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3월 27일
스트러글링(16) : 고군분투의 과정을 정리하다.
+ 스트러글링 : 그 모든 것의 시작.
+ 스트러글링(0) | (1) | (2) | (3) : 무한궤도부터 솔로 2집까지.
+ 스트러글링(4) | (5) | (6) : 넥스트 1집부터 2집까지.
+ 스트러글링(7) | (8) | (9) | (10) : 넥스트 3집부터 4집까지.
+ 스트러글링(11) | (12) | (13) | (14) : 영국행 수업의 결과들.
+ 스트러글링(15) : 가벼움 이면에 비수를 숨기다.
Vink - This is Da Vink (02)
01 ) Intro : this is da vink
02 ) 거짓말
03 ) Krazyboi
04 ) 내 진심
05 ) 동그란 눈 빨간 머리 핀의 예쁜 내 친구
06 ) Memories
07 ) Story of us
08 ) Friends~ part2
09 ) Country boy ver 2.02
10 ) Outro: 이젠 우린 함께인거지
11 ) 거짓말(Orignal)
자, 갑자기 시간대를 02년 11월로 훌쩍 건너뛴다. [비트겐슈타인] 앨범에서 신해철과 보컬 스타일이 흡사하다고 쑥덕의 대상이 되었던 멤버 임형빈. 그러나 본작으로 자신의 자존과 Vink라는 이름을 을 내걸고 솔로 활동을 개시하게 된다.
수록곡 전반은 전자 사운드를 기반으로 매끈하게 뽑아져 나온 팝 취향과 락 취향을 오가는 넘버들이다.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 기법의 뮤직비디오가 방송을 몇번 타긴 했지만 상업적 성공으로 이어지진 못한다. 사실상 임형빈의 솔로 작업 준비와 비트겐 앨범 활동간 신해철의 어떤 결심은 비트겐슈타인을 프로젝트성 이상으로 끌여들이진 못한다.(01년도에 있었던 나눔 2001 콘서트, 애니락 콘서트 등에서 이것이 비트겐슈타인의 라이브인지 단순히 신해철의 라이브인지 경계선이 흐릿하게 느껴진 것이 사실이었다)
01년 한해 동안 비트겐이나 신해철이나 고스트스테이션이나 각각 타이틀을 건 일련의 라이브 활동이나 공개 방송 활동은 있어왔지만 확실한 반향을 이끌어냈다고 보기엔 조금 무리가 있었다. 젊고 어린 팬들은 '마왕'을 연호했고 비트겐의 생명이 좀더 연장되길 바랬지만, 형빈은 별도의 커뮤니티로 분가했고 그의 솔로반이 비트겐 와해의 어떤 흔적으로 남아있다.
꿈★은 이루어진다 - Red Devil 붉은악마 공식응원앨범 (02)
01 ) In to The Arena - 신해철
02 )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03 ) 오 필승 코리아 - 크라잉넛트
04 ) 아헤허 - 사물놀이 한울림예술단
05 ) We All Will There For You - 서문탁
06 ) 아리랑 - 신해철
07 ) 진군가 - 노브레인
08 ) 님을 위한 행진곡 - Burning Hepburn(버닝햅번)
09 ) 언제나 우리, 그대 곁에 있다
10 ) Dynamic Korea - 박영미
11 ) 오 필승 코리아 - 윤도현 밴드
02년 중반기로 다시 시간을 앞당기자. 그해 대한민국이 어떤 열기로 들끓였는지는 뭐 각자 개인 경험이 있는 바로 여기에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본작과 더불어 FC서울 응원가 작업, 그리고 넥스트 체제 개편에 따른 트윈 기타 체제의 스트라이커 비유 등을 보며 새삼 신해철이 축구팬이었냐를 묻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김세황과 함께하던 넥스트 시절부터 일찌기 그를 스트라이커로 비유하던 신해철은 진작에 축구팬이었고, 국민적 응원의 열기에 동참한 것 또한 그리 부자연스러운 일은 아니었다.
'In to The Arena'는 축구팬이었던 개인적 취향과 음악인으로서의 책무감, 그리고 자신이 말하는 '신해철식 사운드 노가다의 절정'으로써 기념비적으로 남게 되었다. [모노크롬]반으로 이미 익숙해진 팬들에겐 이 곡의 사운드 소스가 낯설지 않을 것이다. 그가 비축한 음원 데이타베이스를 바탕으로 한 국악적 요소와 빈틈없는 락 사운드가 어우러진 본곡은 올해까지도 내내 기능적으로 사용될 정도로 출중하다.
심지어 아직도 이 곡의 원작자가 신해철인 것을 모르는 이들이 있다는게 서운할 정도로 자랑하고픈 사랑스러운 싱글. 02년 신해철의 음악적 발언은 신선했다.
The Best Of Shin hae-Chul / Struggling (02)
CD 1 - ROCK
01. 그대에게
02. The Destruction Of The Shell
03. 이중인격자
04. 세계의 문
05. Komerican Blues
06. The Age Of No God
07. 내 마음은 황무지
08. Lazenca, Save Us
09. The Power
10. R.U.Ready?
11. Machien Messiah
12. 오버액션 맨
CD 2 - POP
01. 안녕
02. 재즈카페
03. 나에게 쓰는 편지
04. 도시인
05. 아주 가끔은
06. 해에게서 소년에게
07. The Hero
08. 50년후의 내 모습
09. It's Alright
10.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머야
11. Go With The Light
12. In To the Arena
CD 3 - BALLAD
01.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때
02.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03.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04. 인형의 기사 Part 2
05. 아버지와 나 Part 1
06. The Dreamer
07. 날아라 병아리
08. The Ocean
09. 절망에 관하여
10. Here, I Stand For You
11. 먼 훗날 언젠가
12. 일상으로의 초대
13. 민물 장어의 꿈
CD 4
- LIVE VCD

"마왕, 마왕"을 연호하는 어린 팬들과 오랜동안 같이 해온 팬들이 말하는 고충은 디스코그래피의 확충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이었다. 넥스트 해체시에 어떠한 편집반이나 베스트반을 불허했던 고집이 오히려 지금 빛을 발할 때가 되었는데, 덕분에 데뷔 후 최초의 베스트반은 꽤나 묵직한 볼륨을 자랑하게 되었다. 총 3장의 음악 CD와 라이브 영상을 담은 VCD,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강헌의 (다소 기존 원고의 편집에 가까운) 해설지와 전상일의 야심찬 부클릿과 타로 카드 등이 동봉된 앨범이었다.
특기할만한 사실은 역시나 ROCK/POP/BALLAD 각각의 사이드로 곡들의 경향을 분배했다는 점이었다. 물론 이것은 본작의 장점이지만 다소간 무리수를 보이기도 한 단점이기도 했다. 가령 '아버지와 나'를 발라드로 여태까지 인식한 적이 없었던 본인에게 이런 리스트는 조금 당혹감이었다.('해에게서 소년에게'의 위치 또한 어정쩡하지 않은가)
정리하자면 기계적으로 장르를 분할하는 방법론은 무리수였지만, 이 방법의 편의성이 가지고 있는 장점 또한 솔직히 부인하기 힘들다. 동의하긴 힘들었지만 이해는 할 수 있는 구성이었다.
그리고 베스트반이 언제나 주는 교훈, "베스트반이 주는 아쉬움은 결국 해당 아티스트의 모든 앨범을 구비하라!라는 마음의 소리로 귀결된다." 몇몇 곡이 실리지 않은 아쉬움은 확실히 크다. 'Hope'는 어디 있으며 '힘겨워하는 연인들을 위하여'는 어디 있는가.
그럼에도 무한궤도부터 영국행의 결과물, In To the Arena까지 껴안은 살뜰한 구성은 확실히 몇몇 청자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다. 다만 더욱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었던 본작을 더욱 아쉽게 만드는 것은 당시 EMI 코리아의 이해하기 힘든 방침이었다.
원래 40페이지로 구성되었던 화려한 부클릿은 20페이지 단위로 끊어졌고, 타로카드의 재질, 기존에 전상일이 구상했던 CD를 삽입하는 종이 케이스가 플라스틱으로 변경된 것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EMI 코리아의 독단으로 앨범이 출시되었던 것이다. 종이 박스는 코팅 처리 마무리가 되지 못한채 나왔고, 그 덕에 우리는 보다 훌륭한 외양의 베스트반을 가질 기회를 상실했던 것이다.
심지어 가사지와 해설지는 신해철 내지는 전상일의 검토를 거치지 않은채 오자, 탈자를 안은 채 나오고야 말았다. 음악적 흥분 뿐만 아니라 소장 가치 있는 신해철 디스코그래피의 '고군분투'를 담아낼 좋은 그릇은 한 레코드사의 전횡으로 아쉬운 결과물을 보여주고 만다.
(17)에 계속....
---------------------------------------
+ 02년은 국민들에게 바빴던 한해였다. 정부 교체를 위한 대권 주자들의 유세가 잇따랐고 국민들은 선택의 도장을 찍어야 할 시기였다. 신해철은 이중 노무현 후보에 대한 '적극적 지지'를 호소했고, 몸으로 운동했다. 신해철은 점점 논쟁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가 되어갔다. [100분 토론]에 흔쾌히 패널로 나설 수 있는 대중음악인을 뽑자면 다섯 손가락은 나올려나?
+ 대선이 마무리되자 이젠 음악팬들이 귀가 솔깃해질 시간이었다. 비트겐슈타인 이후 임시 편성으로 이뤄진 '신해철 밴드'는 03년 있을 '뉴넥스트' 시대의 예고였다.
닥터코어 911 멤버였던 쭈니(드럼)와 쇼기(베이스), 기타리스트 (톡식스마일 출신의)안회태, 여전히 신해철 곁을 지키는 데빈을 껴안은 이 밴드는 신해철 경력 최초의 '트윈 기타 체제'의 밴드이며 조심스레 자신이 말하는 '힘주어 음악할 때' 쓸 수 있는 밴드명 '넥스트'의 부활을 예고하는 어떤 신호탄이었다.(심지어 김세황이 무대에서 데빈과 나란히 기타를 치는 광경도 연출되어 '어떤 화해 무드'까지 조성되던 시기였다)
정말 이것이 가능했는지 다음 이야기에서 살펴볼 때인 듯 하다.
+ 스트러글링(0) | (1) | (2) | (3) : 무한궤도부터 솔로 2집까지.
+ 스트러글링(4) | (5) | (6) : 넥스트 1집부터 2집까지.
+ 스트러글링(7) | (8) | (9) | (10) : 넥스트 3집부터 4집까지.
+ 스트러글링(11) | (12) | (13) | (14) : 영국행 수업의 결과들.
+ 스트러글링(15) : 가벼움 이면에 비수를 숨기다.
Vink - This is Da Vink (02)01 ) Intro : this is da vink
02 ) 거짓말
03 ) Krazyboi
04 ) 내 진심
05 ) 동그란 눈 빨간 머리 핀의 예쁜 내 친구
06 ) Memories
07 ) Story of us
08 ) Friends~ part2
09 ) Country boy ver 2.02
10 ) Outro: 이젠 우린 함께인거지
11 ) 거짓말(Orignal)
자, 갑자기 시간대를 02년 11월로 훌쩍 건너뛴다. [비트겐슈타인] 앨범에서 신해철과 보컬 스타일이 흡사하다고 쑥덕의 대상이 되었던 멤버 임형빈. 그러나 본작으로 자신의 자존과 Vink라는 이름을 을 내걸고 솔로 활동을 개시하게 된다.
수록곡 전반은 전자 사운드를 기반으로 매끈하게 뽑아져 나온 팝 취향과 락 취향을 오가는 넘버들이다.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 기법의 뮤직비디오가 방송을 몇번 타긴 했지만 상업적 성공으로 이어지진 못한다. 사실상 임형빈의 솔로 작업 준비와 비트겐 앨범 활동간 신해철의 어떤 결심은 비트겐슈타인을 프로젝트성 이상으로 끌여들이진 못한다.(01년도에 있었던 나눔 2001 콘서트, 애니락 콘서트 등에서 이것이 비트겐슈타인의 라이브인지 단순히 신해철의 라이브인지 경계선이 흐릿하게 느껴진 것이 사실이었다)
01년 한해 동안 비트겐이나 신해철이나 고스트스테이션이나 각각 타이틀을 건 일련의 라이브 활동이나 공개 방송 활동은 있어왔지만 확실한 반향을 이끌어냈다고 보기엔 조금 무리가 있었다. 젊고 어린 팬들은 '마왕'을 연호했고 비트겐의 생명이 좀더 연장되길 바랬지만, 형빈은 별도의 커뮤니티로 분가했고 그의 솔로반이 비트겐 와해의 어떤 흔적으로 남아있다.
꿈★은 이루어진다 - Red Devil 붉은악마 공식응원앨범 (02)01 ) In to The Arena - 신해철
02 )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03 ) 오 필승 코리아 - 크라잉넛트
04 ) 아헤허 - 사물놀이 한울림예술단
05 ) We All Will There For You - 서문탁
06 ) 아리랑 - 신해철
07 ) 진군가 - 노브레인
08 ) 님을 위한 행진곡 - Burning Hepburn(버닝햅번)
09 ) 언제나 우리, 그대 곁에 있다
10 ) Dynamic Korea - 박영미
11 ) 오 필승 코리아 - 윤도현 밴드
02년 중반기로 다시 시간을 앞당기자. 그해 대한민국이 어떤 열기로 들끓였는지는 뭐 각자 개인 경험이 있는 바로 여기에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본작과 더불어 FC서울 응원가 작업, 그리고 넥스트 체제 개편에 따른 트윈 기타 체제의 스트라이커 비유 등을 보며 새삼 신해철이 축구팬이었냐를 묻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김세황과 함께하던 넥스트 시절부터 일찌기 그를 스트라이커로 비유하던 신해철은 진작에 축구팬이었고, 국민적 응원의 열기에 동참한 것 또한 그리 부자연스러운 일은 아니었다.
'In to The Arena'는 축구팬이었던 개인적 취향과 음악인으로서의 책무감, 그리고 자신이 말하는 '신해철식 사운드 노가다의 절정'으로써 기념비적으로 남게 되었다. [모노크롬]반으로 이미 익숙해진 팬들에겐 이 곡의 사운드 소스가 낯설지 않을 것이다. 그가 비축한 음원 데이타베이스를 바탕으로 한 국악적 요소와 빈틈없는 락 사운드가 어우러진 본곡은 올해까지도 내내 기능적으로 사용될 정도로 출중하다.
심지어 아직도 이 곡의 원작자가 신해철인 것을 모르는 이들이 있다는게 서운할 정도로 자랑하고픈 사랑스러운 싱글. 02년 신해철의 음악적 발언은 신선했다.
The Best Of Shin hae-Chul / Struggling (02)CD 1 - ROCK
01. 그대에게
02. The Destruction Of The Shell
03. 이중인격자
04. 세계의 문
05. Komerican Blues
06. The Age Of No God
07. 내 마음은 황무지
08. Lazenca, Save Us
09. The Power
10. R.U.Ready?
11. Machien Messiah
12. 오버액션 맨
CD 2 - POP
01. 안녕
02. 재즈카페
03. 나에게 쓰는 편지
04. 도시인
05. 아주 가끔은
06. 해에게서 소년에게
07. The Hero
08. 50년후의 내 모습
09. It's Alright
10.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머야
11. Go With The Light
12. In To the Arena
CD 3 - BALLAD
01.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때
02.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03.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04. 인형의 기사 Part 2
05. 아버지와 나 Part 1
06. The Dreamer
07. 날아라 병아리
08. The Ocean
09. 절망에 관하여
10. Here, I Stand For You
11. 먼 훗날 언젠가
12. 일상으로의 초대
13. 민물 장어의 꿈
CD 4
- LIVE VCD

"마왕, 마왕"을 연호하는 어린 팬들과 오랜동안 같이 해온 팬들이 말하는 고충은 디스코그래피의 확충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이었다. 넥스트 해체시에 어떠한 편집반이나 베스트반을 불허했던 고집이 오히려 지금 빛을 발할 때가 되었는데, 덕분에 데뷔 후 최초의 베스트반은 꽤나 묵직한 볼륨을 자랑하게 되었다. 총 3장의 음악 CD와 라이브 영상을 담은 VCD,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강헌의 (다소 기존 원고의 편집에 가까운) 해설지와 전상일의 야심찬 부클릿과 타로 카드 등이 동봉된 앨범이었다.
특기할만한 사실은 역시나 ROCK/POP/BALLAD 각각의 사이드로 곡들의 경향을 분배했다는 점이었다. 물론 이것은 본작의 장점이지만 다소간 무리수를 보이기도 한 단점이기도 했다. 가령 '아버지와 나'를 발라드로 여태까지 인식한 적이 없었던 본인에게 이런 리스트는 조금 당혹감이었다.('해에게서 소년에게'의 위치 또한 어정쩡하지 않은가)
정리하자면 기계적으로 장르를 분할하는 방법론은 무리수였지만, 이 방법의 편의성이 가지고 있는 장점 또한 솔직히 부인하기 힘들다. 동의하긴 힘들었지만 이해는 할 수 있는 구성이었다.
그리고 베스트반이 언제나 주는 교훈, "베스트반이 주는 아쉬움은 결국 해당 아티스트의 모든 앨범을 구비하라!라는 마음의 소리로 귀결된다." 몇몇 곡이 실리지 않은 아쉬움은 확실히 크다. 'Hope'는 어디 있으며 '힘겨워하는 연인들을 위하여'는 어디 있는가.
그럼에도 무한궤도부터 영국행의 결과물, In To the Arena까지 껴안은 살뜰한 구성은 확실히 몇몇 청자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다. 다만 더욱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었던 본작을 더욱 아쉽게 만드는 것은 당시 EMI 코리아의 이해하기 힘든 방침이었다.
원래 40페이지로 구성되었던 화려한 부클릿은 20페이지 단위로 끊어졌고, 타로카드의 재질, 기존에 전상일이 구상했던 CD를 삽입하는 종이 케이스가 플라스틱으로 변경된 것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EMI 코리아의 독단으로 앨범이 출시되었던 것이다. 종이 박스는 코팅 처리 마무리가 되지 못한채 나왔고, 그 덕에 우리는 보다 훌륭한 외양의 베스트반을 가질 기회를 상실했던 것이다.
심지어 가사지와 해설지는 신해철 내지는 전상일의 검토를 거치지 않은채 오자, 탈자를 안은 채 나오고야 말았다. 음악적 흥분 뿐만 아니라 소장 가치 있는 신해철 디스코그래피의 '고군분투'를 담아낼 좋은 그릇은 한 레코드사의 전횡으로 아쉬운 결과물을 보여주고 만다.
(17)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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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년은 국민들에게 바빴던 한해였다. 정부 교체를 위한 대권 주자들의 유세가 잇따랐고 국민들은 선택의 도장을 찍어야 할 시기였다. 신해철은 이중 노무현 후보에 대한 '적극적 지지'를 호소했고, 몸으로 운동했다. 신해철은 점점 논쟁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가 되어갔다. [100분 토론]에 흔쾌히 패널로 나설 수 있는 대중음악인을 뽑자면 다섯 손가락은 나올려나?
+ 대선이 마무리되자 이젠 음악팬들이 귀가 솔깃해질 시간이었다. 비트겐슈타인 이후 임시 편성으로 이뤄진 '신해철 밴드'는 03년 있을 '뉴넥스트' 시대의 예고였다.
닥터코어 911 멤버였던 쭈니(드럼)와 쇼기(베이스), 기타리스트 (톡식스마일 출신의)안회태, 여전히 신해철 곁을 지키는 데빈을 껴안은 이 밴드는 신해철 경력 최초의 '트윈 기타 체제'의 밴드이며 조심스레 자신이 말하는 '힘주어 음악할 때' 쓸 수 있는 밴드명 '넥스트'의 부활을 예고하는 어떤 신호탄이었다.(심지어 김세황이 무대에서 데빈과 나란히 기타를 치는 광경도 연출되어 '어떤 화해 무드'까지 조성되던 시기였다)
정말 이것이 가능했는지 다음 이야기에서 살펴볼 때인 듯 하다.
# by | 2006/03/27 08:36 | └r.EX.T | 트랙백 | 핑백(1) | 덧글(10)















... 모씨 4장짜리 베스트 앨범은 버로우 탔다. 아 꼬시다. 신보나 준비하시길. 풉. 경력 동안 2번이나 베스트 앨범은 역시나 알될 일이었지. [스트러글링]반(http://trex.egloos.com/2310546)으로 족했다. 그 앨범 이후 10년 이후면 모를까. 정말 잘 낼려면 전상일씨 다시 잘 꼬셔서 멋진 스펙으로 만들던가... 솔직히 이젠 그것도 안될텐데. ... more
베스트 반의 구성이 실로 알차기 그지없군요.
"베스트반이 주는 아쉬움은 결국 해당 아티스트의 모든 앨범을 구비하라!라는 마음의 소리로 귀결된다." <- 결국은 질러라!!
'영원히'도 없고 정글스토리랑 노댄스도 너무 쉽게 지나친듯..
넥스트뿐만 아니라 신해철 또는 crom이란 이름이 담긴 앨범들도 같은 무게를 주어 실렸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모든 사람들한테 모든곡을 다 자랑하고 싶은 팬심인가^^;;
아우-
힘주어 음악악때 쓸 수 있는 밴드명!
자랑스럽고 거대하고 위대한 이름이죠^^
월드뮤직 음반들도 나왔다 하면 죄다 라틴계 음악들(...)
"몰랐는데 글쎄, 저 음악을 신해철이 만들었다네~"식으로 흘리곤 하는..
또 각종 CF, 영상물마다 이 음악을 토막토막 갖다쓰면서 화면 오른쪽아래 작게
'곡:신해철' 표기(지금까지 딱 한번 봤네요. 2002년 당시 SK텔레콤 CF 때만..)를
해주는 경우는 없어서, 전화걸어 점잖게 언질주고픈..ㅎ
* 아, 대선 때.. 해철옹이 김근태와 함께 대학로(배스킨라빈스 앞)에
유세하러 왔을때 갔었는데, 그때 '헐값으로' 해철옹과 악수한 걸 생각하면..ㅋㅋ
유세 끝나고 자리 옮길때 다가가서 손 내미니까 울 도도한 해철옹이
낮은자세로 임하여서 내손을, 유권자 대하듯 두손으로 막 따스하게 잡아주던ㅎㅎ
<그냥 안면까고 지나간 사람 붙들어 세워서 돌려서 억지로 손잡고 (웃음)
'기호 2번 노무현 후보 지지해주세요' 이런 얘기 하고 있으면
속에서 막 천불이 나더라구요. 하긴 그것도 뭐 2~30분 지나니까 익숙해 지더만요>
- 딴지 인터뷰 중 ^^ -
하늘빛마야님 / 전상일씨 측 이야기만 들어서 그런지 음반사 입장도 궁금하긴
하더군요. 아무튼 이해할 수 없는 일로 진행된 모양입니다.
미스템버린양 / 신해철도 2*장 모든 경력을 담은 박스셋을 내놓아야 한다는;
(그런데 누가 사지;)
韓浪님 / 뭐 돈이 될만한 뮤지션과 돈을 아끼는 방향으로 가는거겠죠+_+;;
비공개님 / 접수 :)
자전거랄라랄라님 / 푸하하...저 음악을 신해철이 만들었다네~~
저는 소심해서 그러지도 못하고 가슴앓이만;
+ 정말 어떤 선배 지방 선거 때 도와준 기억이 나는데 아무리 선배 일이라도
제가 연신 '7번입니다~' 고개 꾸벅이는게 초반엔 할짓이 아니더군요.
괜히 비굴해지는 기분이고, 그러나 어느새 해가 저물 무렵...헌신적인
운동원이 된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_=;(선배는 당선 기념으로 학회비를;)
In To The Arena 는 정말 신해철 식 퓨전의 한 정점을 보여준 듯 하여 팬으로서나 청자로서나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ㅁ;)b(들으면 지금도 피가 끓지요) 비슷한 카테고리의 Rush to The BattleField 가 작년에 나왔음에도 3년 전에 만든 Arena 쪽이 좋은 걸 보면 그 어마어마한 완성도는 정말..._no
이 시리즈의 빈 공간이 절 가슴 아프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