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9월 19일
넬 [Reflection of Nell], [Speechless]
음악에 관한 글이라고 모두 [음악취향Y]에 실리는건 아닙니다. 아시죠? :) 그나저나 이번달의 2번째 앨범이 될 '그 물건'은 이번주 안에 도착할른지.
넬의 '3집'이라고 일컫는 더블 앨범 [Healing Process]이 발매된(될?) 모양입니다. 좋아하시는 분들이 워낙 많은 밴드고, 일단 호오가 좀 갈리는 경향도 있는 밴드이기도 하구요.(밴드 자체보다 어떤 이유에서) '3집'이라고 하니 묘하긴 하네요. [Let It Rain] 때부터 1집이라고 호명하긴 했지만, 이 두 초창기 앨범을 둔 저로썬 묘한건 묘합니다.
그렇다고 서태지 컴퍼니에 가서 맛이 갔느니 - 어차피 지금은 거기 소속도 아니라더군요. - 인디 시절(?)을 어떻게 저버리고 그 앨범들이 1.2.3집이냐 버럭하자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Reflection of Nell]과 [Speechless] 앨범이 좋았다는 이야기를 하자는 것.
현재는 옥션 인기 목록이 된(지금도 그런가요?) 데뷔반 [Reflection of Nell]의 수록곡 '믿어선 안될말'과 '어차피 그런거' 등이 [Let It Rain]에 다시 실릴땐 좀 벙찌기도 했었죠. 벙찐 이유 중의 하나는 그곡이 다시 실릴 가치가 있는 좋은 곡이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타협이 되었지만, 내용물에 대해선 긍정하기 힘들었습니다. 이미 원곡 때의 그 곡이 아니게 된거죠.
그래서 '2집'이라는 [Walk through me]는 아예 구매하지도 않았어요. 이미 맘이 떠난거죠. 좀 잔인하지만 [Reflection of Nell]과 [Speechless] 당시의 넬로 저는 좋아하는 넬을 박제화한 셈입니다. 여기서 몇분들은 분명 말씀하시겠죠. [Let It Rain]은 물론이거니와 [Walk through me]도 좋은 앨범이다. 특정 컴퍼니에서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그때의 그 풋풋한 밴드가 아니라는 이유로 좋은 앨범을 외면하는건 아니지 않겠냐는 말씀이 나오실 수 있겠죠.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Let It Rain]의 세련된 질감 보다는 [Reflection of Nell]의 어설픈 상념들과 자학의 뭉치들, [Speechless]의 늘어짐 가운데서도 드러나던 이 치들의 음악적 욕심과 몇몇 순간이 더 좋았던걸요.(01년도 한 해 동안 앨범을 2개 내놓는 생산력은 어디서 기인한건지...)
물론 이들의 음악이 누굴 닮았다느니 찡찡댐이라고 '아직도' 시비를 걸 순 있겠죠. 그래도 세상 모든 찌질함 속에서도 '귀를 기울일만한 찌질함'은 있습니다.(나머지 99%의 찌질함은 상대도 하기 싫은 것들이죠) 넬이 여전히 좋은 밴드라고 믿고 있고 그런 것 뿐입니다. 그래서 이 초창기의 앨범들은 간직하고 싶은거구요.
Reflection of Nell (01)
Speechless (01)
넬의 '3집'이라고 일컫는 더블 앨범 [Healing Process]이 발매된(될?) 모양입니다. 좋아하시는 분들이 워낙 많은 밴드고, 일단 호오가 좀 갈리는 경향도 있는 밴드이기도 하구요.(밴드 자체보다 어떤 이유에서) '3집'이라고 하니 묘하긴 하네요. [Let It Rain] 때부터 1집이라고 호명하긴 했지만, 이 두 초창기 앨범을 둔 저로썬 묘한건 묘합니다.

현재는 옥션 인기 목록이 된(지금도 그런가요?) 데뷔반 [Reflection of Nell]의 수록곡 '믿어선 안될말'과 '어차피 그런거' 등이 [Let It Rain]에 다시 실릴땐 좀 벙찌기도 했었죠. 벙찐 이유 중의 하나는 그곡이 다시 실릴 가치가 있는 좋은 곡이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타협이 되었지만, 내용물에 대해선 긍정하기 힘들었습니다. 이미 원곡 때의 그 곡이 아니게 된거죠.
그래서 '2집'이라는 [Walk through me]는 아예 구매하지도 않았어요. 이미 맘이 떠난거죠. 좀 잔인하지만 [Reflection of Nell]과 [Speechless] 당시의 넬로 저는 좋아하는 넬을 박제화한 셈입니다. 여기서 몇분들은 분명 말씀하시겠죠. [Let It Rain]은 물론이거니와 [Walk through me]도 좋은 앨범이다. 특정 컴퍼니에서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그때의 그 풋풋한 밴드가 아니라는 이유로 좋은 앨범을 외면하는건 아니지 않겠냐는 말씀이 나오실 수 있겠죠.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Let It Rain]의 세련된 질감 보다는 [Reflection of Nell]의 어설픈 상념들과 자학의 뭉치들, [Speechless]의 늘어짐 가운데서도 드러나던 이 치들의 음악적 욕심과 몇몇 순간이 더 좋았던걸요.(01년도 한 해 동안 앨범을 2개 내놓는 생산력은 어디서 기인한건지...)
물론 이들의 음악이 누굴 닮았다느니 찡찡댐이라고 '아직도' 시비를 걸 순 있겠죠. 그래도 세상 모든 찌질함 속에서도 '귀를 기울일만한 찌질함'은 있습니다.(나머지 99%의 찌질함은 상대도 하기 싫은 것들이죠) 넬이 여전히 좋은 밴드라고 믿고 있고 그런 것 뿐입니다. 그래서 이 초창기의 앨범들은 간직하고 싶은거구요.
Reflection of Nell (01)
Speechless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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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 It Rain (03)
walk through me (04)
Healing Process (06)
# by | 2006/09/19 15:57 | [집히는대로 앨범담 | 트랙백(2) | 덧글(14)















제목 : 넬 이번 앨범 타이틀 곡을 듣고..
네이버에서 마음을 잃다 뮤직비디오를 봤는데... ..... ㅆㅂ 이건 아닌데.... 4집의 재림이라면 즐이다 정말로 -_-.. 오늘 향뮤직가서 이번 앨범 사와야겠다. 다 듣고 평을 다시 해보겠다....more
제목 : Nell - Healing Process
넬의 새로운 앨범 Healing Process가 드디어 발매 되었다. 예전부터 넬빠인 내가 이걸 놓칠수가 있었을까? 그건 당연히 아니지. 발매 당일날 향뮤직에 가서 빠르게 입수 한 후에 들어 본 결과는.. "영 아닌데?" 언제부터 넬이 이렇게 보컬 김종완씨의 힘에만 모든걸 밀어 붙이는 밴드가 되었는지 참.. 의문스럽다. 아무리 3, 4집이 구리다 뭐다 해도. 나는 듣기 좋잖아! 하면서 그냥 넘겨왔는데, 이번 앨범은 아니다. 정말 아니다. 구려!!! .....more
몇 곡 귀에 꽂히는 곡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허용하는 범위에서..
한 번 들어봐야 되 것 같은...
'귀를 기울일만한 찌질함'이 있다하시니..^^
세이로린님 / 왜 재판을 안 만드는 걸까요; 데뷔반 좋긴 하지만 옥션에서 그 가격으로 대접받을 목록은 분명 아니에요.
비니루님 / 엉엉;
음반수집가님 / 네, 정상적인 음반 시장 구조라면 재판은 당연한 일입니다.(정상이 아닌거 알지만;)
제 개인적 생각으론 서태지 컴퍼니 시절 받았던 비판은 실체가 모호했다고 봐요. 예컨데 사운드가 서태지표라는 지적은 있었지만 그렇다고 그게 서태지 컴퍼니의 사운드 엔지니어 기용에 대한 지적으로 이어지는 비판은 결코 아니었거든요. 즉 서태지에 대한 비판은 있어도 서태지 컴퍼니 소속 음반에 많이 참여한 일본인 엔지니어 사토 히데노리에 대한 지적은 하나도 없었단 겁니다. 심지어는 가사가 서태지와 닮았다는 지적도 보았는데 그렇다고 직접 비슷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을 언급해서 말하는 건 아니더라구요.
물론 렉스님이 말하신 1%의 '찌질함'이란 건 이해가 가죠. 그 시절 아니면 부를 수 없고 표현할 수 없는 정서란게 있으니까요. 꽃봉오리의 아름다움과 만개한 꽃의 아름다움이 다르듯 말입니다.
그나저나 전 얼마전 향뮤직으로부터 지금은 레어아이템이 된 노땐스 CD를 입수했습니다. 무려 4000원대의 저렴한 가격인데 넬 인디 데뷔앨범도 이런 식으로 만날 행운이 있었음 좋겠네요.
네 특이하죠. 제 가방에 있는 cd 목록 보면 제 학교 지인들은 이게 뭐냐고 물어봅니다. 깔깔.
낼모레 콘서트 티켓을 덜컥 질러버렸습니다;
(검색이 웬수랄까요. 하아)
하지만 메이져때의 넬도 그 나름대로 충분이 좋기 때문에 전 만족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서태지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고들 하시는데..
서태지도 마찬가지로 넬의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뮤지션으로서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건 어쩔수 없는 일인거 같아요.
어쩌면 지금하고 있는 음악이 넬이 진정으로 추구하는 음악일지도...
이런 편협함도 암튼 내 모습이니 긍정하자 맘 먹지만. 쩝;
행보를 보자면 근작들이 분명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방향이라는건 분명 믿음을 가진 듯 합니다. 오래 잘 활동하는 락 밴드가 부재한 나라라 응원 해볼까요? :)
혹시나 해서요..렉스님
DJ렉스는 아니시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