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09월 29일
[콘텐더] 파이터.1 : 나지 터핀
+ [콘텐더] : 주먹의 숭고함과 명예에 관한 이야기
+ [콘텐더]에 관한 기록 : 1회차 ~ 4회차
아하...급기야 이런 카테고리 마저 만들어 버렸다. 보이시는가. 新 카테고리
[+ Contender Ready~ ] 슈가 레이 레너드가 콘텐더 참가자 동부.서부 젊은이들의
트레이닝과 경기자 선정을 위해 힘있게 내부르는 구호다. 그가 '콘텐더 레디~'하다
'고우~'라고 뱉으면 그 16명의 참가자들은 땀 흘리며 장애물도 넘고 뛰고, 미션을
수행한다. 본 카테고리의 목적은? 그렇다. 며칠전부터 소개한 리얼리티 시리즈
[콘텐더]에 관한 이야기들을 담고자 한다.
내가 생각해도 무척 고무적이다. 그 숱한 국내 드라마, 오락프로, 시즌 스포츠에는
아랑곳 않던 인간이 왜 이 미국산 리얼리티 권투 드라마에 제대로 꽂혀서 이러시는지.
아무튼 이곳에는 여태까지 적은 감상기, 그리고 회차별 경기 결과와 단상, 또 오늘부터
16명은 죄다 흝을 순 없고(이 프로그램에서 못본 누락본을 다시 다운 받고 할 열의나
시간은 솔직히 없다) 인상적인 참가자들에 대한 이야길 담고자 한다. 이 모든 글들을
읽으면 내가 왜 이 시리즈에 최근 꽂혀서 이러는지 조금이라도 감지가 될려나.
지금까지의 과정을 보니 덧글 쪽으론 거의 기대를 안해야 할 카테고리임은 틀림없다.
그래도 나가보자. 오늘 소개할 선수는 나지 터핀.
나지 터핀(Najai Tupin)
출신지:Philadelphia, PA
나이: 23
직업: 복서
키: 5'5"
몸무게: 151lbs
나지 터핀이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딸과 아내를 두고 세상을 등진 것이 올해 2월 14일. 그에 대해서 쓰는 것은 어느 정도 눈가에 고이는 물기를 감당해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런 눈물이 가능할만치 나지 터핀의 첫 경기이자 마지막 출연분은 인상 깊었던 것.
다른 녀석들에 비해 체구도 작은 편이었고, 조용한 이미지였던 그가 웃음을 보인 상대는 아장아장 걸으며 락커룸 안에서 '아빠 어딨어?' 놀이를 하던 딸 안예였다. 우리는 적어도 안예를 봐서라도 패배로 끝난 경기 이후의 상처투성이 나지가 그 정도로 좌절할 줄은 몰랐었다.
경기는 합당한 편이었다. 나지는 직접 서지오를 지명했고, 서지오도 고개 끄덕이며 받아들였다. '라틴 스네이크'라는 별명 답게 날카롭고 빠른 서지오 모라였지만 그래도 초중반은 주거니 받거니 각축에 가까웠다. 서지오가 무서운 실력을 발휘한 것은 역시 5라운드. 그의 긴 팔과 전환이 빠른 발은 나지를 수세에 몰게 만들었고, 결과는 나지의 판정패.
좋은 음식과 침대, 훌륭한 프로모터가 있는 콘텐더들의 숙소지만 한번 부상을 입으면 3,4개월은 쉬는게 능사인 프로들에 비해 지명을 받으면 길어도 사흘 밖에 여유가 없는 각박한 그네들의 일정이었다. 그 일정 속에서 패배가 곧 탈락인 것은 또한 자명한 일.
나지는 패배 후 표면적으로 눈물을 보인 첫 선수였다.
"최선을 위해 싸웠어요. 내 온 힘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죠. 약속을 지키지 못했어요... 약속을 지키지 못했어요..... (화면 전환 / 아내 : 안예(딸)와 나는 괜찮아. 아무렇지도 않아. 안예는 아빠가 슬픈 것만 알아.) 졌다고 절망할 필요는 없어요. 좌절할 필요는 전혀 없죠. 가족이 있다는 사실에 행복해요. 제 앞날이 밝은 게 느껴져요.... 제 앞날이.. 밝은 게 느껴져요.." (출처 : http://blog.naver.com/aplora/100016446700)
잔인하지만 경기 이후 그날 당일 밤 패배자는 글로브를 걸어놓고 밤길을 혼자 고즈넉히 걸어가며 숙소 바깥으로 퇴장해야 한다. 이것은 또한 쇼이기 때문. 그 장면에서 콘텐더는 한회한회 마무리를 한다.
앞날이 밝다고 느껴진다는 자기 위안의 나지는 얼마 되지 않아 자살이라는 충격적인 보도로 그의 안타까운 안부를 전했고, 콘텐더 사상 가장 큰 비극을 안겨다 주었다. 그 일그러진 상처 안에 여전히 영글거리는 눈빛을 가졌던 나지. 그 눈빛을 닮은 딸 안예를 위한 기금이 조성중이다.
+ [콘텐더]에 관한 기록 : 1회차 ~ 4회차

[+ Contender Ready~ ] 슈가 레이 레너드가 콘텐더 참가자 동부.서부 젊은이들의
트레이닝과 경기자 선정을 위해 힘있게 내부르는 구호다. 그가 '콘텐더 레디~'하다
'고우~'라고 뱉으면 그 16명의 참가자들은 땀 흘리며 장애물도 넘고 뛰고, 미션을
수행한다. 본 카테고리의 목적은? 그렇다. 며칠전부터 소개한 리얼리티 시리즈
[콘텐더]에 관한 이야기들을 담고자 한다.
내가 생각해도 무척 고무적이다. 그 숱한 국내 드라마, 오락프로, 시즌 스포츠에는
아랑곳 않던 인간이 왜 이 미국산 리얼리티 권투 드라마에 제대로 꽂혀서 이러시는지.
아무튼 이곳에는 여태까지 적은 감상기, 그리고 회차별 경기 결과와 단상, 또 오늘부터
16명은 죄다 흝을 순 없고(이 프로그램에서 못본 누락본을 다시 다운 받고 할 열의나
시간은 솔직히 없다) 인상적인 참가자들에 대한 이야길 담고자 한다. 이 모든 글들을
읽으면 내가 왜 이 시리즈에 최근 꽂혀서 이러는지 조금이라도 감지가 될려나.
지금까지의 과정을 보니 덧글 쪽으론 거의 기대를 안해야 할 카테고리임은 틀림없다.
그래도 나가보자. 오늘 소개할 선수는 나지 터핀.
나지 터핀(Najai Tupin)
출신지:Philadelphia, PA
나이: 23
직업: 복서
키: 5'5"
몸무게: 151lbs
나지 터핀이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딸과 아내를 두고 세상을 등진 것이 올해 2월 14일. 그에 대해서 쓰는 것은 어느 정도 눈가에 고이는 물기를 감당해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런 눈물이 가능할만치 나지 터핀의 첫 경기이자 마지막 출연분은 인상 깊었던 것.다른 녀석들에 비해 체구도 작은 편이었고, 조용한 이미지였던 그가 웃음을 보인 상대는 아장아장 걸으며 락커룸 안에서 '아빠 어딨어?' 놀이를 하던 딸 안예였다. 우리는 적어도 안예를 봐서라도 패배로 끝난 경기 이후의 상처투성이 나지가 그 정도로 좌절할 줄은 몰랐었다.
경기는 합당한 편이었다. 나지는 직접 서지오를 지명했고, 서지오도 고개 끄덕이며 받아들였다. '라틴 스네이크'라는 별명 답게 날카롭고 빠른 서지오 모라였지만 그래도 초중반은 주거니 받거니 각축에 가까웠다. 서지오가 무서운 실력을 발휘한 것은 역시 5라운드. 그의 긴 팔과 전환이 빠른 발은 나지를 수세에 몰게 만들었고, 결과는 나지의 판정패.
좋은 음식과 침대, 훌륭한 프로모터가 있는 콘텐더들의 숙소지만 한번 부상을 입으면 3,4개월은 쉬는게 능사인 프로들에 비해 지명을 받으면 길어도 사흘 밖에 여유가 없는 각박한 그네들의 일정이었다. 그 일정 속에서 패배가 곧 탈락인 것은 또한 자명한 일.
나지는 패배 후 표면적으로 눈물을 보인 첫 선수였다.
"최선을 위해 싸웠어요. 내 온 힘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죠. 약속을 지키지 못했어요... 약속을 지키지 못했어요..... (화면 전환 / 아내 : 안예(딸)와 나는 괜찮아. 아무렇지도 않아. 안예는 아빠가 슬픈 것만 알아.) 졌다고 절망할 필요는 없어요. 좌절할 필요는 전혀 없죠. 가족이 있다는 사실에 행복해요. 제 앞날이 밝은 게 느껴져요.... 제 앞날이.. 밝은 게 느껴져요.." (출처 : http://blog.naver.com/aplora/100016446700)
잔인하지만 경기 이후 그날 당일 밤 패배자는 글로브를 걸어놓고 밤길을 혼자 고즈넉히 걸어가며 숙소 바깥으로 퇴장해야 한다. 이것은 또한 쇼이기 때문. 그 장면에서 콘텐더는 한회한회 마무리를 한다.앞날이 밝다고 느껴진다는 자기 위안의 나지는 얼마 되지 않아 자살이라는 충격적인 보도로 그의 안타까운 안부를 전했고, 콘텐더 사상 가장 큰 비극을 안겨다 주었다. 그 일그러진 상처 안에 여전히 영글거리는 눈빛을 가졌던 나지. 그 눈빛을 닮은 딸 안예를 위한 기금이 조성중이다.
# by | 2005/09/29 19:10 | + Contender Ready! | 트랙백 | 덧글(3)





멋진 펀치를 날릴 때의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살아보지...
조조군 / 뇌출혈 이런건 기본(?)이고...뭐 그렇겠지.
권투의 인기를 위해 뭔가 엔터테이닝한 캐릭터가 등장을 해야 하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