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맨 더 파워 배틀]


태고적(?)에 캡콤의 업소용 게임 황금기 이전, 닌텐도 패미컴으로 어린 동심에 무지막지한 난이도로 상처를 준 게임이 있었죠. 그 이름하여 록맨. 캡콤판 아톰이라고 해얄까요. 암튼 귀엽지만 올곧은 정신과 인상적인 파워로 지상과 공중 기지를 오가며 홀로 분전합니다.

7편까지 나온 오리지널 시리즈에 이어 대쉬니 X니, 이그제니 여전히 시리즈를 계승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록맨-록맨]이라는 리메이크 작품까지 나온다고 하니.


암튼 업소용 황금기에 제작사가 가만 있을리 없죠. 이제 록맨도 가정용 캐릭터에서 업소용으로 끄집어내는 태세입니다. 이후 [마벨 VS 캡콤]에서 록맨을 등장시키는 일도 생기고, 이런 게임도 나오게 되지요. 제목하야 [록맨 더 파워 배틀]


일종의 액션 대전 게임. 업소용 답게 2인용으로 일신하고 시리즈 중간에 나온 록맨의 라이벌들도 운용이 가능합니다. 총 진영은 록맨(해외명 : Megaman), 브루스(해외명 : Protoman), 포르테(해외명 : Bass) 이렇게 3명.

록맨 시리즈의 영원한 숙적 닥터 와일리의 야망을 분쇄하기 위해 이들이 의기투합합니다. 어째 파란 신체의 록맨 보다 화려한 외양의 브루스나 포르테에게 눈이 가기도;


형식은 오리지널에 대한 일종의 다이제스트판입니다. 각 시리즈에서 추출한 보스 캐릭터과의 대전들을 깔끔한 업소용 그래픽으로 옮긴 것이죠. 난이도 역시 [록맨 1-2] [록맨 3-6] [록맨 7]로 나뉘어져 있고, 초반 6개 스테이지에서 선택 가능.

보스전만 추출한 셈이지만 게임의 인터페이스와 흡사한 구석이 많습니다. 공격과 점프는 기본이요. 차지(충전)샷. 그리고 보스를 물리치면 다음 스테이지부터 전 보스의 무기를 - 한정적이나마 - 사용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그 무기 운용은 각 보스에 대응할 수 있게 머리를 좀 굴려야 한다는 점.


그러나 역시 업소용의 가장 큰 메리트는 2인용이겠죠? 1:1이 아니라 2:1의 비겁한=_=;;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어느 쪽이 더 유리하다고는 못하겠군요. 결국 운용의 문제 같습니다. 괜히 사이가 안 좋은 녀석과 2인 플레이로 맘 상하지 맙시다;

그리고 차지샷은 체력 게이지가 낮을 때 그 힘을 더 발휘합니다. 당연히 후반으로 갈수록 녀석들의 저항은 드세어져 가고... 원코인 클리어를 위해 힘내시길!


마지막 보스전은 당연히 닥터 와일리입니다. 저 해골 머신은 총 3단계로 변신. 인내가 필요하겠군요. 그..그런데, 패배한 닥터 와일리, 너무 불쌍하고 귀엽잖아요!;

아무튼 엔딩. 하시느라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속편도 있긴 한데...

by 렉스 | 2006/01/26 10:06 | + Capcom 천국 | 트랙백 | 덧글(10)

Commented by 하늘처럼™ at 2006/01/26 10:12
대체.. 중간판까지라도 가보고 싶습니다.. -_-
(모든 게임의 초반도 깨기 힘든.. ㅠㅠ)
Commented by 똥사내 at 2006/01/26 11:03
스낵맨도 물건 받고 한 삼초간 얼었습니다.
Commented by Sage Labri at 2006/01/26 11:43
...글쎄요...
아무리 제가 세가, 캡콤 이야기만 나오면 침 질질 흘리면서 꼬리를 흔들었지만
도저히 이 게임만큼은...으음...으으음...기대가 너무 컸던 것 같애요.
쓰리원더 같은 걸 기대했지만 음.. (...)
Commented by Equipoise at 2006/01/26 12:06
오락실에서 많이했었죠 근데 이게 속편도 있었군요.
Commented by 韓浪 at 2006/01/26 12:20
저는 나이가 아직 어려서(?)록맨 더 파워 배틀만 알겠네요.

저건 친구랑 해도 원코인 클리어가 힘들었던 기억이...;;;
Commented by nano at 2006/01/26 15:13
저도 세월이 짧고, 오락실을 안다녀서 록맨을 오락실에서 본 기억은 없네요;; 게임을 못하니 원코인 클리어 따위도 불가능하고 동생이 하는 건 자주 봤지만요; 보는 것만으로도 재밌던데 ^^
Commented by 달바람 at 2006/01/26 19:31
오락실에서 정말 즐겁게 했던 캡콤 게임중에 하나입니다. easy같은 경우는 어떻게 원코인으로 가능하지만 그 이후로는 무한 코인이 아니면 끝을 볼 수 없었던 쓰라린 기억이-_ㅜ
뭐, 결국 나중에 에뮬로 끝을 봤지만요. 후훗.
Commented by devi at 2006/01/27 00:03
록맨이라면...
PC판으로 했던 메가맨 X4인가 생각나네요 흠..
Commented by 렉스 at 2006/01/27 09:43
하늘처럼™님 / 저도 액션 게임치입니다=_=;(무슨 게임이든 게임치지만;)

똥사내님 / 덧글을 블로그를 넘나들며 다시다니;

세이지 라브리에님 / 록맨 같이 원작의 볼륨이 큰 게임은 업소용으로도 여러
다양한 시도가 가능했을텐데...음 아쉽군요.

Equipoise님 / 그래서 오늘 포스팅했습니다 :)

韓浪님 / 저 같은 게임치는 애초부터 목표가 원코인 클리어가 아닙니다;

나노님 / 저도 게임 구경이 재미있어서 동생에게 엔딩 보여달라고 시킨 게임이
몇 있습니다;

달바람님 / 에뮬로 한을 푼 게임이 한두개가 아니지요 ㅠ.ㅜ)

devi님 / 워낙 시리즈가 방대해서 어느 플랫폼으로 정리하기도 힘들지요^^
Commented by 김민재 at 2006/02/20 16:58
이거 어케 깔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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