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의 [숏컷]


김지운의 숏컷
 
김지운 저 | 마음산책 | 2006년 11월 

일전에 말했던 박찬욱의 [몽타주](http://trex.egloos.com/2078450)와 비슷한 포맷이다. 출판사도 같고 결국 방향도 비슷하다는 점에서 일종의 시리즈. 매체에 감독이 틈틈히 소개한 짧은 에세이, [KINO] 당시의 몇몇 조각글들, [씨네21]에서 보여준 영화제작기, 심지어 '지승호 저 [감독, 열정을 말하다]'(http://trex.egloos.com/2835684)의 인터뷰 일부분까지.

기시감을 일깨우는 정도가 아니라 그냥 간단히 말해 그동안 영화 관련 매체 좀 봤다면 여기저기 마주쳤을 김지운 관련 원고의 모음집이다. 물론 일종의 후기격으로 각 글마다 감독이 달리진 입장의 토가 달린 부분도 있지만 제목의 뉘앙스처럼 책은 '가볍다.'(어제 3시간 남짓해서 다 완독하고 난 뒤에 본인도 좀 당혹했다.)

박찬욱 감독과는 또다른 의미의 '멋쟁이 양반'이라 '멋쟁이 글'들이 재미를 선사하지만 그 재미는 길지는 못하다. 선물로 받았고 선물로 받은게 유효했던 목록이다. 큰 기대를 가지고 자신이 구매했다면 억울했을 터. 딱 그 정도의 책이다. 김지운 영화 만들기의 비밀을 조금이라고 캐고 싶었던 몇몇 열정적인 팬과 학도들이라면 이 목록은 헛짚은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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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렉스 | 2007/01/08 10:31 | [집히는대로 책담 | 트랙백 | 덧글(5)

Commented by 도일 at 2007/01/08 10:48
박찬욱의 오마주는 다 읽은 후에 뭔가 뿌듯했는데, 이건 너무 가벼워요. 그리고 사실 절반이 제작기라는 게 더 실망스러운 일이지요.
Commented by at 2007/01/08 11:54
렉스님의 글을 못보았더라면 구매를 강행할 뻔 했네요.
Commented by 렉스 at 2007/01/09 11:29
도일군 / 오마주는 너무 빡세고(....) 몽타주는 괜찮았지요.
제작기 자체는 재미나요. 하지만 난 이 책으로 김지운에 대한 새로운 소스를 얻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이렇게 투덜.

쥴님 / 영업블로거답지 않게 구매를 멈칫하게 만드는 포스트를 적게 될 줄이야!
Commented by 욜렛 at 2007/01/09 14:22
음. 이 양반 담배케이스도 디자인 하셨던데요..;
요즘 수입이 없으신가...;
Commented by 렉스 at 2007/01/10 19:37
욜렛양 / 옹..그런 일도 있었나. 그만큼 예술 기질이 확고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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