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내한, TOOL 관련 뒷 이야기들.

“우리의 음악은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닮았습니다. 희극과 비극이 공존하는. 그 둘 모두 어느 한쪽 없이 존재할 수 없는 것처럼 우리의 음악도 뚜렷하게 대비되는 다양한 정서를 담고 있죠.”


- 아무튼 공연 끝나고 락뉴닷컴과 엑세스 홈페이지에 오르는 후기들을 읽어보면 일관되게 '메틀리카 최고' 그러나 '공연 진행 미숙'이라는 지적.

- 메틀리카의 선곡 한두곡이 좀 아쉬웠다 뿐이지 98년도 공연보다 훨씬 눈물겨웠던 모양이다. 툴 최고였다는 후기는 찾아보기 힘들다; 팬층도 얕고, 툴이 초면이라는 사람들의 거개의 반응. 눈물겹다.

“한국 팬이 공연에서 정말 열정적이라는 얘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빨리 방문해 한국에 대해 많은 걸 배우고 싶어요.”

- 그러나 공연 진행 미숙은 역시나 대형 공연은 쉬운 일이 아님을 보여준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입장 지연 덕에.... 바깥에서 툴의 'Skinfist'이 시작되는 것을 들어야 했다는 한 팬의 말은 분노를 자아낸다!(경호업체 '강한 친구들'의 누구는 '메틀리카 공연이 8시 30분 부터니 뛰지 말아달라'라고 한 듯. 이야 이것 참.)

- 나이대와 팬층의 문제겠지만 대개 다 국내 팬들은 툴의 무대가 지겨웠던 듯. 'TOOL Long~'에 '이제 그만 하고 내려가지'의 불평과 잔잔한 호응(....)이 예사였던 모양이다. 외국인 관객들과 열혈 팬들은 노래를 좀 따라 불렀던 듯.

 “음악을 통해, 열정, 삶의 경험, 자유로운 사고의 패턴을 보여주고 싶다”, “그간 시대적 흐름에 따라가기보다 스스로의 음악적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 아무튼 좋아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어떤 후기 읽어보니 아슬아슬하게 애덤 존스 쪽으로 누가 물병을 던진 모양이다. 진짜 팔목 비틀리는 수가 있다. 확. 누가 슬램과 모슁으로 공연 문화를 1년 앞당기면, 이런 아해 덕에 공연 문화가 3년 퇴보한다. 아...

- 바깥에서 들은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많지 않다. 그저 바깥에서 키넌이 '쌩큐 베리 머치'하는 걸 들었을때 꽤나 뭉클했다는 것과 'Skinfist'과 'vicarious'는 내가 듣기에도 최강의 절창이었다는 것. 누가 키넌의 몸놀림도 이야기 하던데. 허허(스윽)

“2001년 3집을 발표한 이후 5년간 멤버 모두가 여러 면에서 성장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앨범 작업을 하면서 새로운 발견을 했고 그게 각각의 곡으로 완성됐죠. 멤버들 모두 마음을 활짝 열고 하나가 돼 만든 음반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 깊습니다.”

- 이번에 국내 팬들의 얕은 지지기반을 눈으로 확인했으니(....) 다음에 올 일이 생길지는 모르지만 행여 온다면 그땐 정말 다른 핑계를 대지 않겠다. 흑. 무조건 툴이 최고다.

+ 인용문은 조선일보와의 이메일 인터뷰 내용 발췌.
+ 행여 노파심 : 사진은 이번 내한 때 이미지 아님
.
+ MBC는 아마도 툴 공연분은 촬영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 맨손님의 추천 포스트

by 렉스 | 2006/08/16 12:13 | └TOOLarmy | 트랙백(1) | 덧글(8)

Tracked from Revenge is b.. at 2006/08/16 12:32

제목 : Tool
"This is the first time in Korea for us, and it will be the last time in Korea." Tool의 최근 발매 앨범을 사고 한달간 예습한 끝에 콘써트에 들어갔다가 이 말을 들은 나로서는 상당히 충격이었다. 나는 공연을 맨 앞 두 번째 줄에서 봤고, 몸싸움을 하면서 공연을 지켜봤다. 맨 앞줄을 차지하려는 공방은 심했다. 국내 팬들에게 Tool의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낮은데 반해, T......more

Commented by 도로시 at 2006/08/16 12:41
여기저기 공연후기를 보는데 참 부럽고 아쉽고 그렇네요. 근데 적으신대로 Tool, 재네들 누구야.. 지루하다라는 반응이 참 많아서 약간 서운;;;
Commented by 꿈의대화 at 2006/08/16 14:55
아니 메탈리카를 알면서 어찌 툴을 모른다냐;;
Commented by Run192Km at 2006/08/16 16:44
요즘 각종 음반사이트를 돌아다녔다면 모를리가 없는데 말이죠;;
Commented by 곰탱V at 2006/08/16 16:52
흑흑 아무튼 못본건 정말 아쉽습니다
Commented by 자전거랄라랄라 at 2006/08/16 18:41
렉스님 영향으로 일찌감치(응?;) 툴 음악을 찾아듣는 내가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콘서트까지 갈 정도의 메탈리카 팬이라면 알 것 같은데.. 리스닝을 게을리했어;
두 번째 인용문("한국 팬이 공연에서 정말 열정적이라는... 빨리 방문해..."),
결과를 알고 읽으니 너무 안습..
렉스님의 바깥귀동냥기, 툴의 길거리공연모드(처음에)까지 다들 안습거리구나ㅠ
Commented by 히로 at 2006/08/16 22:57
툴 공연 참 좋았어요
좌석에 앉아서 지루한 듯이 보고 있는(물론 메탈리카를 보기위해서 온 사람들이 더 많았겠지만)사람들 때문에 짜증이 났지만..
영상에 모습이 가려지는 그림자만 보여주는 보컬의 모습을 한국에서는 볼 수는 없었지만 정성스레 연주하는 그들의 모습은 최고였어요
Commented by erniea at 2006/08/18 00:22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나구역 200번..
제 주변 n백명중에 저랑 제 친구 서넛만 놀았어요..
Aenima가 나오는데! 변박도 없고 그냥 6/4박자일 뿐인데!
박자도 타기 쉽고 분위기도 지대인데!..
진짜 슬펐습니다.

액세스 초청 리스트 영상 보여줄 때, 린킨팍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에서도 느꼈지만, 메탈리카 팬층이랑 툴(과 린킨팍)팬층은 많이 겹치지 않는가봅니다.

키넌 춤사위가 예술이었는데..
Commented by 렉스 at 2006/08/18 01:23
도로시님 / 최소한의 공연 정보는 가야죠. 인간들이 1시간 서포트 한다는 정보를
봤으면 호응은 못할 망정 자기들 체력 안배를 하던가. 가만히 있던가.

꿈의대화님 / 자신들의 히어로를 여전히 추종하는거야 자기들 몫이지만
아쉬운 대목이죠. 같은 무대에 나온 밴드를 두고서...으.

Run192Km님 / 이름은 들어봤다겠죠. 아쉬워도 할 수 없죠.

곰탱V님 / 네, 결국 못 보고 여기서 투덜대는건 불쌍한 노릇이자 꼴불견이죠.

자전거랄라랄라님 / 후후, 어떤 분은 같은 무대에 서는 밴드면 공부하는게
도리 아니냐고 하시던데..그건 저같아도 좀 어려울거 같고 안습이지만 어쩔수 없죠.

히로님 / 네, 히로님 섬머소닉은 잘 다녀오셨죠? :)
툴은 정말 밤이나 어두운 무대가 어울릴거 같아요. 헤헤.

erniea님 / 보신 것만으로도 부럽고,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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