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멘 VS 스트리트 파이터

절망 게임치 + 초초초초초하수 격투 게임치이기 때문에
캡콤의 역사에서 도저히 간과할 수 없는 격투 게임에 대한
이야기는 상대적으로 빈도수가 낮았습니다.(으악)

여전히 [스트리트 파이터] 제너레이션으로서의 책임감을
묵과한 채, 먼훗날 '반드시'를 기원하며 지난번
[엑스맨 : 칠드런 오브 디 애텀], [마벨 슈퍼 히어로즈]에
이어 캡콤의 화려무쌍한 2D 격투 게임 전성기를 회고하옵니다.
(+ 각종 오류와 흐릿한 추측성 코멘트에 대해선 미리 사과를)

오늘의 게임은 [엑스멘 대 스트리트 파이터]!
드디어 캡콤의 격투 게임도 크로스 배틀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일천구백구십*년, 캡콤의 [스트리트 파이터] 열풍 이후로
SNK를 필두로 어설피 2D 격투 게임은 각 군소 업체의 모작과
경쟁작들로 바글했었습니다.

게중은 코나미 같은 거대 업체나 흔들흔들의 시점에 가까워져 갔던
데이타이스트 같은 유명 업체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아랑전설] 1탄의
절망적인 감각은 어느새 날려버린 SNK의 100메가 쇼크 시리즈의 야심과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의 탄생은.. 다른 곳은 모르지만 대한민국
아해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더랬습니다. 서두가 참 길군요;

(갑자기 세가에서 버추어 파이터와 파이팅 바이퍼즈의 캐릭터를
한군데 싸우게 만든 그 타이틀이 떠오르기도 하네요;)

크로스 배틀 시리즈란 얼마나 흥미진진한 것이란 말입니까.
자사의 캐릭터 컨텐츠를 한군데 모아놓고 요리조리 요리해 먹는
맛이란. 캡콤도 [스트리트 파이터]의 오리지널을 이래저래 컨버전하고
제로니, EX니 우려먹다 이제는 급기야 마벨 캐릭터와 한군데 싸움을
붙여놓고야 맙니다. 그 이름 [엑스멘 대 스트리트 파이터]

훗날 쏟아질 [마벨 대 스트리트파이터] [마벨 대 캡콤] 시리즈,
[캡콤 대 SNK] 시리즈의 영광을 미리 예고한 기획이었죠. 하기사
그때 당시 시점에서는 자기들도 그렇게 일을 벌릴 줄은 예상을...


...라고 적었지만 사실 처음 등장할 당시에는 이게 뭔짓인가
했더랬습니다. 뭔가 맘에 안 들었어요. 분명 저그노트와 류가 한마당에서
싸우는 광경이 주는 예상치 못한 임팩트야 있었지만 우리의 류가 승룡권이
아닌 [드래곤볼]의 가메하메파를 쓰는 모습이란=_=;

뭔가 원작들에 비해 조금 프레임이 줄어든 듯한 녀석들도 좀 불만이었죠.
아무튼 엑스맨 진영에 인기 캐릭터인 갬빗과 로그가 가세, 저그노트와
매그니토씨를 우리가 컨트롤할 수 있다는 잇점도 컸습니다. 하지만..
사이록을 돌려줘 ㅠ_ㅜ)

아시다시피 2 대 2 방식이지만 멤버 체인지 형식으로 투닥거립니다.
([철권 태그 토너먼트]와 흡사?) 선택 캐릭터가 그렇게 풍부한 편은
아니지만 울버린과 새롭게 가세한 원수덩어리 세이버투스가 한 팀이
될 수도 있는 광경. 베가와 매그니토의 연합 악의 세력... 뭐 이런
창안이 가능했으니 나름대로 만족할 수도 있었을...

스피디한 진행이 인상적이었죠. 아무래도 2 대 2 방식의 매력이라
할 수 있는 합동 공격과 멤버 체인지로 인한 난입으로 상대방의
게이지를 팍팍 내릴 수 있습니다. 숱한 스트리트 파이터의 캐릭터 중
하필이면 달심을 이런 게임에 내세운 캡콤 측의 센스도 알아줘야;;

최종 보스는 거대한 아포칼립스! 류의 가메하메파(...)와 고우키씨의
베지터식 난무(...)로 타다닥 없애줍시다. 각 캐릭터 간 엔딩도 좀
성의는 없어 보이지만 나름 봐줄만한.. 우리의 울버린은 고우키씨와
한판 승부를 나누는군요=_=;; 아무튼 세계 전역에 꼭 안 좋은 사이는
남겨두는 그 성질머리는 어디에서나 여전합니다.
먼훗날, 다음 시간에 뵙죠 :)

by 렉스 | 2005/06/22 13:53 | + Capcom 천국 | 트랙백 | 덧글(27)

Commented by Nariel at 2005/06/22 14:07
엑스멘 영화인줄;;; ㅋㅋ 게임은 잘 안해서요 헤헤
Commented by 에쓰군 at 2005/06/22 14:26
사이클롭스의 50히트 에어콤보나 류의 14단 근접가격같은 속도감있고 화끈한 기술이 일품인 게임이었습니다. 아직도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은 게임인데 그럴 수 있는 곳이 없네요;ㅁ; 달심 류 세이버투스만 있으면 세계 제패가 가능합니다~ 재밌는 게임이에요!
Commented by neungae at 2005/06/22 14:53
게임은 잼병인데다 즐기지도 않지만..
너무 열 받아서 스트리트파이터..처음했는데..
이게 웬걸요..보너스게임까지..
몰랐을 때가 무섭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 이후론 하지 않았다는..
렉스님 좋은 하루요^^
Commented by 글곰 at 2005/06/22 15:11
무엇보다도 슈퍼콤보(초필살기!!!)의 사용이 간편해서 좋아한 게임이었습니다. 게임이 직관적이라 좋았어요. 뭐... X맨 패거리들이 너무 강해서 상대적으로 스파 쪽 아해들은 다소 처졌지만 말입니다.
Commented by 하늘빛마야 at 2005/06/22 15:45
개인적으로, 달심 캐스팅은 정말 적절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X-MEN의 아해들과 싱크로가 100% (┓-)
Commented by devi at 2005/06/22 15:45
이 겜을 해보고 느낀점은 한가지 였습니다.
게임 자체가 너무 오바적인 느낌이 났다는...
Commented by nano at 2005/06/22 15:54
아니 저런 게임이?! X맨쪽이 강한거군요;;
Commented by 魔神皇帝 at 2005/06/22 16:03
사이록누님과 아이스맨이 안나와서 아쉬웠죠...ㅠ.ㅠ
사이록이 없는 X맨은 앙꼬없는 찐빵이건만!!
아이스맨은 전작이었던 X맨에서 워낙 사기적 능력을 보여줘서 꽤 애용했었는데.. 안나와서 좌절...(가메하메파 류로 대신;;)
Commented by jamf at 2005/06/22 16:47
캡콤의 VS시리즈는 움직임들이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그리고 조작이 쉬웠고, 호쾌했지요. 그래서 가끔 에뮬로 돌려봅니다.
Commented by 리드 at 2005/06/22 20:03
달심은 뮤턴트니까요. X vs SF는 vs 시리즈들 중에서도 난이도가 쉬운 편이라, 최초로 원코인 클리어가 가능했습니다(저도 격투 게임 잘 못합니다).
Commented by 메피스토 at 2005/06/22 20:51
마벨vs캡콤2는 없군요. 거기에 질발렌타인도 나오죠? 필살기가 타일런트가 나온다는--;..
Commented by 글로리ㅡ3ㅢv at 2005/06/22 21:01
이게 원래는 스트리트파이터3였었다죠? 엇.. X-MEN이였었나.... ㅡ.,ㅢa
어디서 들었던 얘기드라...? 루리웹에 올라온 스트리트파이터 제작자들의 인터뷰에서였던거 같은데...
Commented by 윤동 at 2005/06/22 22:20
오옷 원츄게임이군요!
제가 이거때문에 오락실 기계살라고(1년전에..ㅡㅡ;;)했었다는...
겜빗...컨트롤 어렵죠 컴퓨터 이놈은 겜빗의 연속기를 엄청 잘 쓴다는..
Commented by 끄레워즈 at 2005/06/22 23:30
주로 갬빗과 류 조합으로 많이 했었지요[...]
Commented by Hermes at 2005/06/23 10:00
싸이클롭스와 스톰 초얍삽이 콤보(...)
스톰의 공중떠서 바람불기와 기 가득차면 싸이클롭스 필살기 한방. =_=
그당시 저를 이 게임에 입문하게 했던 겁니다. 후후.
Commented by 렉스 at 2005/06/23 17:45
나리엘님 / 실망시켜 죄송해요; 으하;

에쓰군님 / 이제 에뮬이나 새턴 타이틀 가지고 계시면 하는 수 밖엔 :)
세이버투스도 강하군요!

neungae님 / 맞아요+_+) 오락은 정말 모르고 아무거나 누룰 때가 더
잘합니다; 나중에 좀 알고나서부터 하면 스테이지1에서 죽음이죠;

글곰님 / 무리하게 스파쪽 캐릭터들에게 능력치를 놀랍게 부여해도
무리였나 보군요;

하늘빛마야님 / 그런 면에선 적합하군요; 그럼 블랑카는?(...)

devi님 / 좀 설정상 무리한 면이 없잖아 있죠. 그러다가 VS 시리즈가
계속 나오니 중독되고야 말았습니다=_=;

나노님 / 아..첨 보시는가 보군요. 아무래도 강하죠;
오히려 게임 속에서 엑스멘이나 마벨 히어로즈는 능력치가 약해진 셈이에요;
Commented by 렉스 at 2005/06/23 17:51
魔神皇帝님 / 사이록은 포즈 하나하나가 예술이었어요 으흑.

jamf님 / 정말 조작이 쉬웠죠. 조금만 돌려도 호쾌한 파동이 슝슝;

리드님 / 아무리 쉬워도 전 원코인 클리어는 안됩니다;

메피스토님 / 마벨VS캡콤2는 스크린샷도 구하기 너무 힘들어서
포스팅 자체가 안될거 같아요; 전 게임 자체를 본적도..(으앙)

글로리ㅡ3ㅢv님 / 그런 일화도 있었군요; 만약 그랬다면 캡콤은
[파이널 파이트]를 [스트리트 파이터89]라고 달고 나올 때 이후의
실수를 반복한 셈;

윤동군 / 기판을 사려 했다니 으하..멋져요.

끄레님 / 제 동생은 재미없게 류와 사이클롭스로(....)

헤르메스님 / 역시 엑스멘 캐릭터가 강할 수 밖에 없었군요;
Commented by Glen at 2005/06/24 12:59
vs시리즈 처음인데, 이질적 캐릭터들을 모으다 보니 밸런스 문제가 좀 있었죠(사이클롭스가 너무 강했죠 덜덜덜)이후에 마블과 MVC를 통해 밸런스 조절에 신경쓰는구나 싶더니...MVC2에서 '어디까지 막나갈 수 있는지' 통렬하게 보여주었습니다 덜덜덜.
Commented by 白과黑 at 2005/06/25 02:58
난이도도 그리 어렵지 않았고 재밌던 게임이네요.
로그의 적 능력 흡수와 스톰으로 죽어라 레버를 돌려대며 버튼연타를 하던
아이들이 기억나는 군요.
Commented by 렉스 at 2005/06/25 12:45
Glen님 / 간혹은 캡콤 제작진들의 막 나가는 센스를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달까요;

白과黑님 / 반갑습니다 :) 여러 덧글들도 감사!
Commented by 제목없음 at 2005/10/26 12:06
실은 네이버 쪽은 링크를 안했고 이제서야 이글루스 가입해서 분점에 링크합니다
죄송죄송 OTL(사죄큰절)

개인적으로 이 작품은 마대캡 크로스배틀 역대시리즈 중에서 가장 엉망인듯합니다
전작에 비해서 떨어지는 프레임(...이건 후속작마다 심해졌지만)도 그렇고
후속작에선 아포칼립스 거대화가 중간보스로 전락하는 등등의 전개를 보건데
정말로 마벨 대 스파의 체험판일수도 있겠습니다
(역시나 마벨과 캡콤의 계약해지의 진정한 이유일지도-_-;;;;)

p.s 다른건 별로 안 궁금합니다만 이것만 가르쳐 주십시오
예전에 마벨슈퍼히어로즈 스크린샷 중에
닥터둠 선생이 라스트 스테이지에 등장한 스크린샷이 있었는데
도대체 이게 뭔지 좀 가르쳐 주십사OTL(큰절)
(개인적으로 닥터둠 선생을 쓰고 싶어 미칩니다ㅠㅠ)

p.s2 마대캡2를 PS2판으로 해보긴 했는데
여기서 기본캐릭으로 나왔던 닥터둠 선생은 완전히 가짜OTL
닥터둠 선생의 성능이 이렇게 안 좋아서야OTL
(타노스, 베가님, 매그니토 선생, 스파이럴, 고우키 대권사님도 다 시크릿인데OTL)
Commented by 렉스 at 2005/10/26 13:15
제목없음님 / 이글루에서 뵈니 반갑습니다 :)
일단 문의하신 것은 제가 좀 알만한 분에게 문의는 드렸는데
답이 올지는...허허;

게다가 저는 구경파에다가 여기 올리는 컷들도 구글링을 통한 낚시의
결과라서..우후후..암튼 본 포스트들에 대한 관심 감사드립니다 :)

정말 갬빗과 로그는 이런 허당한 프레임으로 묘사될 캐릭터가 아니었는데!
Commented by Glen at 2005/10/28 10:32
안녕하세요. 세이지군 포스트 보다가 다시 이리로 왔습니다. 마벨 수퍼 히어로즈에서 닥터둠은 일단 선택 가능합니다. 다만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불가능 하구요. 기판 셋업을 통한 방식입니다. 자세한 방법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일단은 그렇습니다요.
Commented by 렉스 at 2005/10/28 14:20
Glen님 / 방문과 답변 감사드립니다^^)
기판 셋업이 비결이었군요; 끙....
Commented by Run192Km at 2006/02/21 14:17
진짜 재미있게 했던^^
Commented by 곰탱V at 2007/02/14 00:35
제 오락실 인생 유일한 원코인 마스터 게임...
사실 전 레이저 파동권이 맘에 든 사람 중 하나랍니다(있을까 과연...)
Commented by 렉스 at 2007/02/14 10:41
곰탱V님 / 전 괜히 류의 손바닥을 걱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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