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4 : The Loop Master

90년대 중반부터 00년대 초반까지 오락실 슈팅의 거개를 지배하던 사이쿄의 [1945 스트라이커즈] 시리즈. 간편한 2버튼 시스템에 차지샷, 그리고 2차 세계 대전을 넘어 우주까지 뻗는 무지막지한 상상력에 유저들은 설득되었다. 어린 세대들에게 19XX 시리즈가 캡콤이 아니라 사이쿄의 것으로 인식되게 하는 지대한 영향력을...
 
그러나 캡콤의 시도는 끝나지 않았다. 실질적으로 [1945 스트라이커즈] 시리즈가 낙양의 지가를 올리던 시기도 2000년에 와서는 점차 하강세를 띄기 시작하는데, 이때 캡콤은 [1944 : The Loop Master]를 발매함으로써 2차 세계 대전 슈팅 게임의 본가임을 낙인 찍으려 한 것이다.
이미 이쪽 세계관 단골인 P-38기와 제로기가 출격한다.타이틀은 대략 이런 느낌.
슈팅 게임임에도 독특하게 가로 화면 비가 좀더 넓다. 타이틀 화면을 보니 [마법대작전]의 Raizing社의 서포트가... 그러고보면 캡콤 기판으로 나온 [마법대작전]의 일종의 번외 후속편도 있었다.
태평양 바다 위에서 밝게 출격. 에너지 게이지 제도가 다시 채택되고 에너지 게이지 소비와는 관계없는 폭탄이 기본 3개 장착. 편하다.차지샷 제도도 있다.
과거 에너지 소진 화면 전멸탄의 기억을 상기하듯 공중에서 한 바퀴 도는게 아니라 상단에 붕 뜸과 동시에 유효거리가 짧되 강력한 차지샷을 지상으로 뿌린다는 발상.
스테이지 시작 전이 아니라 보스전을 앞두고 보스에 대한 간단한 브리핑을 한다. 역시 약점은 어디고 이름은 무엇이간대...어쩌고.
폭탄은 위기발생시 사용하면 유용. 위력이 강력하다기 보다 본 게임의 전략은 역시나 차지샷의 활용이다.
역시나 보스를 물리치면 나오는 승리와 결산 화면. 보스를 시간 내에 물리치지 못하면 조종사의 회한을 담은 흑백샷이 나온다. 보면 우울해지니 보스전에 필승을 기하시길.

19XX 시리즈의 마스코트인 좌우 옵션도 달린다.
플레이어의 기체가 파괴되면 컨티뉴 시간 동안 저렇게 낙하산으로 조종사가 대롱대롱거린다; 컨티뉴 시간 내에 플레이를 이으면 저 조정사가 각종 아이템을 선사하니...신속한 판단을.
이미 레이저를 남발하는 비상식적인 보스전의 전개는 익숙하다;
보스의 맷집도 날이 갈수록 강화되니 1차에 이은 2차 전개도 익숙해져야...
캡콤 게임 답게 2D 배경 그래픽은 유려하다. 감상할 시간이 없어서 문제지만;
8스테이지인가 9스테이지인가에 접어들면 갑자기 좌우 옵션 기체의 기본 무기를 레이저로 교체해준다!
어차피 게임의 구성이 날이 갈수록 정신 없게 만드니 레이저를 달아줘도...;
역시나 19XX 시리즈는 항모 보스가 아니겠는가.
레이저를 탑재한 후에 차지샷을 쏘면 옵션 기체들이 레이저를 좌우 팔방으로 날린다. 호쾌하다. [1944 : The Loop Master]의 차지샷 기능은 축적을 하다가 여의치 않게 관둬도 차지 게이지가 그대로 남아있어서 편하다.
저 땅바닥의 사인은 외계 문명이 남긴걸까;
이제 마지막 스테이지다. 거대한 전차라고 부르기엔 너무나 큰 '이동 요새'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전형적인 캡콤식 거대 보스.
이동 요새의 이곳저곳을 강제 스크롤로 파괴하면 중앙에 보스의 핵이 위용을 드러낸다.
그러나 동전 앞에 장사 없다(....)
이리하여 연합군 다시 만만세 모드.

by 렉스 | 2006/07/05 12:08 | + Capcom 천국 | 트랙백 | 덧글(14)

Commented by scholly at 2006/07/05 12:59
아, 어릴 때 열심히 했던 그 게임이네요. ^^;
이렇게 보니 반가워요. 그땐 게임 이름도 모르고 열심히 했는데. 하하;
Commented by 조조 at 2006/07/05 14:47
오락실에서 유일하게 하는 게임이 1945 시리즈입니다 ㅋ
100원으로 1-5 혹은 1-6 정도까지 가는데..
미사일 날라오는 궤적을 외워서 2-1, 2-1 까지 가는 친구들 보면
그저 놀랍지요 @.@
Commented by 메피스토 at 2006/07/05 17:43
하긴, 여기(공주)는 오락실에 사이쿄것이 거의 주름잡고 있어요. 슈팅게임자리엔 1945시리즈만 있죠. 참...스타크래프트 슈팅도 있다는--.
Commented by sugargum at 2006/07/05 20:59
PSiKYO <- 사이쿄라고 읽는 거 군요. 아하~
Commented by 음반수집가 at 2006/07/06 00:48
저는 요즘 삼국지5 하고 싶은데 구하기가 무척 힘드네요. ㅠㅠ
Commented by 韓浪 at 2006/07/06 10:45
1945스트라이커 말고는 오락실에서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저도 기회가 되면 동방프로젝트에 대해서 포스팅을...(누가 본대냐)
Commented by 블랙 at 2006/07/06 19:06
스토리가 어떻게 되는걸까요.
Commented by 렉스 at 2006/07/06 21:28


scholly님 / 따지고보면 게임 타이틀 알고 게임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드물죠;

조조님 / 나는 잘하면 1-5까지...중간에 죽는다;
정말 탄알 피하는 슈팅 유저들은 놀라워;

메피스토님 / 지방이야 다 그렇죠+_+) 아니 지방뿐만 아니라 지금도
일반 업소에는 사이쿄 것들이 돌아가니...대중성이란;

sugargum님 / 아님 어쩔 수 없;;(어이)

음반수집가님 / 어둠의 루트에서도 힘든가요;

韓浪님 / 저도 에뮬 돌려서 저런 물건이 있다는걸 알았으니;

블랙님 / 블랙님이라면 게임의 뒷 이야기나 설정, 비기 같은걸 아실줄 알았어요;
Commented by Glen at 2006/07/07 11:55
기가윙스런 분위긴데요...그나저나 패전국에서 이런 게임을 낸다는게 좀 묘해보기이도 하는데 말이지요
Commented by 렉스 at 2006/07/07 13:03
Glen님 / 기가 윙도 그렇고, [Varth]도 다루고 싶은 목록인데...하.
암튼 링크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블랙 at 2006/07/07 18:09
대신 19xx의 스토리를 올려놓았습니다.
Commented by 魔神皇帝 at 2006/07/07 20:49
제가 살던 곳은 이상하게 이녀석들 들여놓지 않더군요;;
사이쿄의 1945 시리즈는 1에서 3까지 모두 구비해놓으면서 말이지요;
Commented by 렉스 at 2006/07/08 13:27
블랙님 / 잘 봤습니다^^) 가상 역사물이군요;

魔神皇帝님 / 1945 시리즈가 여성 유저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인터페이스가 간편한건 사실이니 ㅠ.ㅜ)
Commented by 셀린느 at 2007/01/22 21:42
사실,, 이거 슈팅겜 역사상 가장 긴 스테이지구성,,이 특이했었구요,,정말 조금만 더 보태서 마스터피스(엔딩은 ,,-_-;)로 부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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