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매혹시킨 밴드의 이미지가 있는가? [집히는대로 앨범담

음반을 사듣는 이유 중 하나는 기본적으로는 뮤지션에 대한 믿음이나
음반평에 기대는 경우가 많긴 하다. 그러나 음악을 듣던 초입 시절엔
용돈을 들고 그저 끌리는 앨범 커버나 이미지에 현혹되고, 그 현혹에
대한 믿음을 가져본 때도 있었다. 이미지만으로 믿고 음악을 고르던.

뭐 조금은 다른 이야기지만, 스매싱 펌킨스 사진 속 제임스 이하를
보고 '정말 이쁜 동양계 여자다'라고 느낀 분도 있었다고 하더군.
어느 게시판에선. 그렇게 처음 봤음에도 매혹을 느끼게 하는 밴드
이미지가 있으신가? 나는 상단 이미지가 그렇다. 슬립낫 데뷔반 속.

먼저 뮤지션에 대한 소문과 음악을 듣고 고른 경우라 선후 관계는
다르지만, 앨범 속 저 이미지를 보고 와...했었다. 뭔가 밴드에 대한
굳건한 믿음과 이미지가 일치했던 순간. 저 이미지만으로도 뭔가
흡족했고, 이 밴드를 지지할 수 있을 거 같았다. 이해는 안되시겠지만.

붉은 색감의 옷으로 통일성을 맞추고 각각의 가면을 뒤집어쓰고 자신들
사운드의 폭력성을 은폐한 채 어떤 이는 엉거주춤 서있고, 어떤 이는
굳건히 버티듯 서 있고 그렇게 아홉 명 제각각. 첫 앨범이라는 비장함을 안고.

그렇게 당신을 매혹시킨 밴드의 이미지가 따로 있으신가?


덧글

  • neungae 2005/09/22 09:59 #

    저도 렉스님처럼 믿고 지지하는 뮤지션의 앨범이란 이유 하나만으로도
    그 앨범을 살만한 충분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가끔가다..앨범 자켓이 이뻐서 장바구니에 나도 모르게 담는 경우가
    있기는 해요..근데..그게 묘한게..음악을 들어보면..
    제가 생각했던 대로 딱 그대로일 때가 종종 있었다는..
    Jamiroquai [Vitual Insanity] 이 그랬거든요..
    그래도 뭐니뭐니 해도 절 숨막히게 했던 밴드는
    여전히 ELO 그리고 QUEEN 밖에 없다는.. 앞으로도 쭈욱...
    그래도 아쉬운대로 GREEN DAY ..COLDPLAY 정도..^^
    렉스님 좋은 하루요..

  • 유진 2005/09/22 10:05 # 삭제

    저도 이름값으로 CD를 질러본적이 몇번 있습니다만,
    꼭 부담인진 몰라도 한번도 안 들어본 밴드의 음악은 함부로 못 건드리겠더군요.
    Royksopp - The Understanding 은 1집이 마냥 좋아서 예판때 지른건데
    실망시키지 않더군요.
  • Hermes 2005/09/22 10:49 #

    Guns 'N Roses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퐉 꽃혀버렸죠.
    음악 역시 뮤직비디오에서 느낀 그대로.
    뭐. 자켓은 그다지 끌리지는 않지만요. 흐흣.

    여담이지만, 건즈 신보를 몇년째 기다리는지 모르겠습니다. ㅡ,.ㅡ;
  • dethrock 2005/09/22 11:43 #

    전 롭좀비의 그 괴기스런 복장과 분위기와 부클릿에 푹 빠졌었죠. 드라큘라 뮤직 비디오 클립이 크게 한 몫 했고. (그나저나 얼른 CD로 구입 해놔야 되는데… 테이프로 밖에 없어서-_-;)
  • 하쓰미 2005/09/22 11:59 #

    뮤비보고 제대로 꽂힌건 PJ Harvey인데
    정작 찾아듣고 빠진건 portishead였지요.
    여성보컬을 좋아하거든요~
  • devi 2005/09/22 12:22 #

    아직 까지 앨범 자켓보고 충동적으로 산 음반은 없는 것 같네요..
    라디오에 흘러 나오는 타이틀곡을 듣고 CD를 구입한 것은 있지만 말이죠 =_=a
  • 건전치이링 2005/09/22 12:30 #

    대일밴드...


    가 아니라, 음악은 잘 안들어서 말입니다...꼭 꼽아보자면, 고등학교 시절을 같이했던 잼 프로젝트 려나요. 애니송을 전문으로 부르는 사람들이 한대 뭉쳤다는 이미지가 크게 어필했었습니다. 한때 열광했죠.

    이젠 로봇대전 자체도 시들해서...[먼눈]
  • 달바람 2005/09/22 14:14 #

    앨범 이미지보다는 뮤직비디오를 보고 좋아하게 된 노래, 밴드는 많습니다.
    그래서 전 MV라고 부르기보다, PV로 부르는 걸 더 선호한다지요;
  • 딧텔~ 2005/09/22 21:44 # 삭제

    그런 경우가 은근히 많긴 하지만...
    역시 가장 대표적인건 웹서핑 중 우연히 어떤 기괴한 밴드의 사진을 보고는
    그 사진 속의 한 남자에게 단박에 '반해' 버려서 이후 교보문고 핫트랙스에서
    그 밴드의 앨범을 보자마자 덥썩 집어들어 버렸었던 학창시절의 기억이...^^;

    이제와서 말하자면,
    그 밴드는 마릴린 맨슨...;
    그 남자는 트위기 라미레즈...;;
    앨범은 [홀리 우드]였다는...;;;
  • 조조 2005/09/22 22:27 # 삭제

    마릴린맨슨의 mechanical animals..
    자켓만 보고 산 최초이자 최후의 앨범이예요.. ㅎㅎ
  • 렉스 2005/09/23 11:12 #

    는개님 / 그럴때 정말 좋죠. 그럴때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어떤 느낌을
    더욱 신용하게 됩니다. 멋진 밴드들을 좋아하시는군요!

    유진님 / 궁금하던 차에 누가 대표곡을 파일로 보내주면...아하 싶은 경우도
    있죠. 전 어떤 지인분이 야근 시에 인 플레임즈의 노래를 하나 보내줘서
    들어보고 우와...내지르고 바로 주문에 들어갔답니다.

    헤르메스님 / 아하...뮤비에 꽂힐 수도 있군요. 확실히!
    건즈 신보는....22세기 즈음에(이미 한 세기가 지나감...ㅠ.ㅜ)

    데스락님 / 전 마침 친우가 1집 2집을 생일 때마다 보내줘서 콜렉션 완성;;

    하쓰미님 / 하쓰미님 뷰욕도 좋아하실려나...(제가 뷰욕 좋아한다는 이야긴 아닙니다;)

    devi님 / 콜드플레이의 어떤 앨범 커버가 참 좋았는데, 뭐 사진 않았;;

    건전치어링님 / 로봇대전...이제 건담에서 시드만 나오는거 같아 싫어요 ㅠ.ㅜ)

    달바람님 / 프로모션 비디오군요;;

    딧텔~군 / 아하하...딧텔군 같은 에피소드를 원했소!

    조조군 / 어머..그런 발그레하고 파바박한 커버를 보고=_=;
  • 레이첼 2005/09/25 13:28 # 삭제

    스매싱 펌킨스의 이미지가 좋았어요-ㅅ- 왠지 멋스럽고-ㅂ-;
    제임스이하를 좋아한 건 아니었지만..
    빌리 코건 머리 긴 모습이 이제는 가물가물합니다;
  • 보라이름 2005/09/29 02:33 # 삭제

    너바나의 앨범이미지..ㅋ 아기가 돈을 쫓는 아이러니 한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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