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 07일
추석 이후.
- 콧물아 줄어다오.
- 올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구미도 참 잘 변한다. 몰랐는데 구미 CGV도 들어선 모양이다. 시내 안에 소위 멀티플렉스라고 자처하는 극장이 2개나. 구미가 그럴만한 도시가 되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롯데시네마는 10개관, 구미 CGV는 5개관인 듯. 이들이 영화보기의 다양성을 보장해주지는 않을거란 것은 이미 서울이라는 도시가 입증했으니, 어차피 팝콘 장사인데... 공단 쪽에도 이런 극장이 1.2개 더 들어설텐데. 아무튼 쎄다.
- 구미는 롯데가 장악할 모양인가. 신축 구미역사는 이제 어느정도 모양은 갖췄는데, 개축 당시에는 롯데백화점이 들어선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E-마트 멀지 않은 자리잡은 롯데마트도 그렇고, 나 살던 옛 동네를 싹 밀고 만드는 대우건설+롯데건설 아파트 부지도 그렇고... 롯데 무섭군. 롯데백화점이 안 들어선다면 KTX도 머물지 않는 '꾸질한' 구미역사는 너무 형식적으로 거대한 곳이다.
- 원래 바깥에서 *개 키우는 박씨 집안인데 웬일인지 오늘은 큰댁에서 개들이 발발 마루에서 돌아다닌다. 사촌 형님네에선 '희동이'라는 이름의 요크셔테리어 한마리, 사촌 누님네에선 '로미오'라는 이름의 푸들 한마리를 키우기로 한 모양이다. 정말 짖지도 않고 사람도 안 가리는 - 그러나 사촌 형 앞에서는 발발 말 잘 듣는 - 희동이는 로미오가 등장하자 암컷으로 파악한건지 영역 다툼의 본능을 느꼈는지 요리조리 쫓아다닌다.
- 큰아버지 성격이 많이 죽었다지만, 지난 벌초에서 들은 이야기론 최근 백내장 수술 받으신 할아버지가 돌아가심 '경모당'(우리 집안 가족 납골당)에 모시면 안되겠냐는 이야기를 꺼내셨다고 한다. 일단은 안될 말이긴 하다. 이 글 쓰는 사람의 아버지가 처음으로 들어간 자리이고 그 세대부터 들어갈 자리만 마련한 곳이라 윗분들은 묘에 모셔야 할 터, 그게 다른 아제들에겐 말도 안되는 이야기로 들린 모양이다.
이런저런 이야기로 또 한번 - 말 그대로의 - 버럭버럭을 하신 모양이고, 여전히 자신의 건재함을 안간힘을 실어 과시한 모양이다. 아무튼 그 일은 어찌될지. 물론 후대 입장에선 간소해지는 관혼상제의 절차는 환영이다만. 아무튼 이 양반, 이번엔 자신의 아들(즉 내 사촌형)과 나, 사촌동생 3명을 상대로 닭싸움을 해보자고 호언하시고. 이제 좀 얌전하게 앉아계셔도 좋으련만 싶다.
- 신영복 선생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 웬일로 큰댁에 있어 큰아버지에게 이례적으로 빌려보겠습니다하고 몇줄 들춰보았다. 별 일이긴 하다. [조선일보] 수십년 애독자이자, 노태우 전 대통령 집권 당시 사기 그릇에 글씨를 적어 갖다바친 서예가에게 가훈을 넙죽 받아온 영락없는 영남권 양반이 이런 책을 보셨다니. 그런데 그 이유가 쉬이 밝혀졌다. 신영복 선생이 경남 밀양 출신이더라.(빌린다고 허락 받아놓고 가방에 넣고 오는걸 깜빡했다. 나 바보 아닌가)
- 밀양에서의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가는 기차에 어머니에게 전화를 해보니 어머니는 그날 밤도 출근이시다. 아들놈은 언제나 무겁다. 의식하면 의식할수록. 이런 처지가.
- 015B의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버벌 진트는 채널 꺄뜨르 편집장과 흡사한 외모를 가졌다. / [마리아님이 보고계셔]는 참으로 신묘한 애니구나. 그렇게 연휴다. 아직은.
- 올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구미도 참 잘 변한다. 몰랐는데 구미 CGV도 들어선 모양이다. 시내 안에 소위 멀티플렉스라고 자처하는 극장이 2개나. 구미가 그럴만한 도시가 되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롯데시네마는 10개관, 구미 CGV는 5개관인 듯. 이들이 영화보기의 다양성을 보장해주지는 않을거란 것은 이미 서울이라는 도시가 입증했으니, 어차피 팝콘 장사인데... 공단 쪽에도 이런 극장이 1.2개 더 들어설텐데. 아무튼 쎄다.
- 구미는 롯데가 장악할 모양인가. 신축 구미역사는 이제 어느정도 모양은 갖췄는데, 개축 당시에는 롯데백화점이 들어선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E-마트 멀지 않은 자리잡은 롯데마트도 그렇고, 나 살던 옛 동네를 싹 밀고 만드는 대우건설+롯데건설 아파트 부지도 그렇고... 롯데 무섭군. 롯데백화점이 안 들어선다면 KTX도 머물지 않는 '꾸질한' 구미역사는 너무 형식적으로 거대한 곳이다.
- 원래 바깥에서 *개 키우는 박씨 집안인데 웬일인지 오늘은 큰댁에서 개들이 발발 마루에서 돌아다닌다. 사촌 형님네에선 '희동이'라는 이름의 요크셔테리어 한마리, 사촌 누님네에선 '로미오'라는 이름의 푸들 한마리를 키우기로 한 모양이다. 정말 짖지도 않고 사람도 안 가리는 - 그러나 사촌 형 앞에서는 발발 말 잘 듣는 - 희동이는 로미오가 등장하자 암컷으로 파악한건지 영역 다툼의 본능을 느꼈는지 요리조리 쫓아다닌다.
- 큰아버지 성격이 많이 죽었다지만, 지난 벌초에서 들은 이야기론 최근 백내장 수술 받으신 할아버지가 돌아가심 '경모당'(우리 집안 가족 납골당)에 모시면 안되겠냐는 이야기를 꺼내셨다고 한다. 일단은 안될 말이긴 하다. 이 글 쓰는 사람의 아버지가 처음으로 들어간 자리이고 그 세대부터 들어갈 자리만 마련한 곳이라 윗분들은 묘에 모셔야 할 터, 그게 다른 아제들에겐 말도 안되는 이야기로 들린 모양이다.
이런저런 이야기로 또 한번 - 말 그대로의 - 버럭버럭을 하신 모양이고, 여전히 자신의 건재함을 안간힘을 실어 과시한 모양이다. 아무튼 그 일은 어찌될지. 물론 후대 입장에선 간소해지는 관혼상제의 절차는 환영이다만. 아무튼 이 양반, 이번엔 자신의 아들(즉 내 사촌형)과 나, 사촌동생 3명을 상대로 닭싸움을 해보자고 호언하시고. 이제 좀 얌전하게 앉아계셔도 좋으련만 싶다.
- 신영복 선생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 웬일로 큰댁에 있어 큰아버지에게 이례적으로 빌려보겠습니다하고 몇줄 들춰보았다. 별 일이긴 하다. [조선일보] 수십년 애독자이자, 노태우 전 대통령 집권 당시 사기 그릇에 글씨를 적어 갖다바친 서예가에게 가훈을 넙죽 받아온 영락없는 영남권 양반이 이런 책을 보셨다니. 그런데 그 이유가 쉬이 밝혀졌다. 신영복 선생이 경남 밀양 출신이더라.(빌린다고 허락 받아놓고 가방에 넣고 오는걸 깜빡했다. 나 바보 아닌가)
- 밀양에서의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가는 기차에 어머니에게 전화를 해보니 어머니는 그날 밤도 출근이시다. 아들놈은 언제나 무겁다. 의식하면 의식할수록. 이런 처지가.
- 015B의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버벌 진트는 채널 꺄뜨르 편집장과 흡사한 외모를 가졌다. / [마리아님이 보고계셔]는 참으로 신묘한 애니구나. 그렇게 연휴다. 아직은.
# by | 2006/10/07 21:15 | _일기를 빙자하여 | 트랙백 | 덧글(5)





2. 롯데는 역사에 백화점 짓는 걸 너무 좋아하는군요. ㅡㅡ; 대구 롯데백화점도 대구역에 짓더니...
벌써 월요일이라니 뭔가 아쉽기만 합니다.
콧물도 연휴와 함께 끝나시길.. :)
모 게시판에선 친척들 모임이 무슨 악의 화신들 모임 쯤으로 여겨지고 있더군요. 참 신기한 인종들입니다.
Run192Km님 / 아무래도 상권과 유통에선 잡고자 하는 것이겠죠. 무서운 롯데. 재수없는 롯데;
우유커피님 / 영등포역도 아마...으흐..무서운;
환빛님 / 맘 편히 쉬셨는지 모르겠군요. 콧물은 한층 가라 앉았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