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6월 14일
[쥬라기 공원] 살생부.

+ 그냥 그려봤으요=_=;;
지난번 언급했던 마이클 크라이튼의 [쥬라기 공원]를 틈틈이 읽고 최근 완독했다. 학생 시절 읽을 때와 또다른 맛으로 새삼 재미를 느꼈다. 다시 보니 영화 시리즈 전체 3편에서의 얼개는 거의 이 한편에 담겼구나 싶다. 1편을 만들 당시 예산 문제로 표현하지 못했던 스테고사우르스, 그 외에 티-렉스의 새끼, 익룡의 습격, 콤피 등 책에 담긴 내용으로 고스란히 1편을 만들었다면 스필버그는 제작자와 주주들에게 저주를 맞았을 것이다;(예산 모자라!!)
새삼 1편을 요즘 방영하는 [로스트]처럼 TV 시리즈로 다시 만들면 어떨까하는 망상도 잠시.
그나저나 캐릭터 구축에 있어선 그랜트 박사역의 샘 닐 보다 말콤 박사역의 제프 골드브럼이 탁월했구나 싶다. 검은 옷에 장광설... 그런데 책에서 그가 설파하는 소위 말콤 이론이 정말 몰입을 방해하는거 맞구나. 렉스의 습격을 받고 병석에 누워서 해먼드 할배와 떠들때도 말콤 이론...말콤 이론... 그러니 죽지;
그래서 좀 많이 놀랐다. 말콤이 [쥬라기 공원]에서 죽다니! 그럼 후속작 [잃어버린 세계]엔 누가 나온단 말인가. 분명 영화 2편에선 말콤이 주도권을 잡고 있고, 난 소설 [잃어버린 세계]도 읽었는데 도무지 지금 생각이 나질 않는다. 새삼 읽는 [쥬라기 공원]에서의 살생부 리스트가 저으기 날 놀라게 만든다.
해먼드 할배가 사망하는 대목이야 낯설진 않은데 - 게다가 이 양반은 영화 캐릭터와 달리 좀더 날이 섰고, 자본주의적으로 탐욕적인 인물이다. 영화 속의 해먼드씨는 KFC 할배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랄까; - 두 꼬마, 팀과 렉스가 영화와 달리 성별이 다르고, 영화 속에서 화장실에 숨었다가 장렬히 깨물려=_=;; 죽는 변호사 제나로도 소설에선 버젓이 살아있어 일부분 다른 면이 많다.
멀둔이 티-렉스를 마취시키는 모습이 이미 여기서 선보이거나, 영화 속에선 대충 다루던 헨리 우(랩터 부화실에 있던 동양계 박사)의 모습을 꽤나 다루고 있다거나... 아무튼 소설을 다시 읽으니 좋긴 하다.
하지만 새롭게 든 의문, 그럼 소설 [잃어버린 세계]에선 도대체 무슨 이야길 다루고 있었던거지? 여기서 기억이 흐릿하다. 영화에선 얌전히 넘어갔지만 실은 소설판 설정으로 하자면 '폭격이 내린 섬'외에 '다른 구역'에 백업의 개념으로 '무언가 더 살아있다'는 설정은 소설과 영화 공히 가지고 있다.
랩터 군집지 이야기도 생각나고, 영화판 3편을 위한 포석 같았던 랩터간의 언어나 지능에 관한 설명 등...(마이클 크라이튼은 의도적으로 이 시리즈에서 랩터를 실상보다 좀더 탁월한 공룡으로 만든 듯 하다. 3미터 점프 같은 대목을 읽자면 조금 의문이=_=;) 그런 요소들은 기억이 나는데, 누가 주인공인가는 기억이 안 난단 말이지.
뭐 아무튼 서두르고 싶지는 않고, [잃어버린 세계]도 훗날 언젠가 다시 읽을 기회가 되겠지. 그때 의문이 풀리지 않을까. 그걸 알기위해 수소문하기엔....
# by | 2006/06/14 14:11 | [집히는대로 책담 | 트랙백 | 덧글(8)















블랙님 / [인디펜던스 데이]에선 애플 바이러스를 선사하는 전문가로;
'무서운 영화2'의 첫번째 예고편에 그런 장면이 나오죠.
"레이, 너는 죽었잖아!"
(진지한 표정으로) "신디, 이거 속편이야."
(이제 알았다는 듯) "아하~!"
개인적으로 이 장면 무서운 영화2 본편에 안나와서 서운했다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