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s] : 조용한 픽사의 선물.

- 제일 귀여웠던 캐릭터 귀도를 위하여! -

- 내년 픽사 라인업인 프랑스의 쥐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예고가 지나가고, 디즈니 로고, 픽사 로고 후에 나오는 것은 단편 [원 맨 밴드]이다.

정말 본편 상영전에 보여주는 이 단편들도 기술적으로 많이 일취월장해졌다. 체스 두는 영감님 애니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데 음악과 효과음만으로도 웃음을 유도하는 이번 단편도 압권. 언제나 즐거운 코스 요리의 전반을 맛보는 기분이다.

- 자 이제 본편 [Cars]! 기술적 야심이야 언제나 그렇다 치더라도 이야기의 야심은 좀 다른 작품들에 비해 작은 것은 사실이다. 작품의 정서를 이루는 것은 미국적 성공의 미덕이다. 너무 엑셀만 밟지 말고 되돌아보고 잃은 무언가의 미덕을 발견하라는.

이야기의 방향이 어디로 갈지 몰라 안절부절하게 만들었던 [토이 스토리] 시리즈나 [몬스터 주식회사]와 달리 [Cars]의 앞길은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길이다. 제일 그마나 궁금한게 주인공 녀석이 1위를 하냐 2위를 하냐 3위를 하냐 정도의 갈림길 뿐. 어떤 일사천리길을 밟는데 잠시 쉬어간다는 기분이 드는 것은 이 때문이다.(픽사는 드림웍스 애니처럼 뒤틀기에 목숨 걸지 않아도 온갖 소동을 만들고 이야기를 유려하게 진행하는데 그 미덕이 있었다)

그래서 남은 길은 탁월하게 의인화된 자동차들의 개별적인 개성을 맛보고 미국적 소재에 몸 담그는 것이다. 미국적 소재 관련해서는 정말 아는만큼 보이는데 심슨즈를 보고 박장대소할 수 있는 그대라면 좋겠지만 모든 관객층에겐 해당이 안될 이야기라 짐작된다. 나 같은 경우도 제이 리노쇼 인용이나 지미 헨드릭스 넘버 정도만 웃고...

제 옷을 잘 챙겨입은 성우 배역진의 연기와 기술적인 완성도에도 불과하고 [Cars]는 의외로 곱씹을게 많지 않는 존재감으로 그렇게 지나갔다.

- 그럼에도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 후일담과 [토이 스토리] [몬스터 주식회사] [벅스 라이프] 인용은 잊지 마시라!

- 엔딩 크레딧 끝났다고 절대 일어서지 말고 또 하나의 후일담도 마저 챙기시길!

by 렉스 | 2006/07/27 13:14 | [집히는대로 영화담 | 트랙백(6) | 덧글(11)

Tracked from Sion, In The.. at 2006/07/28 01:08

제목 : 카(Cars)
레인보우데이 이벤트를 이용해 용산 CGV에서 픽사의 새 작품 '카'를 보고 왔습니다. 이번에도 본편 앞에 짧은 분량의 '원맨밴드'란 단편 애니메이션이 있으니 관람시간에 늦지 마시길-_-)b본론으로 들어가 첫째로 느낄 수 있는 건 역시나 눈에 보이는 업그레이드 였습니다. 과연 픽사답다라고나 할까요? 레이싱의 속도감도 괜찮았다고 생각하지만 특히 자동차들을 하나의 살아있는 캐릭터로 만들면서도 그 특유의 금속 질감은 확실히 느껴진다는 것이었습니다......more

Tracked from EST's nEST at 2006/07/31 07:42

제목 : 카-2006.7.26(1회차)/7.28(2회차). ..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가장 불운한 외화라고 주장하고 싶은 작품이 바로 픽사의 신작 <카(Cars)>이다. 7월 20일께에 개봉한 걸로 알고 있는데, 애니메이션에 꽤나 관심있다는 주변 사람들도 개봉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경우도 많았고 <한반도>와 <괴물>의 공세에 밀려 지금은 거의 내리는 추세. (서울에서 디지털 자막 상영을 보고 싶다면 내가 알기론 이번주 수요일 이후론 기회가 없을 거다. 픽사 애니메이션이 열흘만에 극장에서 싹 철수......more

Tracked from 달밤에 산들바람 at 2006/08/01 00:26

제목 : [카]
- 픽사 이 사람들은 왜 매번 더 좋아지는 걸까 카 Cars John Lasseter , 2006 2006. 7. 31. 17:50, 단성사 이어지는 내용 [몬스터 주식회사]에서는 털을, [니모를 찾아서]에서는 물속을, [인크레더블]에서는 인간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다면, 이번에는 속도에 대한 연구결과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꼭 그렇지만도 않은 거 같더군요. [카]에 등장하는 자동차들은 모두 사람처럼 의인화되어있습니다. ......more

Tracked from 벨푼트의 호숫가 산장 at 2006/08/01 00:41

제목 : 카 (2006) - 컴퓨터 그래픽의 절정
Cars (2006) 감독: 존 라세터 (John Lasseter) 주연: 오웬 윌슨 (Owen Wilson), 폴 뉴먼 (Paul Newman), 보니 헌트 (Bonnie Hunt), 래리 더 케이블 가이 (Larry the Cable Guy) 상영시간: 116분 (IMDb 페이지) 이하 글에는,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영화 '괴물' 때문에 떠들썩한 요즘, 픽사의 최신작인 카를 디지털 상영으로 ......more

Tracked from 이상한 나라의 도로시 at 2006/08/25 11:59

제목 : CG 애니메이션의 눈부신 진화 - [카]
과연 컴퓨터 애니메이션의 진화는 어디까지 계속되는 것일까. 2년 전 픽사의 &lt;인크레더블 - The Incredibles&gt; 을 보면서 느꼈던 놀라움은 &lt;아이언 자이언트 - The Iron Giant&gt; 이후로 완전하게 잊혀질 뻔 했던 브래드 버드의 부활이 핀트가 잘못 맞아서이기도 했지만 이제는 컴퓨터 그래픽으로도 어색하지 않은 라이브 액션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lt;인크레더블&gt; 의 과장된 듯한 원색 위주의 색......more

Tracked from 라디오키즈@LifeLog at 2006/08/25 13:25

제목 : 달려라... 라이트닝 맥퀸~ Cars
역시 픽사는 신통방통한 애니메이션 회사다. 거의 매년같이 이렇게 재미난 작품들을 내놓다니... 이제는 디즈니의 한 가족이 된 픽사의 2006년 작품... '카(Cars)'. 웃음과 감동... 그리고 결코 녹녹치 않은 메시지까지 훌륭히 전달한 작품인 것 같다. (물론 그 메시지는 다소 진부한 편이지만...) 스토리는... 카의 주인공은 레이싱 카인 '라이트닝 맥퀸'이다. 맥퀸은 피스톤 컵을 놓고 벌이는 레이싱에 처음 참여한 루키지만 공동 1위를 질주.....more

Commented by 하늘보기 at 2006/07/27 13:22
하늘색 차라서 더 귀여운데요.ㅋㅋ
전 비됴로..낭중에..볼래요~ 요즘 영화도 제대로 못봐서..ㅠㅠ
Commented by Nariel at 2006/07/27 13:36
엔딩 크레딧에 그 성우분 추모하는 거 맞나요? 그림 그린 사람인가;;
Commented by 하늘처럼™ at 2006/07/27 13:49
으흐흐흐흐.. 해피밀세트 먹어서 차 모을까 생각중이예요 -_-;;
Commented by 르노 at 2006/07/27 20:14
엔딩 크레딧이 시작되기 전에 극장에 불키러 오는 다닥다닥다닥.. 알바생의 구둣소리 ㅠ.ㅠ... 관객 만큼 극장도 성숙해져야 할텐데요..
Commented by 요로이시 at 2006/07/27 23:52
이것도 보구 싶은데...흠...
조만간 보려구용...끝까지....있어주는 센스..
Commented by 달바람 at 2006/07/28 08:26
어제 오전에 카를 보고 오후에 괴물을 보려다가 카는 월요일로 미루었습니다. 어서 보고 싶어요.
Commented at 2006/07/28 08:2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렉스 at 2006/07/28 17:14
하늘보기님 / 네 특히 귀엽지요!><)

나리엘님 / 네><) 픽사 기술진들은 성우도 겸하니...흐흐.

하늘처럼™님 / 감자 튀김은 버리는 센스!

르노님 / 그러게 말입니다. 자막 오르자마자 나가시는 문 안내는 필요없!

요로시이군 / 좋은 극장을 찾는 센스.

달바란님 / 간판이 의외로 빨리 내리지 싶습니다;

비공개님 / 하루 일과입니다. 그리고 반영하지요><)
Commented by EST_ at 2006/07/31 07:42
아, 귀도는 정말로 너무나 귀여웠습니다 ㅠvㅠ
Commented by Courtney at 2006/08/01 14:11
아, 이 영화도 보고 싶었는데. 벌써 내리려고 하더라구요.
역시나 '괴물'의 힘은 대단해요.
Commented by 렉스 at 2006/08/01 19:44
EST_님 / 짧게 지나가는 장면 속에서도 귀도만 주시한 제 눈...ㅜㅜ)

커트니님 / 영화 자체가 좀 재미가 전 픽사 작품들보다 못한건 확실합니다.
기술적 성취도, 이야기의 우위도 확실히 동종 업계 작품보다 나은건 맞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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