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본 슈프리머시]를 봤습니다.
본 소감에 대해 말하려면 미안함에 휩싸입니다;;
지난번 반쪽 감상기를 남긴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처절하게 자면서 봤습니다;;
기억나는 대목요?
1. 맷 데이먼이 악몽이 휩싸이며 애인의 위로를 받는 인도에서의 장면
2. 호텔 여기저기 누비며 자신을 왜 이렇게 추적하느냐 전전긍긍하는 장면
3. 마지막 카 체이싱 장면
이상 끝(無念....................)
오죽하면 2 부분에 나오던 '착한 사람 *%#(* 죽이는 영감님'이
브라이언 콕스 인것도 몰랐겠습니다; 영감님....ㅠ_ㅜ)/
이런 말할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럼에도 영화는
좋았고 재미 있었습니다; 저보다 그래도 조금 덜 잔 남봐완님이
스토리 보충 설명을 해주기도 하고.. 전 3 부분에서 잡혀가는
사람들이 누군지도 모를 정도로 스토리 파악조차도(.....)
폴 그린그래스 감독도 카메라를 여기저기 흔들면서도
집중력을 낳게 하는 좋은 연출력을 발휘한 듯 하고..에 또..
암.튼.
영화를 보기 전에 남봐완님과 맷 데이먼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남봐완님이 맷 데이먼을 좋아하거든요 :)
그래서 맷 데이먼은 저의 타겟 1호이기도 하(....이하 생략;)
평소 유순하고 동그란 이미지로 맷 데이먼을 이해하고 있었던 저와
무슨 소리냐며 참 차갑고 냉정한 이미지로 기억하는 남봐완님은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으잉? 참 뜻밖이었어요.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야 이해가 되더군요.
그렇습니다. 제가 유순하고 동그란 이미지로 기억한 유효한 증거물인
영화 [굿 윌 헌팅]에서의 모습도 사실은 제가 오해한 것이었습니다.
즉, 저는 "선생님이 저에 대해서 뭘 안다고 그러세엽~!" 소리치는 맷은
기억 못하고, "실은 저도 손을 내밀 곳이 필요 했다구요~ 잉잉~"하는
맷만 기억했던 것이죠. 맷 데이먼이 출연한 영화가 한둘이겠냐만은
[도그마]에서도 벤 에플렉 보다는 맷이 한결 여유있고 사람 좋아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굿 윌 헌팅] 포스터의 화사한 웃음만 각인한 탓이 컸나보죠?
[본 슈프리머시]에서의 모습을 보고서야 이 배우가 얼마나 선이 굵고,
날카롭기 그지 없으며 심지어 권태로운 분위기까지 표현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정작 1편인 [본 아이덴티티] 조차도 못 봤지만
망각한 기억의 늪에서 허우적거릴 새도 없이 자신을 노리는 시선과
총구를 본능적으로 피해 다니는 첩보요원 출신 본의 역에 맷은 잘
어울립니다.(제작자들도 처음엔 캐스팅에 대해 걱정을 했을겁니다.)
생각해보면 이 사람 얼굴은 브래디 피트 계열이라기 보다는
케빈 베이컨 계열에 가깝군요. [커리지 앤 파이어]에서 나온 그 피골상접(...)
맷 데이먼 하면 벤 에플렉 이야기 안 꺼내는게 힘들긴 하죠.
[아마게돈] [진주만] 등에 출연하며 어느새 기름기가 덧씌워진 경력을
쌓아간 벤 에플렉의 전성기 때 맷은 뭐하는가 궁금했는데, 어느새 이렇게
성큼 성장(?)했습니다. 영화 [저지 걸]은 여전히 궁금하지만 현재 시점에선
벤 에플렉의 앞날 보다는 맷 데이먼의 앞날이 더 기대되는군요.
(하지만 [Stuck On You]도 기대해야 하는걸까요?;;)




덧글
보글 2004/08/25 09:45 # 삭제
아~~나도 맷데이먼~~...
세호 2004/08/25 11:00 # 삭제
저지걸은 캐빈 스미스가 감독이라는게 당최 믿어지지가않을정도로 수더분한 가족영화 랍니다. 간혹 스미스 다운
농담들이 툭툭 튀어나올 때도 있긴 하지만 이야기는 실소가
나올 정도로 장르의 정석을 따라가고 있구요.
뭐 그렇다 해도 귀여운 영화인건 사실이고.. 특히 연인과 보기엔
아주 무난하죠.. 벤은 자기 역활을 딱 필요한 만큼 잘 하더군요..
이뿐 테일러양은 뭘 해도 이뿌고 *_* 심지어 로페즈 아가씨도
참 괜찮았어요.
마제 2004/08/25 11:09 # 삭제
본아이덴티티와 본슈프리머시를 보는 내내 생각했던것 중 하나가...'역시 세월'...
특히 본슈프리머시에서는 더 했다죠...
그 앳되었던 맷데이먼이...아저씨로;;;; 털썩;;;
렉스 2004/08/25 12:06 #
보글 누이 / 잘 생겼응께;;세호군 / 타일러를 테일러라고 읽기엔 조금 무리가 있진 않나?;
음...암튼 그럼 리브 테일러..우헤헤; [저지 걸]도 놓친 로맨스물..
끄에에;
마제님 / 원작 소설을 안 읽어봐서 모르겠지만 어쩌면 제이슨 본
요원은 아저씨틱한 외모를 가졌을지도요 :) 맷 데이먼..하면
생각나는건 역시 [굿 윌 헌팅]인데, 학생회실에서 그 영화를 보던
후배애들이 미니 드라이버의 외모에 짜증을 내너군요. 맷 데이먼과
감히 어울리냐는 망발을;; 그렇게 말한 그 후배애들의 상태는..
......원폭 맞은(.....)
세호 2004/08/25 12:42 # 삭제
글 적을때 뭔가 헷갈렸었나 봐요 - -;; 타일러가 맞겠네요 넹넹 - -
세호 2004/08/25 12:43 # 삭제
미니 드라이버.. 무척 매력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가짜집시 2004/08/25 14:16 #
흠. 그러게요. 매력있는데... *갸웃*
렉스 2004/08/25 18:03 #
세호군 / 리즈 타일러..리브 테일러..(먼산 갸우뚱;)가짜집시님 : 구스 반 산트 감독 영화에 팔등신 미녀라도 나오길
바랬던 걸까요...걔네들은;;
보글 2004/08/25 18:34 # 삭제
사실 맷데이먼이 잘생긴거는 아니지 않나? 생긴걸루는 그닥 맘에 드는 얼굴은 아닌데...출연한 영화는 다 찾아 볼 만큼 맘에 끌린다...
크랩스 2004/08/26 03:49 # 삭제
본 ~ 시리즈 두개를 이어서 봤었죠. 아무 기대없이 봐서 그런지 재밌게 봤습니다.
리들리 2004/08/26 06:37 # 삭제
아마 전에 내가 미지양이랑 본아이덴티티 보고 나서 자네에게 말했던 기억이 날걸세....난 작년에 본 액션스릴러 중에 엄지손가락을 들만큼 괜찮게 봤거든....이왕 장르영화(특히 첩보스릴러 계열)를 만들려면 이정도의 연출력은 발휘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리들리 2004/08/26 06:37 # 삭제
암튼 자네가 빨리 비디오를 고쳐서 1편을 보라고 권하고 싶네...괜찮은 장르영화 한편 보기 힘든 현실에서, 이영화는 모처럼 낚은 준척일세....미지양과 내가 극장에서 나올때까지 시간이 가는줄 모르고 둘다 극찬하며 봤었다네.....2편은 아직 못봤지만......평론가들의 평과 관객들의 평도 훌륭하다는 쪽으로 많고....또 흥행성적도 각종 블럭버스터를 짓밟으며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고.....또 첩보영화로는 흔치않게 2편이 나왔고, 벌써 3편 준비중이고....(007 제외)이왕 장르영화를 볼려면, 난 단연 이 본아이덴티티와 옹박을 추천한다네....암튼 웰메이드 영화를 졸면서 봤다는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제발 비디오좀 고치게....아님 요즘 중고 2~3만원이면 산다네....사던가.....내가 정말 적극 권하며 준 무간도도 아직 안보고 말이야....내가 홍콩영화 최고의 성과라고 칭송하는 시리즈가 바로 무간도 시리즈라네....솔직히 뒤에 나온 시리즈를 보며 앞영화와 연결되는 고리 찾는 재미는 스타워즈 시리즈를 훨씬 능가하는게 바로 무간도야.....제발 좀 고쳐라....으휴~~~
리들리 2004/08/26 06:38 # 삭제
아 글고, 붙어야 산다(Stuck On You) 도 멧데이먼의 또다른 매력을 보기에 충분하다네....이 영화....그렇게 우습게 볼 영화 절대 아니야....정말 재밌게 봤고....또.....패럴리의 화장실유머가 죽은 대신 알게모르게 풍겨나오는 풍자와 골계미가 대단한 잘만든 코미디라네.....특히 짝수라는 개념에 대한 감독(들)의 은근한 비꼬기를 발견할수 있다면 최대의 성과(공교롭게도 이들 감독도 늘 형제가 함께 영화를 만들지...이 역시 쌍과 짝수의 개념이고...^^!)!자네가 아직 보지 않았다면 이 영화 역시 꼭 보라고 권하고 싶네....단순한 생각없는 코미디는 절대 아니거든....
암튼 쓰다보니 내가 왜 손가락에 핏대세워가며 열변을 토하고 있는지 몰겠다만......뭐가 이렇게 길어??? 이거 리플맞어????
암튼.....이보게 프랜드! 다시한번 말하네만...비디오 좀 고치게.....아니면, 여기 방문하는 모든 분들과 뭉쳐서 렉수군 비디오 장만해주기 협회라도 발촉할까???^^!
렉스 2004/08/26 10:33 #
보글 누이 / 아..얼굴에 대한 호감도가 아니라..배우로 인한 영화에대한 믿음이 생겼다 이거군요 :) 사람들, 특히 배우들의 얼굴에 대한
가치판단의 호불호는 정말 주관적이니까요.. 브래드 피트 계열의
외모를 보고 Monkey Face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심심찮게 많은걸
보면..;ㅋ
크랩스군 / 그렇군요 :) 정말 1탄부터 제대로 봐야할텐데 말이죠.
리들리군 / 아따 덧글 길다...;
옹박을 추천하다니 뜻밖이군...무술 동작 한번 나오면 서너번은
반복해서 보여준다는 말 듣고 도저히 돈을 치를 생각을 안했다는;;
어떤 의미로 추천한지는 대략 짐작은 간다만...하긴 보면서 어쩌면
옛날 옛적 성룡 영화 비디오 대여해서 볼때의 향수감이 밀려올지두..
비디오는...음...뭐 극장행 빼고는 영화 보기가 내 삶에서 큰 위치를
차지하진 않아서 말이지;; [무간도]는 케이블에서 하드만..낄;;
[붙어야 산다]가 꽤나 흥미롭군 :) 짝수라는 개념에 대한 감독들의
비꼬기라..이 대목이 제일 기대된다네+_+ 암튼 추천과 조언 감사 :)
보라이름 2004/08/31 01:37 # 삭제
저두 굿윌헌팅에서의 맷 데이먼을 머릿속에 두고 있었던지라함 봐야 겠다,,, 본 슈프리머시 ... 올려진 사진의 표정연기를 보니
작품에 맞게 연기를 잘 할 것 같다는 기분 좋은 느낌.. ^^
렉스 2004/08/31 10:25 #
본 아이덴티티부터 보시면 좋을거 같네요 :)
pleiades 2004/09/06 20:08 # 삭제
저도저도 스턱온유 강력추천이에요!! 흐흐흐
렉스 2004/09/07 14:07 #
플레이아데스님 우후..여기서도 뵙다니+_+ 반갑습니다~/ 플레이아데스님 감성(그게 뭔데?;)에 맞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