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birthday to me

Happy birthday to me
친구들은 떠나고 홀로 텅빈 방안에 앉아
나의 생일을 축하해

Blue birthday to me
우울한 나의 생일 오늘따라 너의 모습이
자꾸 보고 싶어



군대 시절 신승훈을 무지 좋아하던 고참이 있었다. 11월 부산 군번들과 더불어 아주 성격더러운 군집체였던 10월 대전 군번 중 하나였지만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었기에 몇몇 대화는 기억이 난다.

신승훈을 좋아할리가 없었던 나로선 '그렇습니까' 수준의 대답이었지만 이 이야기는 먼저 한 기억이 난다. 당신이 가진 신승훈 테이프에 실린 노래중 'Happy birthday to me' 이 노래는 좋았다고.

음 그랬다. 멜로디도 보컬도 가사도 좋았고 왠지 좋았던 노래였다.
이 노래를 정말 수년(수년이라기 보다는 이제 10년이 가까워지는군)이 지난 후에 이렇게 인용한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첫 아들이라고 낳았을 때는 참 기대가 많으셨을텐데 내가 생각해도 만족스럽지 않은 삶이자 그 삶 중 하루이다. 그래도 눈 덮인 바깥 풍경이 주어진 생일은 아무에게나 주어진건 아닐테지 라고 그런 생각 가지며 하루를 보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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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렉스 | 2006/12/17 11:23 | _일기를 빙자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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