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3월 09일
스트러글링(4) : 넥스트의 시대가 개막하다.
+ 스트러글링 : 그 모든 것의 시작.
+ 스트러글링(0) | (1) | (2) | (3) : 무한궤도부터 솔로 2집까지.
넥스트 1집 - Home(92)
01 ) 인형의 기사 Part1
02 ) 인형의 기사 Part2
03 ) 도시인
04 ) Turn Off The T.V
05 ) 외로움의 거리 Part1
06 ) 증조 할머니의 무덤가에서
07 ) 아버지와 나
08 ) 집으로 가는 길
09 ) 아버지와 나 Part2
10 ) 영원히
New EXperiment Team의 탄생은 'TV 출연은 없다'는 반골 선언과 '점심 메뉴로 싸우지 않는 이상 와해는 없을 것이다'라는 유대감 선언으로 드러났다. 미스코리아 장윤정과 '별밤' 방송 1시간 전에 오프닝을 열던 [하나.둘.셋 우리는 하이틴]의 아이돌 DJ는(물론 이어 '밤디'도 맡았었다) 다시금 밴드 생활을 택했고, 작게나마 시스템에 대한 '주류 출신로서의' 작은 반란을 감행한 것이다.
이동규와 정기송 덕에 그는 키보드와 작곡에만 집중할 수 있었고, 5월 밴드 탄생을 알리고 6월에 첫 앨범 [HOME]을 발표한다. 농담조로 지난번에 앨범 커버가 'MBC 창작동요제' 수상집 같다는 소리를 한 바 있지만, 뒷면은 뒤틀린 도시의 빌딩과 차가운 외벽을 그려놓음으로써 '재즈 카페'의 문을 열어 나서면 우리를 기다리는 비정한 현대사회의 그늘진 일면을 담아내려 했었다.(결과적으로 성공한 것인지는 여전한 과제로써의 질문이지만 어떤 식으로든 안팎으로 실험성에 대한 천착이 엿보인다)
초록 잔디와 밝은 톤의 색조로 표상되는 기억 속의 'home'과 그에 대비되는 현대사회의 이면은 3집 [세계]의 첫 트랙 '세계의 문' 2부작에서 사운드로 구현된다. 이에 대해선 다음에 좀더 이야기할 수 있을 듯 하다.
시인 유하가 적었다는 앨범 해설지는 알 길이 없어 서운하다. 아직도 LP로는 활발히 중고상에서 판매되는 본작의 음악들, 그럼 하나씩 봐야할 차례인 듯 한데... 앨범을 채우는 것은 회고의 정서와 그에 연관된 가족적 소속감, 그리고 현대사회 속의 삶과 비판인데 전자의 비중이 다소 강한 편이다. 그렇다면 회고의 정서에 '인형의 기사'를 포함시킬 수 있을까? '날아라 병아리'를 실존적 고민을 담은 트랙이라는 설명을 들을 때마다 허탈하게 웃는 나로선 그건 좀 무리지 싶다.
노래방에서 은근히 난이도가 높은 트랙으로 유명한 '인형의 기사'는 사실 파트 1과 2로 나눠져 있다. 1은 음산하고 묵직한 나래이션과 말의 울음소리, 그리고 당찬 신디사이저가 뒤엉킨 인트로인데 - 즉 인형의 기사 본곡의 인트로라기 보다는 앨범 전체의 인트로로서 기능한다 - 이 행진곡 같은 인트로는 이내 스산한 분위기의 건반으로 클래시컬한 마무리를 짓는다. 그리고 이어지는 본곡 Part2, TV 출연을 하던 안하던 아무튼 청자들의 구매력을 야기하는 것은 역시 발라드임을 보여준다. 이 공식에서 넥스트도 자유롭지 못했다. 게다가 훗날 신해철 본인이 창법에 있어 R&B적인 경향을 시도했다는 설명도 지금에서나 응 그랬냐 고개 갸우뚱할 수 있는 수준의 이야기이다.
이어지는 트랙 '도시인' 보다 'Turn Off The T.V'의 훵키함이 더 박진감이 있는데 대부분의 가사를 영어를 처리하고 현대산업문명의 아이콘인 TV에 대한 작은 전쟁을 선포한다. 아무튼 자의든 타의든 넥스트의 초창기는 TV 무대와는 거리가 멀었다.
앨범 타이틀 [HOME]에 걸맞는 이야기들은 중반부 이후 드러나는데, 작게나마 신해철은 이 앨범에서 컨셉 앨범의 형식을 표방하고 있는 듯 하다. 신디사이저로 구현한 음악학도의 국악 접목시도 - 국악과 자기 사운드와의 접합 역시 그의 끈질긴 화두 중 하나였다 - 인 '증조 할머니의 무덤가에서'가 마무리되며 교통사고 효과음, 흡연 효과음이 스쳐지나가면 문제의 트랙, '아버지와 나 Part1'이 나온다. 넥스트 데뷔반엔 은근히 훗날 재평가 되거나 부각된 곡들이 많은데 이 곡이 역시 대표적이다.
전반부 청자들의 폐부를 자극하는 신해철의 가사가 지나가면 정기송이 이 밴드에서 왜 필요한지를 그야말로 설득시키는 멋진 기타가 나온다. 이동규 역시 밴드에서 자신이 필요한지를 여러 부분에서 설득시키는 듯 한데 '도시인'을 같이 부른 것과 더불어 듀오로 부른 '집으로 가는 길'의 고즈적한 어쿠스틱의 분위기는 일품이다. 최근 들은 것이지만 이동규는 이 당시 이전부터 드럼 연주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몸사정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다고 한다. 유난히 보컬 파트에 욕심을 냈던 것도 그런 의미였던걸까.
+ 스트러글링(0) | (1) | (2) | (3) : 무한궤도부터 솔로 2집까지.
넥스트 1집 - Home(92)01 ) 인형의 기사 Part1
02 ) 인형의 기사 Part2
03 ) 도시인
04 ) Turn Off The T.V
05 ) 외로움의 거리 Part1
06 ) 증조 할머니의 무덤가에서
07 ) 아버지와 나
08 ) 집으로 가는 길
09 ) 아버지와 나 Part2
10 ) 영원히
New EXperiment Team의 탄생은 'TV 출연은 없다'는 반골 선언과 '점심 메뉴로 싸우지 않는 이상 와해는 없을 것이다'라는 유대감 선언으로 드러났다. 미스코리아 장윤정과 '별밤' 방송 1시간 전에 오프닝을 열던 [하나.둘.셋 우리는 하이틴]의 아이돌 DJ는(물론 이어 '밤디'도 맡았었다) 다시금 밴드 생활을 택했고, 작게나마 시스템에 대한 '주류 출신로서의' 작은 반란을 감행한 것이다.
이동규와 정기송 덕에 그는 키보드와 작곡에만 집중할 수 있었고, 5월 밴드 탄생을 알리고 6월에 첫 앨범 [HOME]을 발표한다. 농담조로 지난번에 앨범 커버가 'MBC 창작동요제' 수상집 같다는 소리를 한 바 있지만, 뒷면은 뒤틀린 도시의 빌딩과 차가운 외벽을 그려놓음으로써 '재즈 카페'의 문을 열어 나서면 우리를 기다리는 비정한 현대사회의 그늘진 일면을 담아내려 했었다.(결과적으로 성공한 것인지는 여전한 과제로써의 질문이지만 어떤 식으로든 안팎으로 실험성에 대한 천착이 엿보인다)
초록 잔디와 밝은 톤의 색조로 표상되는 기억 속의 'home'과 그에 대비되는 현대사회의 이면은 3집 [세계]의 첫 트랙 '세계의 문' 2부작에서 사운드로 구현된다. 이에 대해선 다음에 좀더 이야기할 수 있을 듯 하다.
시인 유하가 적었다는 앨범 해설지는 알 길이 없어 서운하다. 아직도 LP로는 활발히 중고상에서 판매되는 본작의 음악들, 그럼 하나씩 봐야할 차례인 듯 한데... 앨범을 채우는 것은 회고의 정서와 그에 연관된 가족적 소속감, 그리고 현대사회 속의 삶과 비판인데 전자의 비중이 다소 강한 편이다. 그렇다면 회고의 정서에 '인형의 기사'를 포함시킬 수 있을까? '날아라 병아리'를 실존적 고민을 담은 트랙이라는 설명을 들을 때마다 허탈하게 웃는 나로선 그건 좀 무리지 싶다.
노래방에서 은근히 난이도가 높은 트랙으로 유명한 '인형의 기사'는 사실 파트 1과 2로 나눠져 있다. 1은 음산하고 묵직한 나래이션과 말의 울음소리, 그리고 당찬 신디사이저가 뒤엉킨 인트로인데 - 즉 인형의 기사 본곡의 인트로라기 보다는 앨범 전체의 인트로로서 기능한다 - 이 행진곡 같은 인트로는 이내 스산한 분위기의 건반으로 클래시컬한 마무리를 짓는다. 그리고 이어지는 본곡 Part2, TV 출연을 하던 안하던 아무튼 청자들의 구매력을 야기하는 것은 역시 발라드임을 보여준다. 이 공식에서 넥스트도 자유롭지 못했다. 게다가 훗날 신해철 본인이 창법에 있어 R&B적인 경향을 시도했다는 설명도 지금에서나 응 그랬냐 고개 갸우뚱할 수 있는 수준의 이야기이다.
이어지는 트랙 '도시인' 보다 'Turn Off The T.V'의 훵키함이 더 박진감이 있는데 대부분의 가사를 영어를 처리하고 현대산업문명의 아이콘인 TV에 대한 작은 전쟁을 선포한다. 아무튼 자의든 타의든 넥스트의 초창기는 TV 무대와는 거리가 멀었다.
앨범 타이틀 [HOME]에 걸맞는 이야기들은 중반부 이후 드러나는데, 작게나마 신해철은 이 앨범에서 컨셉 앨범의 형식을 표방하고 있는 듯 하다. 신디사이저로 구현한 음악학도의 국악 접목시도 - 국악과 자기 사운드와의 접합 역시 그의 끈질긴 화두 중 하나였다 - 인 '증조 할머니의 무덤가에서'가 마무리되며 교통사고 효과음, 흡연 효과음이 스쳐지나가면 문제의 트랙, '아버지와 나 Part1'이 나온다. 넥스트 데뷔반엔 은근히 훗날 재평가 되거나 부각된 곡들이 많은데 이 곡이 역시 대표적이다.
전반부 청자들의 폐부를 자극하는 신해철의 가사가 지나가면 정기송이 이 밴드에서 왜 필요한지를 그야말로 설득시키는 멋진 기타가 나온다. 이동규 역시 밴드에서 자신이 필요한지를 여러 부분에서 설득시키는 듯 한데 '도시인'을 같이 부른 것과 더불어 듀오로 부른 '집으로 가는 길'의 고즈적한 어쿠스틱의 분위기는 일품이다. 최근 들은 것이지만 이동규는 이 당시 이전부터 드럼 연주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몸사정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다고 한다. 유난히 보컬 파트에 욕심을 냈던 것도 그런 의미였던걸까.

결국 '하루종일 쇼윈도 앞에서 구경하던 빨간 기타'를 사준 것도, '지친 목소리로 음~ 이제는 돌아오라 했지~'라고 말한 이도 동일 인물 '아버지'일 것이다. 타박과 격려의 주체이자 어느새 기운 어깨와 사늘한 등의 주인공, 아버지.
그런데 이 처연한 가족주의 감상은 이후 디스코그래피에서 일순 돌변하기 시작한다. 다음 앨범 [존재]에서 '부모가 정해놓은 길을 선생이 가르친대로'라고 냉소하더니 아예 [크롬스 테크노 웍스]에서 '늘 지친 표정, 귀찮은 말투 그것 밖에 기억이 안 나요'라며 아버지 세대는 나에게 해준 것이 뭐가 있냐고 쏟아붓기 시작한다. 그리고 급기야 [비트겐슈타인]에선 '수컷의 몰락'을... 이런 의미에서 나(우리)는 갈 길이 멀다. 넥스트 1집은 점점 급박해지는 이 여정의 첫 시작이었다.
공히 넥스트팬들은 넥스트의 최고 걸작을 고르는데 약간의 주저를 한다. 미숙하긴 하지만 (솔로 2집 '다시 비가 내리네'의 속편 같은) '외로움의 거리' 같이 앨범 주제 바깥의 곡까지 묘한 호소력을 발휘하는 1집 역시 버리기 힘들다. 게다가 포에버!라는 환호까지 넣는 마지막 곡 '영원히'가 밴드 생활의 재개를 시작한 신해철에 대한 기대를 품기엔 충분했던 것이다.
여러 아티스트 - [내일은 늦으리 : Don't Waste Wastes](92)1. 더 늦기전에(Themesong) - 전원
2. 잃어버린 하늘 - 신승훈
3. 나를 용서해 주오 - 서태지와 아이들
4. 우리가 설 이땅 - 푸른하늘
6. 봄의 미소 - 이승환
7. 1999 - N.EX.T
8. 철이를 위한 영가 - 김태우
9. 숨쉬고 싶어 - 김종서, 이덕진, 신성우
10. 어제의 기억으로 - 윤상
넥스트를 TV에서 볼 수 있는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니었다. '꽃게랑' 광고가 있었고(...) KBS에서 방영한 것이라 기억되는 [내일은 늦으리] 콘서트에서 그들 역시 무대를 가졌었다. 지금 봐도 참 부끄럽지 않을 진용의 앨범은 신해철의 프로듀싱으로 제작되었고, 넥스트 역시 곡을 제공했다.
'1999'는 신해철의 경고음 같은 나래이션과 급박한 전자사운드가 교차하는 역시 넥스트다운, 또는 신해철 다운 시도였다.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 사운드트랙(93)01 ) 코메리칸 블루스
02 ) 설레이는 소년처럼 / Tik Tok
03 ) 푸른 비닐을 펴면
04 ) 눈동자 / 엄정화
05 ) 안녕이라 말하고(Love Theme) / 이동규
06 ) 후회란 말은 내겐 없는 것
07 ) City Riders(연주)
08 ) 하나대 Theme(연주)
시인 유하와의 인연은 결국 사운드트랙까지 이어진다. 홍학표-엄정화-최민수 주연의 영화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는 결국 흥행참패를 했고, 자연 앨범도 잊혀지는데 이 영화와 앨범을 둘러싼 가장 유명한 사연은 역시 엄정화의 데뷔가 아닐까.
지금 들으면 놀라운 대목 하나. '눈동자'를 부르는 엄정화는 자신의 캐릭터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듯 헤맨다!(노래를 기본적으로 못 부른다하는 가창력의 문제가 아니다) 작곡자의 요구가 어떤 것인지 간파하기 힘들었던 어설픈 신인의 고충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훗날의 엄정화 - 김창환 사단 시절? - 를 생각하면 웃음을 머금게 하는 대목이다.
러브 테마는 이동규가 맡았고, 'City Riders'에서 정기송의 후반부 기타는 발군이다. [HOME] 앨범과 연관지어 생각하면 가장 넥스트식 사운드에 부합하는 것은 '코메리칸 블루스'다. 신과 구가 부딪히는 생경함의 풍경을 담은 '90년대다운' 이 트랙은 물론 후작에서 버전업된다.
[내일은 늦으리]의 '1999'와 Tik Tok이 목소리를 빌려준 본작의 '설레이는 소년처럼', 그리고 '후회란 말은 내겐 없는 것'은 훗날 98년작 [크롬스 테크노 웍스]에서 부활한다.
(5)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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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점심 메뉴 문제가 아닌 정기송의 탈퇴로 넥스트의 1차 변동은 불가피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와 더불어 단순하지 않았다. 대마초 소지와 군 입대로 불미스러운 일을 겪은 신해철은 절치부심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듬해 눈에 띄게(귀에 띄게?) 카랑카랑해진 보컬을 들고 그와 넥스트는 '귀환'을 천명한다.
그의 달라진 보컬은 '후회란 말은 내겐 없는 것'에서 약간이나마 예고되어 있었다. '나에게 쓰는 편지'와 '나는 남들과 다르다' 사이에 있는 듯한 가사의 이 곡에서 신해철은 막힌 소리나마 맘껏 내지른다.
린치와 한국적 현실에 대한 분노를 가득 머금고 돌아온 신해철과 넥스트는 1집과 2집 사이의 간극을 무섹케 할 정도로 달라진 모습이었다. 이야기는 이어진다.

더 리턴 오브 넥스트.
# by | 2006/03/09 08:40 | └r.EX.T | 트랙백(1) | 덧글(19)















제목 : 우주시민에게서 발견한 넥스트의 고향
영원히 - by N.EX.T (Home, 1992) 우리 지난날의 꿈들이 이제 다시 너 떠나갔던 빈자리에서 이렇게 시작되고 있다네 우리 하나둘씩 흩어져 세월 속에 흐릿하게 잊혀져간 약속 나는 아직 기억하... ...more
넥스트 곡중에 젤 처음 좋아하게 된 곡이 영원히"에요. 흐흣^^
중학교 1학년때.. 그당시엔 마이마이(ㅋㅋㅋ)에 넥스트 1집 테이푸 넣어두고 학교 걸어가면서 들었던 기억.. 그 길, 그때 마음 차르륵 스쳐지나가는.. 아웅 ㅠ.ㅠㅋㅋ
앨범 해설지는.... 지금 읽으면 아마 안구에 쓰나미가 몰려오지 않을까 싶군요 -_-
채널 돌리다 우연히 발견해서 녹화까지 해놓고 봤던 기억이 나네요.
Crom Live 앨범중에서 국악 사운드가 들렸던가... 지금은 자세히 기억이 안납니다만 =_=;;; 그런데 넥스트 1집부터 시도 되었군요;;
5.5집에서의 채연 보컬은 처음 들었을때 엄정화 아냐?라고 생각했던;;
앨범인데 할 이야기 미처 못할 것 같아서;
미스템버린양 / 난 영원히를 왜 방송에서 안 미는거지?라고까지 생각한;
도시인...아 싫었어'') 아침에 우유 한잔...그게 뭐야;ㅋ
가짜집시님 / 그 안구에 쓰나미 느껴보고 싶군요 ㅜ.ㅠ)
센스 있던 정기송씨는 밴드 생활이 맞지 않았던 걸까요...음;
똥사내님 / 네 있죠. 일부러 그쪽 이야기는 피하고 있어요 ^~^);
쥴님 / 저도 중반부터 봤어요. 정작 넥스트는 못 본거 같고,
서태지를 본 거는 기억이 나네요.
비공개님 / 접수입니다 :) 너무 이른 판단 아니신가 걱정은 되지만.
devi님 / 네..모노크롬 라이브에서 들렸었죠 :) 모노크롬에서도 시도 했으니까;;
아무튼 ReGame 곡들 들으셨군요+_+)
세이지 라브리에님 / 자기가 노래 부르고 싶음 불러야죠(먼산)
유리아빠님 / 네..^-^) 이제 알아봐주셔서 감사!
<고독한 전위 정신 - 한국 누벨바그 뮤직의 기수, 신해철>
솔직히 말하자면, 난 신해철의 2집 앨범을 주의 깊게 듣기 전까지는 그저 그를 단순히 <뉴키즈>들에게 인기있는 신 상품 정도로 밖에 생각지 않았다. 그 이유는 작품보다는 제품의 가수를 양산해내는 우리 대중 가요풍토에 대한 선입관과, 그의 몇몇 노래에서 얼핏 풍기는 박래품적 분위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의 노래들을 주의깊게 듣고난 이후, 난 신해철이라는 대중가수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전면 수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단순히 <노래하는 베짱이> 중의 하나가 아니라, 이 세계를 자신의 멜로디로 해석하고 재구성하려는 욕망을 가진 뛰어난 아티스트였다.(예컨데 '재즈까페'나 '나에게로 쓰는 편지'는 한국 대중가요의 누벨바크 nouvelle vague 시대를 예감케 하는 작품들이다) 말하자면, 그의 노래는 우리 대중가요가 안고 있는 감각과 의식의 중세성을 해체하고 그 위에 근대적 기획 modern project 를 완성하겠다는 열망으로 가득차 있었다.
유 하
어떻게 보면 뽕짝의 일방적인 폄하같기도 하지만 역시 약 15년 전이란 시간의 갭과 그 당시의 분위기를 생각해 보면 이해가 안가는 얘긴 아닌듯. 속지를 써준 사람이 N.EX.T 1집을 신해철 개인의 3집이라고 생각할 정도인 걸 보면 역시나 N.EX.T가 아닌 '신해철과 N.EX.T'의 인식은 시작부터 뿌리가 깊은 듯 합니다;;
당시 학우들이 서태지의 '블라인드 럽'(난 알아요 영어 버전)을 노래방에서
마스터했다고 얼마나 자랑하던지..하하. 그 친구들과 앞자리 뒷자리에 앉아
담배 무는 소리, 자동차 사고 소리, 말 울음소리, 택시 잡는 소리;
, 세계최고 동양최대 가사 흉내내고 그랬다죠 :)
그건 그렇고 유하씨는..솔로와 밴드의 경계를 좀 모르시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