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olDiscography : 번외 활동편.1

[Salival] 앨범의 시크릿 트랙인 'Maynard's Dick'은 뜻밖의 넘버였다. 트림으로 마무리되는 이 전형적인 락앤롤 넘버는 툴 다운 분위기 보다는 팬서비스 디스크 다운 성향의 앨범에 어울리는 장난기 서린 넘버였다. 역시나 그들도 '즐겁게 음악하는 이들'임을 스스로 증명하고 싶었던걸까.

이 참에 그들의 번외 활동을 잠시 살펴보자면....
레이지 어겐스터 머쉰 [Rage Against The Machine] (92) 中 Know Your Enemy 

Kiss 트리뷰트 앨범 [Kiss My Ass]에서 'Shandi's Addiction'라는 팀으로 참가한 전력도 그렇고 툴과 레이지 어겐스터 머쉰의 멤버들간의 친화는 익히 알려진 바다.('Shandi's Addiction'은 메이너드의 보컬에 레이지 어겐스터 머쉰의 톰  모렐로의 기타, 브래드 윌크의 드럼 등으로 구성된 팀이다)

이런 인연의 연원은 아마도 애덤 존스와 톰 모렐로의 고등학교 시절 덕인듯, 당시 베이스를 맡았던 애덤과 기타를 '당연히' 맡았던 톰 모렐로의 연주 사진이 아직도 웹을 떠돌고 있을 듯 하다.

아무튼 레이지 어겐스터 머쉰의 데뷔작에 툴 멤버들은 게스트로 참가해 우의를 표명했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 밴드의 좋아하지 않는 앨범의 좋아하지 않는 곡이므로 설명은 이 정도로.

데프톤즈 [White Pony] (00) 中 Passenger 

97년 토리 아모스가 주최한 라이브에서 듀엣을 부르기도 한 메이너드는 00년 데프톤즈의 앨범에 초대되어 치노 모레노와 호흡을 맞춘다. 치노 모레노가 다소간 관능적이라면 메이너드는 서정적인 면이 도드라진...

메이너드의 참가와 관계없이 아무튼 데프톤즈의 본작은 밴드 역사상 가장 걸출한 앨범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 퍼펙 써클 [MER DE NOMS] (00)

가장 잘 알려진 번외 활동인 어 퍼펙 써클은 프로젝트 밴드라고 하는게 일단 맞겠지만 그 이상의 성과로 또 하나의 독자적인 활동으로 보는 것도 옳을 듯 싶다. 기타를 맡고 있는 빌리 하워델이 대다수의 곡을 쓰고, 메이너드가 대다수의 가사를 맡는 작업 시스템에 이 두 멤버를 주축으로 객원 뮤지션이 오가는 형태라 하겠다.

엑조틱하다는 느낌에서는 툴과 어 퍼펙 써클은 다소간 상통하는 면은 있겠지만, 툴이 어둠의 심연을 긁는 부류라고 한다면 어 퍼펙 써클은 부유하는 어떤 산란한 공기를 연상케한다.

본작의 2번 트랙 'Magdalena'은 보다 직접적으로 하드 락의 영향성을 상기시키고 '3 Libras'가 가진 아름다운 서정성은 툴에겐 없는 것이기도 하다. 'Thinking Of You'가 가진 격정도 그렇고, 대표곡 'Judith'가 보여주는 해방감도 보다 대중친화적이다.(현재로서는 데이빗 핀처의 '마지막' 뮤직비디오 작업이기도 하고...) 3번 트랙 'Rose'에서 파즈(Paz)가 들려주는 바이올린도 진한 인상을 남긴다.

어 퍼펙 써클의 남은 앨범들은 다다음편에서 마저 살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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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렉스 | 2006/05/17 11:39 | └TOOLarmy | 트랙백 | 덧글(4)

Commented by 어둠의왼손 at 2006/05/17 11:53
치노 -> 관능 , 메이너드 -> 서정.저는 반대로 생각하는데요..
Deftones의 'Minerva'와 Tool의 'Parabol'이 딱 그 구도잖아요.^^

Tori Amos의 음악적 스펙트럼은 정말 가늠이 안될정도로 넓군요.Slayer의 'Reign in blood' 지멋대로 해석한 곡 보고 뒤집어 졌었는데 Tool과 Deftones같은 계열의 음악도 듣나 보군요. 정말 대단한 여자입니다..
Commented by 글로리ㅡ3ㅢv at 2006/05/17 12:00
저 디스크 표지사진은 그래픽이 아닙니다. 어떤 다큐멘터리에서 봤는데 실제로 분신하는 장면이더군요. 그 뜨거움속에서도 당사자(승려)는 자세를 흩트러트리지 않고 결국 불에탄채로 쓰러지더군요. 목격자들이 그걸 차마 말리지를 못하고 앞에서 계속 절을 하면서 안타까워하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정말 충격적인 장면이였어요...
Commented by 계란소년 at 2006/05/17 12:03
앗 저것은 베트남 승려...
Commented by 렉스 at 2006/05/17 12:27
어둠의왼손님 / 흐흐 'Passenger'에선 그랬어요. 굳이 나누자면. 'Minerva' 같은 경우는 전 그 자체가 관능이라고 생각하니까...

말씀하신 것에서 상상의 나래를 펴보니 갑자기 팻 분의 앨범
[In a Metal Mood: No More Mr. Nice Guy]가 떠올라요 ㅠ_ㅜ)

글로리ㅡ3ㅢv님 / 본문에나 덧글에나 아무도 저 커버가 그래픽이라고 한적은 없는대요=_=;;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죠.

계란소년님 / 네 그 보도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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