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ea88 : 에이리어88

캡콤 천국 이야기, 오늘은 최초로 슈팅 게임 이야기입니다!

사실 캠콤의 여명기는 격투 게임이 연 것이 아니라,
[194*] 시리즈 같은 종 스크롤 슈팅 게임의 명성과
(아.. 요즘 나오는 그 [194*] 이야기가 아니랍니다)
[손손] 같은 아이들 취향 게임이나 [록맨][마계촌]
시리즈 같이 사람 잡는 난이도의 게임들이 연 것이죠.


오늘 소개할 게임은 [에이리어88]! [194*] 같은 종스크롤
슈팅 게임의 전성기를 넘어, 90년대 슈팅 게임계의 명작을
하나 남긴 캡콤의 놀라운 성과 중 하나입니다.

아시다시피 단행본과 OVA로 나온 애니메이션이 원작이며,
진행은 횡스크롤. [194*] 시리즈처럼 비행기 대수 개념이
아닌 에너지 게이지 개념이면서도 [사이드 암즈] 같이
횡스크롤 진행... 이런 방식은 비슷한 시기에 나온 자사의
[로스트 월드 : 포가튼 월드]도 마찬가지입니다.


타이틀... 죄송합니다(...) 일본 오리지널판 스크린샷을
못 구했습니다. 그래서 타이틀이 [유.엔..](...)

단행본에서보다 애니에서 더욱 익숙한 3명의 캐릭터 중
한명을 선택. 그들의 기종인 타이거샤크/톰캣/선더볼트 중
하나를 고르는 셈이 됩니다. 선더볼트는 지상 공격용 샷도 추가.


앞서 소개드린 [천지를 먹다]처럼 애니가 원작이다 보니
플레이어들의 감정 몰입을 위해 캐릭터의 얼굴 표정이 변합니다.
타격 받고 난뒤에 구겨진 인상이 인상적(...)이군요.


스테이지 시작시에 노랭이 맥코이 영감에게 포인트로
무기와 옵션도 구매합죠. 네네... 게임 초반엔 거의 쓸모 없...
하긴 게임 엔딩까지 에너지 게이지 외엔 옵션 무기를 구매하지
않는 사람들이 비일비재했죠. 게임업소 아저씨들이 무척 싫어했던
타이틀 중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하하.


그만큼 게임 진행 경로와 순서만 제대로 파악하고 손가락이
안 보일 정도로 다다다~ 갈아주기만 하는 게임이기도 했습니다.

스테이지1 보스는 워밍업이었죠. 거대한 미사일을 쏴대면서도
그 틈바구니 속에서 살 구멍을 찾는 우리의 플레이어들!

스테이지 하나하나 지날수록 나타나는 보스들이 기대되는
게임이기도 했죠. 원작의 분위기를 살릴 수 없다면 그냥 편하게
넘어 서보자라는 제작진의 기분이 그대로 전달 되더군요 :)


그리하여 마주친 최종 보스님은 원작의 분위기에서 백만 광년
떨어진 거대 전투 머신이었습니다. 스테이지 전체가 보스전이라는
발상도 인상적이었고, 워낙 그래픽과 음향이 받춰주는 게임이라
몰입도도 좋았죠. 시끌벅적한 시간대를 피해 홀로 켜놓은 기판에서
최종 보스까지 가면 쿠과광~ 몰려오는 쾌감과 뒷통수를 뜨겁게
만들어주는 우리의 주인 아저씨(.....)

엔딩도 좋았습니다. 캡콤 게임에서 엔딩 보고 감동 받은 기억은
별로 없는데, 이건 별 내용이 없어도 엔딩에서 커다랗게 묘사된
주인공들의 기체를 보니... 애니와는 또다른 재미와 감동이 느껴지더군요 :)


+ 훗날 자사에서는 유사한 형식의 게임을 하나 더 발매하죠?
여기에 대해선 또 언젠가...?

by 렉스 | 2004/09/02 16:43 | + Capcom 천국 | 트랙백 | 덧글(15)

Commented by 조나단 at 2004/09/02 16:45
아아 정말 그리운 화상이군요 ^-^b
Commented by kritiker at 2004/09/02 20:55
에어리어 88이라면...발굴현장 사무실에서 주리줄창 밤새서 봤던 애니네요;;
(...발굴장 사람들이 하는 게임이라고는 윈도우즈의 프리셀이랑 바둑밖에 없어서 좌절-_ㅠ)
Commented by 영원제타 at 2004/09/02 22:08
확실히, 백만 광년은 떨어져 있군요.
Commented by 끄레워즈 at 2004/09/03 09:31
어린시절을 불태웠던 게임이지요[...]
Commented by 렉스 at 2004/09/03 09:36
조나단님 / 반갑습니다 :)



크리티커님 / 다음엔 ps2라도(...)




영원제타님 / 원작자가 보면 뭐랄까(....)




끄레워즈님 / 하얗게 태우진 않으셨습니까(.....)
Commented by 시대유감 at 2004/09/03 11:17
원래 원작 코믹 자체가 현실감과는 동떨어진 물건이라. [...]
Commented by at 2004/09/03 20:01
다시 보니 애니보다 게임 속 캐릭터가 좀더 여성스럽게(?) 생긴 것 같아요.
Commented by 렉스 at 2004/09/03 20:45
시대유감님 / 그렇군요(....)


펄님 / 단행본 보면 남자라고 보기 힘든 눈매를 하고 나오죠;;
요즘 나오는 새로운 애니는 원작에 비해 너무 괴리가 좀 크고(....)
Commented by ridlyzzang at 2004/09/03 23:24
웃흥...^^! 내가 예전에 겁나게 좋아하던 오락시리즈 다 나온다. 오락의 화신이었던 내게.....정말 추억으로 다가오는 그 오락....에어리어88......여기서 발전한게 에어로파이터라고 하더군.....음......

아, 글고 다음엔 너클조이를 다뤄주게....닌텐도껀지 캡콤껀지는 잘 모르겠네만....암튼 보고싶으이....
Commented by 렉스 at 2004/09/05 01:31
[너클 조]는 캡콤 것이 아니니 다루지 않음;
Commented by Janet at 2005/09/22 17:42
일본어판의 에리어 88에서는 샤키가 탄 여객기의 폭탄을 제거하는 원작의 그 장면이 등장합니다만,
UN편대에서는 짤렸습니다. 하지만, 카왁스 등에서 제공해주는 치트로 스테이지 셀렉트를 하면 할 수 있더군요.
브리핑 멘트는 없지만, 클리어 멘트는 있어요. (왜 없앴는지 이해 불가능..-_-)

또한, 1스테이지의 음악이 음반에 실려있는 것과 다릅니다.
Commented by 렉스 at 2005/09/23 11:17
Janet님 / 아...janet님 반갑습니다. 저는 게임치라 주로 구경하는 축이었는데
어제 주렁주렁 달린 덧글들을 보니 게임혼이 느껴지더군요^-^) 좋은 정보도
감사드립니다!

제가 살던 동네에선 어떻게 일본어판을 구했는지 암튼 그 항공기 폭탄 제거
미션이 있더군요 :) 캡콤 관련 포스트에 여기에 대표로 답글 답니다.
Commented by 아미 at 2006/01/16 09:37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에이리어 88 게임 OST정보 검색하다가 흘러들어왔네요.
초등학교 5학년때 동네 오락실에서 매일 엔딩보다가 어느날인가 주인 아저씨에게
200원 받고 쫒겨난 기억이 나서 덕분에 잠시 회상모드로 들어가 흐뭇해졌습니다^^;;;
벌써 16년이나 지난 얘기군요...
Commented by 렉스 at 2006/01/16 10:32
아미님 / 네 :) 유난히 잘하는 친구들과 못하는 친구들의 격차가 컸던 게임 같았어요. 문제는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니 어지간한 친구들은 다 엔딩을 보더군요. 업소 아저씨/아주머니가 무지 싫어하셨어요 후후.
Commented by blitz고양이 at 2007/06/28 11:58
^^ 무기는 쓸모가 많습니다. 최종스테이지 까지 아무것도 사지 않는 이유는
돈을 모아두었다가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몽창 구매하기 위해서 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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