하는
    걱정도 미리 했었지...하여간 이 나라 시스템은...

    astrud님 / GQ...예전엔 몰랐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은 잡지더군요 :)

    크리티커님 / 어떻게보면 두 사람이 있을때의 한겨레21은 상당히 풍성했던거 같아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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