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파이트 : final fight


일단 본 포스팅에 앞서, 한가지 오류 수정.
일전에 소개한 [Knights of the round]은
이름만 빌린게 아니라 정말 아더왕의 일담을
소재로 한 게임이 맞더군요! 즉 가운데 캐릭터
아더는 킹 아더 되겠으며, 뒷 동산에 뽑은 칼은...
...뭐 그렇습니다;



자..오늘 이야기 본편.
그동안 소개한 몇편의 작품들의 원류가 되는 작품을 오늘
드디어 소개합니다. 드럼통 등 기물 파손하여 아이템 취득하기.
버튼 두개로 에너지 소진하며, 필살기 쓰기. 잡기/던지기 등 응용기 가능..
등등 하여 횡스크롤 액션 게임의 새로운 지평을 연 그 이름 [파이널 파이트]

오늘 소개할 게임입니다.


물론 이런 형식의 게임은 그 옛날 이미 테크모社의 [더블 드래곤]이라는
궁극의 작품이 있었기 때문에 등장이 가능했겠죠. 하지만 캡콤의 [파이널 파이트]가
놀라운 것은 그런 형식 자체를 자사의 트렌드로 적극적으로 재활용 했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숱하게 나온 후기작들은 나름의 변용을 거쳐 각각 어느 정도의 완성도와
상당간의 인기를 끌었으며, 한동안 아케이드 시장을 지배했습죠..네네...


[파이널 파이트]는 처음 게임쇼에 등장했을때 [스트리트 파이터 89]라는
엄청난=_= 네이밍으로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팬들이 기억하는 [스트리트 파이터]
특유의 분위기와 고집스러움으로 인해 외압(?)으로 제목을 [파이널 파이트]로
개칭했어야 했죠.(초기 국내 기판들을 오락실 업주들이 [89스트리트]라고 소개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개칭한 덕인지 [파이널 파이트]는 독립적인 명작으로..

스토리는 전형적인 여자 구출담입니다. 이미 그 원형을 만들어놓은
[더블 드래곤]의 방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죠. 대신 건장한 남성 2명이
등장하는 삼각관계의 팽팽한 긴장감에 아버지를 한명 더 추가...

캐릭터 셀렉트 화면부터 당시엔 그래픽면에서 감동을 선사했죠.
캐릭터를 선택하면, 등장하는 납치 장면... 혹자는 순진한 꼬마들과
청소년들의 동전을 갈취=_=하기 위해 납치당한 여성 제시카조차도
악당들과 한패인 꽃뱀이라는 가설이 제기(.....)

선명한 캐릭터성이 게임에 대한 몰입도와 완성도를 높입니다.
첫번째 건장남 가이는 닌자들의 인술을 바탕으로 한 격투를 펼치는데,
그렇다고 분신술이나 표창을 던지진 않습니다(...)
지금 한참 트랜스젠더들인 포이즌에게 공격을 가하고 있군요.

두번째 건장남 코디는 긴 팔과 긴 다리를 강점으로 지닌 균형잡힌
캐릭터. 아마 백수인 것으로 아는데 메트로시티의 시장 따님이신
제시카양은 얘가 뭐가 좋아서 사귀는지 도당최 이유를 알 수가 없(...)

마지막 불타는 레슬링 중년 해거는... 메트로시티의 시장=_=입니다.
공무를 내팽개치고, 딸을 구하기 위해 직접 나선 그의 태도는 점점
극심해져가는 작금의 인간소외 현상과 가족 해체의 양상 속에서
피어오른 한떨기 붉은 꽃잎 같이 아름답(....)

그렇게해서 전체 6개의 스테이지 마스터를 위해 3명의 등장인물들은
뒷골목-지하철-유흥가-공장-공원-본거지 빌딩 등을 샅샅이 흝습니다.
가는 길목 마다 숱하게 기다리는 적들은 당시 어린 청춘들의 동전들을
잡아먹어 대한민국 아케이드 시장을 음성적으로=_= 살찌웠다는...

각 스테이지 마다 등장하는 정겨운-_- 보스들을 잠시 볼까나요.
스테이지1의 보스는 포주인 것이 99% 확실한 레게 중년 댄도.
스테이지2의 보스는 훗날 같은 회사 타이틀인 [무슨무슨=_= 제로]
시리즈에 다시 등장하는 사무라이 퍼포먼스 캐릭터 소돔.
스테이지3의 보스는 타락한 도시의 모습을 대변하는 경관 EDI.E

특히 EDI.E의 경우, 본격적인 격투를 벌이면서 EDI.E 녀석이 뱉은
껌을 취득하면 에너지가 약간 회복=_=되는 대단한 일이 벌어진(...)

아무튼 [파이널 파이트]가 만들어놓은 원형은 훗날 숱한 게임들이 이어받는
유산이 됩니다. 기물 파손하여 에너지를 취득하거나, 무기를 취득하는 것들은
물론이며.. 잡기 기술과 해거의 레슬링 기술은 [스트리트 파이터] 같은
1:1 파이팅 게임에 직접적인 수혈을 가하죠. 중간에 나오는 기물 파손=_=
보너스 게임도 마찬가지.. [캡틴 코만도] [캐딜락 앤 다이노서] [퍼니셔]
[아머드 워리어즈] 블라블라.. 어쨌거나 숱하게 재현됩니다.

드디어~ 마지막 보스입니다. 메트로시티에 올바른 범죄 문화 보급=_=과
시정 활동을 방해하기 위해 해거의 딸 제시카를 납치한 원흉인 보스는
처음엔 휠체어를 타며 동정심을 유발하지만; 이내 정체를 드러내며
석궁을 쏴대는 제법 스피디한 공격을 감행..

그건 그렇고, 쏴대는 석궁을 주먹으로 튕겨내는 코디의 주먹. 그 내공이란(...)
아무튼 물리치면, 보스는 단발마의 비명을 지르며 추락.. 비명횡사입니다.

삼각관계는 코디의 승리로 종료되며, 코디와 제시카는 하이마트=_=로 가(...)
훗날 가이.코디.소돔.로렌토.휴고 등의 등장 캐릭터들은 무대를 바꿔
앞서 말한 [무슨무슨 제로] 시리즈와 [무슨무슨.3] 등에서 분위기를 일신하여
등장하게 됩니다. 기존 캐릭터를 재활용하려는 제작진의 꽁수도 있겠지만,
이 게임의 매력을 아직도 잊지 못하는 팬층의 요구도 반영된 것이겠죠?


+ [파이널 파이트]는 훗날 아케이드 기판이 아닌 가정용 게임에서 속편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당시 가정용 게임 중 가장 안정적인 스펙과 대중적 인지도를
지닌 슈퍼 패미콤에서 나온 2편/3편의 완성도는... 참담합니다.(먼산)

by 렉스 | 2004/08/29 15:14 | + Capcom 천국 | 트랙백 | 덧글(19)

Commented by 크랩스 at 2004/08/29 17:05
어릴적 뿅뿅실에서 가끔 했던 기억이.. 황금도끼도..
그 리프트 안에서 스르르 움직이는 보스.. 평균 거기까지 갔었는데..

조이스틱이 잘 작동해야 와리가리??가 잘 통했죠.
고수가 나타나면 둘러싸고 구경했던 기억도 나네여.
Commented by 윤동 at 2004/08/29 19:18
전 주인공 캐릭터(?) 보다는 힘센놈or스피드빠른놈 같이 극단적이었다는-0-;; 어쨌든...하고 싶어요~~~~~~~
Commented by kritiker at 2004/08/29 20:57
스파 89...(...=_=)
당시 제 동생이 게임하느라 학교 안 가고 오락실에서 살던 때가 생각났어요.
Commented by 이십오 at 2004/08/29 23:43
전혀 상관없지만 링크신고합니다(...)
Commented by 조조 at 2004/08/30 01:06
전 코디가 좋았어요 +_+
이거 정말 중독성 최고!!
전 지하철에서 격투하는 초반부도 좋았고,
주유소 근처 격투도 재밌게 플레이했던거 같아요..
100원만으로는 절대 클리어할 수 없었던 게임;;;
Commented by 렉스 at 2004/08/30 09:30
크랩스군 / 로렌토 말씀하시는 것 같군요. 그래도 크랩스군은
잘하네요+_+ 전 스테이지2에서 끝납니다=_=;;

와리가리는 무슨 속어일까나;ㅋ



윤동군 / 균형 잡힌 캐릭터는 일부러 피하는 타입이군요;ㅋ
멋진 근성~!



크리티커님 / 전 중딩때 오락실에서 놀다가 붙잡혀서 아버지에게
밟힌(......)



이십오님 / 아..너무 반갑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조군 / 100원으로 절대 클리어 할 수 없어~ 라는 제작사의 비웃음이
스테이지 종반으로 갈수록 진하게 느껴지던 게임;;
Commented by 끄레워즈 at 2004/08/30 14:19
메가 CD 판이 짱이었지요!
Commented by 요로이시 at 2004/08/30 14:20
절대적으로 100원으로 끝낼수 없지..정말..ㅋ
한곳으로 계속 주먹질 하면 안돼고..
치다가 뒤쪽한번 치다가 뒤쪽한번..그래야..안정적으로..깰수가 있었던..난 지하철이 젤 좋았쥐..냐하하..
국민학교 시절..오락실에가면 이것만 했던 기억이..
Commented by 크랩스 at 2004/08/30 15:03
속어라기 보다 그거 있잖아요. 빨간 옷 입은애로 적에게 두방 허공에 한방 그거 반복하는거요. 후반으로 갈수록 안 통하긴 하지만..
Commented by 렉스 at 2004/08/30 15:59
끄레워즈님 / 메가CD판은 그런데 케이스 커버에 있는 일러스트가(....)



요로이시군 / 아마도 크랩스님이 말하는 '와리가리'가 그건가 보군=_=ㅋㅋ
지하철 스테이지가 초반에 연출이 짱! 바닥이 덜컹덜컹 흔들리는 장면에서
캬아..했다는..



크랩스군 / 그렇군요^-^ 그 방법이 스테이지 1 보스에게 잘 먹혔어요..헤헤
Commented by 마제 at 2004/08/30 16:59
이야 +_+
이게임 무지 좋아했었어요 으흐흐...;;
Commented by 가짜집시 at 2004/08/30 21:54
'와리가리'는 코디로도 두번 때리고 허공 한 번 치는 식으로 가능했습니다. 물론 가이에 비하면 컨트롤이 훨씬 어렵고 빠른 적에겐 헛점을 노출하는 경우도 있긴 했지요. 대신 코디군은 다른 캐릭들과는 다르게 단검류를 들면 던지기 대신 찌르기가 가능했던 관계로, 잘 조합해서 사용할 경우 다른 캐릭보다 더 적은 비용으로 마지막 보스까지 클리어할 수 있었어요. 가이나 코디에 비하면 해거 시장님은 매우 쓰기 어려웠던 캐릭이지만, 동전 쌓아놓기- 신공을 벌일 경우 시장님의 '파일 드라이버' 없으면 여엉 재미가 없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건 방금 소년만화에서 갓 꺼내온듯한 비장미가 물씬 흐르는 로렌토- 였는데, 나중에 스파 시리즈에서 보게 되었을 땐 정말 반가웠습니다.
Commented by 렉스 at 2004/08/30 22:23
마제님 / 정말 싫어하기 힘든 게임이었죠 :)



가짜집시님 / 이제 생각해보니 '와리가리'란 명칭이 '왔다리갔다리'에서
변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확실히 그 기술엔 그런 뉘앙스가..헤헤

스테이지1의 댄도는 가이와 코디가 양쪽에서 괴롭히기 참 재미난 캐릭터
였죠. 해거의 파일 드라이버로 휴고나 보스전을 마무리하면 장쾌하죠+_+

로렌토는 밀리터리 매니아였을까요?(....)
Commented by Bellona at 2004/09/13 21:50
지금도 GBA SP로 가끔 즐기는 게임입니다. 저 역시 주캐릭터는 코디였습니다만,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해거 시장이었습니다. 캐릭터 성능은 가이나 코디에 비해 좀 약했지만... -_-; 캡콤에서 이 게임의 '제대로 된' 후속작을 내주었으면 하는 바램인데, 아직인가요. -_-;
Commented by 렉스 at 2004/09/14 01:05
그러게나 말입니다. 가정용 콘솔 게임도 이제 놀라운 스펙을 보이는
이 때에..제대로 된 속편 하나 나왔음 :)
Commented by 마비노기 플레이어 at 2005/06/03 15:16
포이즌 너무 예쁘죠 -ㅅ-
지금까지 현실,게임을 불문하고 그녀 보다 아름다운 여성은
본적이 없군요..
"그 에피소드" 때문에 많은 사람들, 심지어 올드게이머들까지
그녀를 무슨 게이니 남자니 트랜스젠더니(이건 좀 낫네)
하는데 적어도 시리즈의 최초작품인 아케이드판 파이널 파이트에서는 그녀의 설정은 엄연히 여자입니다.하지만 뭐 좋습니다..
되도록 많은 분들이 그녀에게 관심을 주지 않으면 저로써는
좋죠. 그만큼 라이벌들이 없어진다는 증거니까요..ㅋㅋㅋ
Commented by 마비노기 플레이어 at 2005/06/03 15:21
가끔씩 다른 게임에서도 모습을 드러내긴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그녀는 오직 아케판 파이널 파이트의 포이즌 뿐입니다.
스트리트 파이터3나 만들다 망친 올스타전, 파이널파이트리벤지..기타 배경에서 나온 그 캐릭터들은 포이즌이라기 보단
그녀의 코스츔을 하고 온 다른 사람 같은 느낌만 들더군요...-ㅅ-
Commented by 리드 at 2005/10/07 02:20
포이즌이 트랜스젠더가 된 데에는 황당한 비화가 있지요.
미국 수출 시 '여자를 때리는 게임'이라고 클레임이 들어와서 바꿨다고 합니다.-_-;
파이널 파이트의 메가 CD판은 역시 오프닝의 제시카 노출도가 다른 버전보다 높다는 게 최대의 장점...(도주)
Commented by 렉스 at 2005/10/07 17:10
마비노기 플레이어, 리드님 / 아...정말 나름 충격이군요;
음...그동안 루머만 믿고 포이즌이 정말 트랜스젠더인줄 알았습니다.

그런 황당한 비화가;; 하..하지만 파이널 파이트의 중반부 스테이지에서
이리저리 날뛰는 포이즌을 보고 이쁘다는 생각을 가지긴 힘들었어요;
(하긴 중반부 부터는 포이즌은 양반이죠. 액슬 부대에서부터 중국 아찌
부대에...아...악몽이 다시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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