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 디자인 웍스 : Capcom design works

[Capcom design works](이하 디자인 웍스)는 초판이 현지에서 2001년에 발매된 이후로 2003년 [Capcom design works Early Days](이하 디자인 웍스 얼리 데이즈)가 추가 발매된, 캡콤 게임 관련 일러스트 모음집입니다. 대체적으로 캡콤의 여명기라고 할 수 있을 [손손] [블랙 드래곤] [건 스모크] [사이드 암] 등을 간략히 다루고, 캡콤 게임 패러다임의 혁명기였던 [파이널 파이트] [스트리트 파이터2]때부터를 집중적으로 다룬 일러스트 모음집이죠.

오늘 [+ Capcom 천국]에서는 평소 해오던 게임/캐릭터 이야기가 아니라 이 책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이글루스인으로서의 간직해야 할 바람직한 비전' 중의 하나인 '지름 게이지 증폭'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시기상으로 볼 때 후에 발매된 [디자인 웍스 얼리 데이즈]는 [스트리트 파이터3] 발매 이전 시점까지를 다룬, 캡콤의 시작부터 90년대말까지 상황을 다룬 일러스트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앞부분의 상당간을 차지하는 것은 [스트리트 파이터2] 관련 이미지들이죠.(본작 외에 이후 발매된 대쉬, 슈퍼/하이퍼, 제로 시리즈까지 포함)

이는 일견 합당하게 보입니다. 캡콤에게 있어서 [스트리트 파이터2]는 회사 내부의 혁명일 뿐만 아니라 시장 자체의 패러다임을 송두리채 흔든 가히 '혁명'이었기 때문이죠.(16비트 가정용 게임기로의 이식, 캐릭터의 배경 스토리가 몰입을 낳는 양상 : 관련 애니메이션, 팬픽, 코스프레 등등, 유사 장르/유사 게임의 득세)



그외에 비교적 수위를 차지하는 것은 [아머드 워리어즈], [뱀파이어] 시리즈, 'VS' 격투 게임 시리즈, [파이널 파이트]의 캐릭터 일러스트와 [Varth], [19**]시리즈 등의 슈팅 게임, 기타 캡콤 고전 등의 포스터 커버 등이 빼곡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 캡콤의 간판급 일러스트레이터 니시무라 키누의 [아머드 워리어즈], [사이버보츠] 관련 캐릭터 일러스트는 감동 수준. [캡콤 VS SNK] 이후 캡콤에 가세한 신키로씨의 일러스트는 몇장 없습니다.

그외 [로스트 월드], [킹 오브 더 드래곤], [3 원더스] 관련 일러스트와 후반부 원화 관련 흑백 설정집 등이 있습니다.

[에일리언 VS 프레데터], [캐딜락 앤 다이노서], [천지를 먹다], [조조의 기묘한 모험] 시리즈 등은 양권 다 없습니다. 아마도 캐릭터 관련 저작권 문제 때문인 듯?(그럼에도 마벨 관련 일부 게임 등의 일러스트가 있는 이유는?;) 아무튼 [디자인 웍스]는 앞서 소개한 [디자인 웍스 얼리 데이즈] 보다 훨씬 풍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워낙 풍부한 나머지 원화 관련 설정집 같은건 담을 새도 없거니와... 대신 키누와 센세이 같은 간판급 스텝들의 인터뷰가 첨가 되어 있습니다.(원문 못 읽는 렉스 ㅠ_ㅜ)

일부 일러스트는 [디자인 웍스 얼리 데이즈]와 겹치는 편이지만, 숫적으로 도드라지는 편이 아니니 안심입니다. 메리트라고 한다면 [귀무자], [바이오 해저드], [다이노서 크라이시스], [스타 글래디에이터], [사립 저스티스 학원], [키카이오] 등의 캡콤 3D 게임 일러스트도 있다는 사실!(일부 게임 자체의 완성도는 논외로 합시다=_=;) [브레스 오브 화이어] 같은 캡콤 답지 않은(?) 콘솔 RPG 게임도 어느정도 비중있게 다뤘습니다.(아 [록맨] 시리즈 관련 일러스트도 있네요)

그러나 역시 보기만 해도 반가운 것은 [스트리트 파이터3] 관련 이미지들과 니시무라 키누가 맡은 [던전 앤 드래곤스 : 섀도우 오버 미스타라], [건 스파이크] 등의 일러스트들입니다. 키누와 신키로가 반반씩 맡은 [캡콤 VS SNK]도 게임 잡지에 소개된 수준 정도로 공개되어 있습니다.([스트리트 파이터 EX] 시리즈도 일러스트로 볼작시면 참 반가운 아이템입니다)

[배틀 서킷], [스트라이더 히류2] 등의 근작(?) 등이 지나가면 후반부를 채우는 것은 각종 이벤트나 스텝들이 직접 빚어낸 캐릭터 모음 화보입니다. 각종 게임 타이틀 로고도 나오고... 아무튼 선물보따리로 작정하고 내놓은 작품집 다운 면모를 드러내는군요. 표지는 역시 니시무라 키누의 작품인데, 커버 속지에 미처 못 나온 캐릭터가 웃음을 자아냅니다. 단(Dan)을 보니 너무 반갑더군요.


헥헥...정말 쓰느라 진을 다 빼게 만드는 작품집이군요. 아시는 분들이라면 너무나도 잘 아시겠지만, '캡콤 게임에 관심이 많고' + '그림그리기에 의욕을 가진' 혼들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싶어할 아이템이 아닐런지요. 특히 [디자인 웍스]는 물량 공급이 원활치 않아 복사본이 시장에서 10,000원 가량에 거래된 것으로 기억납니다.


by 렉스 | 2005/04/07 16:58 | + Capcom 천국 | 트랙백 | 핑백(1)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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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알트아이젠 at 2005/04/07 17:00
전 캡콤하면 록맨밖에 생각나지 않습니다.(...그거러 가장 재미있게 했으니까요)
Commented by MaSakHee at 2005/04/07 17:06
캡콤. 최고죠.
Commented by 시대유감 at 2005/04/07 17:08
캡콤은 의외로 괴이한 캐릭터가 많다는 게 재밌었습니다.
스파 3만 봐도 바바리맨, 떡판, 외팔이 선인 등..
Commented by 폐인희동이 at 2005/04/07 17:25
역시나 한 시대를 풍미했던...
Commented by 하늘빛마야 at 2005/04/07 17:46
흑.... 끌리고 말았습니다;;
[근데 구할 길이 묘연...]
Commented by 글로리ㅡ3ㅢv at 2005/04/07 18:08
예전 회사에 저 책이 있었죠... 낼름하려다 양심때문에... ㅠ.ㅠ;;; 캡컴캐릭터의 특징은 자유분방한 일러스터들의 성격때문이기도 하다는 얘기를 들었던것 같습니다. 역시 예술가들은 자유로워야죠 /ㅡ3ㅢ/
Commented by 끄레워즈 at 2005/04/07 18:42
캡콤이 낳은 쾌남아, 스트라이더 비룡!
Commented by EST_ at 2005/04/07 20:17
캡콤 디자인웍스, 정말 굉장한 책이지요.
그림쟁이들에게는 어떤 흐름 같은 것을 만들어냈달까 하는 힘마저 느껴집니다.
사실 테라다나 캡콤 쪽 스타일을 답습한 사람들도 많이 있었구요.^^
Commented by 리드 at 2005/04/07 22:54
죠죠의 경우에는 원작 일러스트를 그대로 컬러링해서 썼기 때문에 '캡콤의 디자인'이라고 하기는 힘들어서일지도 모르겠네요. 마벨 시리즈는 캡콤 측에서 다시 그린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글곰 at 2005/04/08 00:06
저는 스파 3의 일러스트가 정말 마음에 듭니다. 그 굵직굵직한 선으로 그려진 중년격투바보 류를 보면 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그런고로 저 물건... 참 탐나는군요.^^
Commented by 렉스 at 2005/04/08 10:22
알트아이젠님 / 록맨 잘하시는 분들은 부러워요+_+ 어찌 그 난이도를;

마삭희님 / 으흑 최고입니다!

시대유감님 / 스파EX도 만만치 않죠; 마스크 낀 사이코에 해골 복장에;;
스파3는 여러모로 과감한 시도였다고 봐요+_+ 류와 켄을 제외하고는
모두 인기 캐릭터를 저버리고 새롭게 시작하고자 하는 놀라운 시도..
물론 그 와중에 주인공을 키울려던 알렉스는 어정쩡=_=;; 춘리는 복귀;;

폐인희동이님 / 그렇죠..이 황금시대는 다시는 안 돌아오지 싶어요.
Commented by 렉스 at 2005/04/08 10:22
하늘빛마야님 / 압뷁 받으시면 아니되어요; 허허

글로리ㅡ3ㅢv님 / 길티기어 시리즈 관련 기사 읽다가 본 건데...
격투 게임 캐릭터의 가장 모범적 왕도는 실루엣만 보여도 아 이 캐릭터가
누구다! 할 정도가 되어야 한다더군요;;

끄레님 / 종횡무진이라는 말이 가장 어울리는 캐릭터죠 :)

EST_님 / 캡콤 자신들에게도 저런 책을 낼 수 있는 황금시대는 다시는
안 돌아올 거 같아...왠지 뭉클하기도 하답니다+_+;;

리드님 / 그런거 같아요 :) [천지를 먹다]도 원작 만화가 있으니..흐
같은 마벨이라도 [퍼니셔] [마벨 VS...]는 있어도 [캐딜락 앤...] 은 없으니 의문이 생겼다죠.

글곰님 / 류는 뭘해도 멋져요+_+ 제로 시리즈의 그 동글동글함도 좋지만
역시 글곰님 말씀대로 이제는 완숙하다 못해 폭 삭아버린;; 그 류도 너무 좋습니다!
Commented by 魔神皇帝 at 2005/04/09 21:15
캡콤디자인웍스.. 제가 가지고 있는 화보집 중에서 수위에 들 정도로 좋아합니다. 멋져버린 분량에 꽉꽉 담겨진 그림은 정말!! 그나저나 얼리데이즈가 또 나왔었군요. 이런... 안 살수가 없잖습니까..;;
Commented by 렉스 at 2005/04/11 10:14
魔神皇帝님 / 얼리 데이즈는 조금 내용상이나 분량상이나 조금 빈약한게 사실입니다.
본편 [디자인 웍스]를 상상하시면 안되고, 아이템 완비라고 생각하시면 좀 기대치가
조정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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