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2월 13일
이어폰에 대한 작은 고민.
팀장님과 팀원분들을 제외하고 아무래도 부장님과 친하다. 가만히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당신은 오타쿠야"라는 충격 발언을 할 수 있는 것도 그가 내가 관심 가지고 있는 분야에 대해 제일 이해를 잘할 수 있는 이이기도 하고 업무상 '기획 선배'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최근 여성 승객 사이에 끼여앉아 PMP상의 동영상을 보다 호웁파아(...)한 장면 때문에 당혹했다는 그. 최근 이어폰을 새롭게 질렀다. 패너소닉의 HJE70. 요즘 이어폰이 다 그렇지만 물건 이쁘게 잘 나왔다. 7만원대에 모셨다고 하는군.

그러던 그가 내 가방에 삐죽 삐져나온 이어폰에 관심을 가진다. 에이징을 하고도 조금 마땅찮았던 모양인지 다른 이어폰과 견주고 싶은 모양이다. 내 이어폰은 최근에 바꾼 크레신의 LMX-E630. 국산 이어폰은 처음인데 의외의 흡족함을 주고 있다. 크레신에 대한 소문이 허언들은 아니었구나 싶은.

물론 이어폰을 둘러싼 네티즌들의 양방 공방과 평들은 이 기종도 피해갈 수 없었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커널형이지만 외부 소음 차단이 '형편 없고' 귀에 맞기 위해 조금 고생을 해야 하는 타입이다. 이외에도 음질에 대한 원론적인 평이 있는데 칭찬부터 시작해 크레신이 간만에 준 실망이라는 평까지 다양하다.
+ 내 CDP와 같은 기종(소니 D-NE20)을 이용해 작성한 LMX-E630에 관한 어떤 리뷰는 이 이어폰이 락 음악에 최적이라는 평을 내리고 있다. 공교롭게 내 기종에 내 장르가 제일 맞다니 나로서는 아무튼 기쁜 일이다.
일단 이어폰 좀 들어보자고 청한 부장님은 가방에서 꺼낸 CDP를 보고 제법 놀란다. 그의 반응은 '요즘도 CD 듣는 사람 있나?'투가 아니라 'CD로 들어야 음질 제대로지' 쪽이라 나도 허허다. 그래서 내가 부장님 좋아한다니까.
그의 PMP에 나의 이어폰을 연결해 볼륨을 한단계씩 올려보란다. 그가 확인하고 싶은 것은 음질 최대치에 음이 갈라지는가 안 갈라지는가다. 내 이어폰의 가격대 대비 성능에 제법 감동한 눈치다. 흐뭇하군.
다만 그의 지적에 따르면 불륨이 올라갈때 음이 차별성이 띄는게 아니라 뭉쳐지는 현상이 있단다. 그래도 저음 부분이 강해서 흡족한 듯. 나로서도 베이스 안 들리는 락 음악은 못 듣는다. 하긴 내 이어폰이 사운드가 센 편은 못 된다. 아쉽게도.
확실히 그의 이어폰도 돈값을 한다고 볼륨 최대치에서 세밀함을 잊지 않고 시원한 기분을 선사한다. 그런데 역시 나는 내 귀에 익은 탓인가. 그 세밀함이 심심하게 들린다. 심지어 부장님 본인도 내 이어폰에 비해 조금 사운드의 깊은 맛이 약한게 아닌가 고민하는 듯 하다. 나는 팝 음악에 어울리는 기종 같다는 간단 평을 해주고.
이 블로그에서 아주 띄엄띄엄 이야기했지만 결국 이 세계도 파고들면 골치 아프다. 자신의 귀에, 자신의 음감에 가장 잘 맞는 돈값 하는 기종 파고들면 이래저래 희생이 필요하다. 다들 그 훗날을 위해 총알 장전하는 거겠지.
현재는 일단 내 이어폰에 만족이다. 이 이어폰이 내가 추구하는 궁극은 물론 아니다. 지금 내 형편에서 얘는 제 몫을 해준다는게 맞겠지. 종종 바뀌는 스스로의 법칙이지만 몇가지 정했다.
나노 발매 소식으로 잠시 부풀었던 MP3P에 대한 구매욕은 어느덧 사그라 들었다. 편의성을 위해 파열음이 끼여든 음원을 들어야 할 이유를 못 느낀다. 역시 음악은 음반이다. 난 내 고루함을 필요 이상으로 사랑한다.
기십만원대 이어폰에 대한 허영도 저버린다. 음질의 기적은 가격이 만드는게 아니라 자신의 귀도 어느정도 반영되는 듯 하다. 내 귀에 부합하는 기종은 어느정도 적정선에 위치할 듯 하다. 훗날의 녀석을 기대해본다.
최근 여성 승객 사이에 끼여앉아 PMP상의 동영상을 보다 호웁파아(...)한 장면 때문에 당혹했다는 그. 최근 이어폰을 새롭게 질렀다. 패너소닉의 HJE70. 요즘 이어폰이 다 그렇지만 물건 이쁘게 잘 나왔다. 7만원대에 모셨다고 하는군.

그러던 그가 내 가방에 삐죽 삐져나온 이어폰에 관심을 가진다. 에이징을 하고도 조금 마땅찮았던 모양인지 다른 이어폰과 견주고 싶은 모양이다. 내 이어폰은 최근에 바꾼 크레신의 LMX-E630. 국산 이어폰은 처음인데 의외의 흡족함을 주고 있다. 크레신에 대한 소문이 허언들은 아니었구나 싶은.

물론 이어폰을 둘러싼 네티즌들의 양방 공방과 평들은 이 기종도 피해갈 수 없었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커널형이지만 외부 소음 차단이 '형편 없고' 귀에 맞기 위해 조금 고생을 해야 하는 타입이다. 이외에도 음질에 대한 원론적인 평이 있는데 칭찬부터 시작해 크레신이 간만에 준 실망이라는 평까지 다양하다.
+ 내 CDP와 같은 기종(소니 D-NE20)을 이용해 작성한 LMX-E630에 관한 어떤 리뷰는 이 이어폰이 락 음악에 최적이라는 평을 내리고 있다. 공교롭게 내 기종에 내 장르가 제일 맞다니 나로서는 아무튼 기쁜 일이다.
일단 이어폰 좀 들어보자고 청한 부장님은 가방에서 꺼낸 CDP를 보고 제법 놀란다. 그의 반응은 '요즘도 CD 듣는 사람 있나?'투가 아니라 'CD로 들어야 음질 제대로지' 쪽이라 나도 허허다. 그래서 내가 부장님 좋아한다니까.
그의 PMP에 나의 이어폰을 연결해 볼륨을 한단계씩 올려보란다. 그가 확인하고 싶은 것은 음질 최대치에 음이 갈라지는가 안 갈라지는가다. 내 이어폰의 가격대 대비 성능에 제법 감동한 눈치다. 흐뭇하군.
다만 그의 지적에 따르면 불륨이 올라갈때 음이 차별성이 띄는게 아니라 뭉쳐지는 현상이 있단다. 그래도 저음 부분이 강해서 흡족한 듯. 나로서도 베이스 안 들리는 락 음악은 못 듣는다. 하긴 내 이어폰이 사운드가 센 편은 못 된다. 아쉽게도.
확실히 그의 이어폰도 돈값을 한다고 볼륨 최대치에서 세밀함을 잊지 않고 시원한 기분을 선사한다. 그런데 역시 나는 내 귀에 익은 탓인가. 그 세밀함이 심심하게 들린다. 심지어 부장님 본인도 내 이어폰에 비해 조금 사운드의 깊은 맛이 약한게 아닌가 고민하는 듯 하다. 나는 팝 음악에 어울리는 기종 같다는 간단 평을 해주고.
이 블로그에서 아주 띄엄띄엄 이야기했지만 결국 이 세계도 파고들면 골치 아프다. 자신의 귀에, 자신의 음감에 가장 잘 맞는 돈값 하는 기종 파고들면 이래저래 희생이 필요하다. 다들 그 훗날을 위해 총알 장전하는 거겠지.
현재는 일단 내 이어폰에 만족이다. 이 이어폰이 내가 추구하는 궁극은 물론 아니다. 지금 내 형편에서 얘는 제 몫을 해준다는게 맞겠지. 종종 바뀌는 스스로의 법칙이지만 몇가지 정했다.
나노 발매 소식으로 잠시 부풀었던 MP3P에 대한 구매욕은 어느덧 사그라 들었다. 편의성을 위해 파열음이 끼여든 음원을 들어야 할 이유를 못 느낀다. 역시 음악은 음반이다. 난 내 고루함을 필요 이상으로 사랑한다.
기십만원대 이어폰에 대한 허영도 저버린다. 음질의 기적은 가격이 만드는게 아니라 자신의 귀도 어느정도 반영되는 듯 하다. 내 귀에 부합하는 기종은 어느정도 적정선에 위치할 듯 하다. 훗날의 녀석을 기대해본다.
# by | 2006/02/13 10:09 | _뭔가를 접하며 | 트랙백 | 덧글(11)





그래도 이어폰를 포함한 음향 기기들은 돈지X이 [...]
엠피3와 씨디의 음질차이도 구별 못하기 땀시롱 씨디 사믄 곧바로 엠피3로 인코딩
해서 저장하고 씨디는 고이 모셔두지요. 요즘은 그것도 귀찮아서 그냥 아이튠스에서
음반을 구입해버리고 있습니다.
전..그냥..대략 9000-12000원사이정도의 이어폰이면 만족해요..^^
뭐, 역시 CD를 쓰지않는 이상 음질에 대한 이야기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CD용 헤드폰을 자주 이용하고 싶지만, 곧 여름이군요(...).
http://www.jounphone.co.kr/?fn=glist&cc=&cat=ab
아무리 음질을 따지지 않는다 해도, 이걸 보고 있으면 한숨만 나와요-_ㅠ
devi님 / 알면 알수록 돈지*이죠(....)
세호군 / 한국엔 언제 아이튠즈에서 앨범 구매가 가능할지;
willowtea님 / 제 씨디는 아직도 못 들으셨겠군요=_=;;
가짜집시님 / 정말 이어폰이 위력을 발휘하는 시간대과 공기가
따로 있어서 실생활엔 너무 들어서 귀 버리지말자는 심경입니다;
초하류님 / 약간만 바르면 바로 역전되는게 이 생활이라;
하늘보기님 / 저 색상에 현혹된 이들이 많은 듯 합니다. 막상 귀에 껴보면
맞는 사이즈의 캡을 찾는게 일입니다;
세이지 라브리에님 / 정말 귀에 맞는 캡을 찾는 적응기간을 고려해야 합니다.
권장 모델 아님;
달바람님 / 한가지 좋은 점은 있죠. 소음 차단 효과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
골목길 교통사고 위험이 전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