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1월 26일
[록맨 더 파워 배틀]

태고적(?)에 캡콤의 업소용 게임 황금기 이전, 닌텐도 패미컴으로 어린 동심에 무지막지한 난이도로 상처를 준 게임이 있었죠. 그 이름하여 록맨. 캡콤판 아톰이라고 해얄까요. 암튼 귀엽지만 올곧은 정신과 인상적인 파워로 지상과 공중 기지를 오가며 홀로 분전합니다.
7편까지 나온 오리지널 시리즈에 이어 대쉬니 X니, 이그제니 여전히 시리즈를 계승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록맨-록맨]이라는 리메이크 작품까지 나온다고 하니.

암튼 업소용 황금기에 제작사가 가만 있을리 없죠. 이제 록맨도 가정용 캐릭터에서 업소용으로 끄집어내는 태세입니다. 이후 [마벨 VS 캡콤]에서 록맨을 등장시키는 일도 생기고, 이런 게임도 나오게 되지요. 제목하야 [록맨 더 파워 배틀]

일종의 액션 대전 게임. 업소용 답게 2인용으로 일신하고 시리즈 중간에 나온 록맨의 라이벌들도 운용이 가능합니다. 총 진영은 록맨(해외명 : Megaman), 브루스(해외명 : Protoman), 포르테(해외명 : Bass) 이렇게 3명.
록맨 시리즈의 영원한 숙적 닥터 와일리의 야망을 분쇄하기 위해 이들이 의기투합합니다. 어째 파란 신체의 록맨 보다 화려한 외양의 브루스나 포르테에게 눈이 가기도;

형식은 오리지널에 대한 일종의 다이제스트판입니다. 각 시리즈에서 추출한 보스 캐릭터과의 대전들을 깔끔한 업소용 그래픽으로 옮긴 것이죠. 난이도 역시 [록맨 1-2] [록맨 3-6] [록맨 7]로 나뉘어져 있고, 초반 6개 스테이지에서 선택 가능.
보스전만 추출한 셈이지만 게임의 인터페이스와 흡사한 구석이 많습니다. 공격과 점프는 기본이요. 차지(충전)샷. 그리고 보스를 물리치면 다음 스테이지부터 전 보스의 무기를 - 한정적이나마 - 사용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그 무기 운용은 각 보스에 대응할 수 있게 머리를 좀 굴려야 한다는 점.

그러나 역시 업소용의 가장 큰 메리트는 2인용이겠죠? 1:1이 아니라 2:1의 비겁한=_=;;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어느 쪽이 더 유리하다고는 못하겠군요. 결국 운용의 문제 같습니다. 괜히 사이가 안 좋은 녀석과 2인 플레이로 맘 상하지 맙시다;
그리고 차지샷은 체력 게이지가 낮을 때 그 힘을 더 발휘합니다. 당연히 후반으로 갈수록 녀석들의 저항은 드세어져 가고... 원코인 클리어를 위해 힘내시길!

마지막 보스전은 당연히 닥터 와일리입니다. 저 해골 머신은 총 3단계로 변신. 인내가 필요하겠군요. 그..그런데, 패배한 닥터 와일리, 너무 불쌍하고 귀엽잖아요!;
아무튼 엔딩. 하시느라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속편도 있긴 한데...
# by | 2006/01/26 10:06 | + Capcom 천국 | 트랙백 | 덧글(10)















(모든 게임의 초반도 깨기 힘든.. ㅠㅠ)
아무리 제가 세가, 캡콤 이야기만 나오면 침 질질 흘리면서 꼬리를 흔들었지만
도저히 이 게임만큼은...으음...으으음...기대가 너무 컸던 것 같애요.
쓰리원더 같은 걸 기대했지만 음.. (...)
저건 친구랑 해도 원코인 클리어가 힘들었던 기억이...;;;
뭐, 결국 나중에 에뮬로 끝을 봤지만요. 후훗.
PC판으로 했던 메가맨 X4인가 생각나네요 흠..
똥사내님 / 덧글을 블로그를 넘나들며 다시다니;
세이지 라브리에님 / 록맨 같이 원작의 볼륨이 큰 게임은 업소용으로도 여러
다양한 시도가 가능했을텐데...음 아쉽군요.
Equipoise님 / 그래서 오늘 포스팅했습니다 :)
韓浪님 / 저 같은 게임치는 애초부터 목표가 원코인 클리어가 아닙니다;
나노님 / 저도 게임 구경이 재미있어서 동생에게 엔딩 보여달라고 시킨 게임이
몇 있습니다;
달바람님 / 에뮬로 한을 푼 게임이 한두개가 아니지요 ㅠ.ㅜ)
devi님 / 워낙 시리즈가 방대해서 어느 플랫폼으로 정리하기도 힘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