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중음악 명반 100선] 공개 : 1주차.

[한국대중음악 명반 100선] 선정과정 및 게시방식(☜)

오늘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0위씩 끊어서 소개되며, 역순으로 공개됩니다. 즉 오늘은 100위부터 91위까지겠죠? 본 포스트는 업데이트 되는대로 실시간 반영되며 이번주 일요일까지 상단에 위치합니다.

일요일까지 제가 적은 음반이 4개 공개되는군요. 으헉. 일이나 해_=;;

_ 23일(금) : 음악취향Y 선정 '한국대중음악 명반 100선' (1) 91위~100위 (☜)

91. H2O [오늘 나는] 1993
92. 솔리드 [꿈] 1995
93. 윤수일밴드 [2집] 1982
94. 미선이 [Drifting] 1998
95. 노이즈 [2집] 1994
96. 아시아나 [Out on the street] 1990
97. 김광민 [보내지 못한 편지] 1999
98. 전인권/허성욱 [머리에 꽃을] 1987
99. 해바라기(이주호/유익종) [그날 이후] 1985
100. 새바람이오는그늘 [새바람이오는그늘] 1990

_ 24일(토) : 음악취향Y 선정 '한국대중음악 명반 100선' (2) 81위~90위 (☜)

81. 유앤미블루 [Cry... Our wanna be nation!] 1996
82. 이승철 [The secret of color] 1994
83. 키보이스 [그녀의 입술은 달콤해] 1964
84. 김두수 [Kim Doo Soo] 1991
85. 이소라 [눈썹달] 2004

자신의 앨범에 음표 하나 새기지 않고도 음악적 비전만으로도 세계관을 조성하는 경우가 있다. 이소라의 『눈썹달』이 그런 경우다. 개인적 경험을 가사로 수놓고 음악 친구(이한철, 김민규, 스토리의 이승환, 강현민, 정지찬, 정재형, 신대철)들을 초대하고 자신의 음반에 프로듀서로서 감독직을 맡는다. 그녀를 둘러싼 가장 많은 수사였던 '재즈적 창법'이니 하는 것들은 이미 『슬픔과 분노에 관하여』(98)에서 벗어던진지 오래였다. 98년작에서 보컬과 장르 장벽을 진작에 넘어선 이소라의 선택은 각 노래마다 곁들인 비애와 아픔의 정서를 다른 색채로 물들이는 것이었다. 끝간데없는 바닥까지 내려간 우울보다는 슬픔을 관조의 경지로 이끈 대표작 「바람이 분다」가 보여준 대중적 성취 외에도, 이미 다른 행성에 다다른 몽환의 경지 (「듄」,「쓸쓸」)가 앨범 표제와 어우러져 색다른 대지의 감각을 보여준다. 슬픈 감정의 바닥에 존재하는 허밍의 소름끼침 「세이렌」, 옆자리 친구에게 전하는 술잔 사이의 대화 같은 - 또는 밤전화 같은 - 「시시콜콜한 이야기」, 텁텁한 담배 연기 속의 자욱함 같은 「fortuneteller」등 이 모든 것들은 '특정 감정'을 지닌 2.30대 여성들에게 폭넓은 공감을 끼쳤으리라 짐작된다. 그것이 전작의 제목처럼 'Diary' 속의 속내든 지구 저편 외행성으로부터 들려오는 '소리의 힘'이든간에 이소라가 이 앨범에서 보여준 뮤지션으로서의 성취도는 그녀 디스코그래피 최상의 것이 된다. 이는 뒤에 거론할 박정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탁월한 보컬리스트'가 앨범의 진정한 주인공이 되는 감동적 순간의 확인이며, 한국대중음악계의 은둔형 여성 실력파의 신작을 기대하게 하는 확고한 근거가 된다. [렉스]

86. 노래를찾는사람들 [2집] 1989

간혹 내용이 형식을 압도하는 때가 있다. 그리고 그 내용의 옹골참에 누구 하나 형식의 잣대를 들이대기 힘든 경우가 있다. 노래를찾는사람들의 음반을 대할 때가 그렇다. 고운 손바닥 안에 결심한 듯 묵직한 것을 움켜쥐었던 대학신입생의 자취방에서부터 제도 내에서의 직장인, 지식인, 그리고 입소문을 들은 호기심 가득한 숱한 이들의 구매목록이었던 전설의 음반. '파일 공유' 시대가 무색하게도 닳고 닳은 복제테이프로 생명을 이어간 '어떤 시대'의 유효한 증거품이다. 이름값이 담고 있는 편견(?)에 비추어 본다면 다소 뜻밖에도 어떤 선동성이나 운동성을 목표로 하기 보다는 시대상에 지친 사람들을 위무하는 기능이 더욱 강한 본작은, 소박함이 숭고함에 닿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작은 기적을 보여준다. 대체로 가사는 강직함과 온건함을 강조하는 남성적 어조와 모든 것을 껴안는 대자적 자연의 여성적 어조가 배합되어 있으며, 잘 알려진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와 「광야」같이 장엄함의 경지에 닿은 곡부터 「마른잎 다시 살아나」, 「잠들지 않는 남도」와 같이 처연한 정서를 보여주는 곡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무엇이든 간에 현장의 이들이 고민했던 대목이 '서정성'과 '대중적 설득력'이었음은 쉬이 짐작이 가능한 대목이다. 시대상이 만들어낸 각박한 처지의 아마추어리즘이 이룬 가장 극적인 경지로써 노찾사는 지금도 간혹 인구에 화자되고 있다. 때로는 젊은 가수들의 리메이크 선곡으로, 때로는 다시금 곱씹는 '그때 당시의' 안치환과 권진원의 존재감으로... 혹자는 본작을 두고 '신화화'를 우려하기는 하지만 앨범 내용이 담고 있는 진솔함과 침착하게 누그러진 가투의 에너지를 폄하할 수는 없을 것이다. [렉스]

87. 푸른새벽 [Bluedawn] 2003
88. 현미 [히트 시리즈(보고싶은 얼굴)] 196?
89. 패닉 [밑] 1996
90. 어어부프로젝트사운드 [개, 럭키스타]

_ 25일(일) : 음악취향Y 선정 '한국대중음악 명반 100선' (3) 71위~80위 (☜)

71. 장필순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1997 -폴린
72. 서태지와아이들 [1집] 1992
73. 시인과촌장 [2집] 1986
74. 박정현 [Op. 4] 2002

박정현의 전작들에서 그녀의 목소리를 세상에 기억할만한 유려함으로 만들어준 동지와 선배들의 이름은 다음과 같았다. 윤종신, 노영심, MGR, 이규호 등등. 우리가 박정현의 『Op.4』를 특징적인 앨범으로 기억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정석원'의 존재감에 기인한다 하겠다. 앞서 말한 이들과는 확실히 구분되는 감수성의 소유자이자 한국대중음악계의 장르 탐식가 명단 중 분명 상단을 차지할 정석원이라는 이름, 이미 '이가희'의 앨범에서의 '실패'를 경험한 그이라 더욱 대중들의 시선은 모아졌다. 그 시선은 사실상 우려감이기도 했으며 앨범의 주인공인 박정현의 존재감이 흐릿하게 지워지는 것이 아닌가하는 조바심이기도 했다. 오케스트레이션과 김세황의 기타까지도 대동한 공습형 파워발라드 「Plastic Flower(상사병)」로 청자들을 얼하게 만든 이들은 「꿈에」로 - 마치 이승환이 『HUMAN』의 「천일동안」에서 그랬듯 - 발라드라는 음악장치가 감정을 고양케하는 어떤 극단의 전형을 보여준다.  「Plastic Flower(상사병)」가 우려의 영역에 아슬아슬하게 걸친다면, 「꿈에」는 역시나 걸출한 보컬의 소유자가 악(또는 음반)의 주인됨을 보여주는 감동의 순간을 확인케 한다. 가사의 측면에서 보자면 정석원의 역량은 주청자인 '여성'의 감수성을 빼어나게 훔치는 수준이며, 노래의 측면에서 보자면 박정현은 발라드 뿐만 아니라 비트 있는 넘버들은 물론 모던락 '여성 보컬'의 어떤 경향을 표방하는 다채로운 모습도 보여준다. 뒷선의 지원병이 되었지만 윤종신의 조력(「이별하러 가는 길」)도 여전하며, 이런 라인업은 황성제까지 가세한 『On&On』(05)에서도 재현된다. [렉스]

75. 롤러코스터 [일상다반사] 2000
76. 조용필 [14집] 1992
77. 한영애 [바라본다] 1988
78. 바세린 [The portrait of your funeral] 2002

비장함과 아름다움, 바세린의 정규 1집 『The Portrait Of Your Funeral』을 설명할 수 있는 두 단어라 하겠다. 그저 존재만으로도 고마운 대한민국 '좁디좁은' 헤비니스씬은 참으로 기적같은 데뷔반을 배출하곤 했는데 『Endless Supply Of Pain』의 크래쉬가 그랬고, 『Noizegarden』의 노이즈가든이 그랬듯 바세린의 본작 역시 '세상에 내놓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면 모든걸 보여주자'라는 절박함과 치열한 가투의 사운드가 담겨져 있다. 어쿠스틱한 분위기의 서정적인 연주가 앨범의 처음과 끝을 장식하고 두번째 트랙 「Crane」의 파장공세로 본격적인 바세린의 인자를 발산하는데, 길어도 4분을 채 넘지 않는 유수의 트랙들은 선명한 멜로디 감각과 영화상의 보이스 트랙을 인용하는 등의 장치로 개개의 드라마를 형성하고 있다. 이 드라마들은 제각각 노도하는 분노(「Good Life」, 「Missing Link」, 「Pure」, 「Boredom In The Pressure」 등)를 앞세우기도 하고, 서정적 인트로로 열다 이윽고 바닥의 감성을 노출「(Pierce A Knife In My Heart With Your Hands」, 「In This Madness」등)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향은 전작 EP 『Bloodthirsty』의 강화형이자 이어지는 2집 『Blood of Immortality』(04)의 완숙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 어떤 곡이든간에 기억할만한 아름다움을 아로 새기는 작법은 바세린만의 주효한 강점이다. 각 파트의 선명함을 보여주는 출중한 사운드 마스터링과 메틀팬과 코어팬들은 물론 목마른 음악팬들을 수용할 수 있게 한 밴드의 성실함은 21세기초 기억할만한 비니스계의 명반을 만들어냈다. [렉스]

79. 네눈박이나무밑쑤시기 [네눈박이나무밑쑤시기] 2004
80. 빛과소금 [2집] 1991

by 렉스 | 2007/02/25 13:00 | └rex in 음악취향Y | 트랙백(1) | 핑백(1) | 덧글(9)

Tracked from ▶렉시즘(rexISM).. at 2007/03/02 16:51

제목 : [한국대중음악 명반 100선] 공개 : 2주차.
[한국대중음악 명반 100선] 선정과정 및 게시방식(☜) 지난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0위씩 끊어서 소개되며, 역순으로 공개되었습니다. 즉 이번주는 70위부터 41위까지겠죠? 본 포스트는 업데이트 되는대로 실시간 반영되며 이번주 일요일까지 상단에 위치합니다. 이번주엔 제가 적은 앨범이 없군요. 하하._ 3월 2일일(금) : 음악취향Y 선정 '한국대중음악 명반 100선' (4) 61위~70위 (☜)61. 언니네이발관 [후일담] 199......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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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췌=_=;;- 유재하 [사랑하기 때문에] : http://trex.egloos.com/3054937- 노래를 찾는 사람들 [노래를 찾는 사람들 1] : http://trex.egloos.com/3013780- DJ DOC [The Life... DOC Blues] : http://trex.egloos.com/3041118- 이소라 [눈썹달] : http:// ... more

Commented by 음반수집가 at 2007/02/23 10:58
어떤 앨범들일지 궁금합니다.
눈여겨 지켜 보겠습니다.
Commented by 카샤 at 2007/02/23 11:07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Commented by 요나 at 2007/02/23 11:13
숨지 말고. 일해요_=;;
ㅋㅋㅋㅋ
Commented by totheend at 2007/02/23 17:27
드디어 공개가.. 기대하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魔神皇帝 at 2007/02/23 20:56
가장 최근 음반이 98년도로군요.(웃음)
Commented by 렉스 at 2007/02/25 16:51
음반수집가님 / 링크 보시면 아시겠지만 1주차에 100~71위 소개되었습니다.
취향과 얼마나 일치하시려나?@@)

카샤님 / 관심에 감사합니다><)

요나양 / 일해서 돈 벌자;

totheend님 / 승환님은 몇 위에 나올지!

魔神皇帝님 / 이제 리스트 보시면 아시겠지만 2005년작까지 풍성하게 담았습니다!
Commented by ▒夢中人▒ at 2007/03/03 00:49
동해로 가는 차안에서 친구랑 자우림에 대한 얘기를 하다 소라누님에 대해서까지 넘어가게 되었지요. 이름만으로도, 그 목소리만으로도 대표되는 느낌이 있다구요. 어떤 이미지로 형상화될 수 있는 사람. 그 사람이 좋은 이유 같아요.
Commented by  모모  at 2007/03/06 22:17
눈썹달과 Op.4가 비교적 하위권(ㅋㅋ)이군요. 앞으로 리뷰하실 음반들이 더 기대됩니다. 제가 좋아하는 이쁜이들이 몇위에 있을지 궁금해져요(이런 속된..ㅋㅋ)
Commented by 렉스 at 2007/03/07 10:08
몽중인님 / 확실히 자우림 안에서 김윤아가 차지하는 정서와 목소리의 비중이
큰 것이 사실이죠.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흐.

모모님 / 이제 이번주, 다음주 합쳐서 앨범 3개 남았습니다.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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