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들, 나.

- 한때는 절친했던 누님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셨음을 최근에야 알았다. 누님의 웹다이어리에 차곡차곡 쌓여진 어머니에 대한 고백과 안부인사들이 참으로 사람을 시큰함을 낳았다.
- 이번주에 청첩장이 나온 개발자 H대리님은 지금 몸이 열개라도 모자란다. 즐겁게 바빠야 할 사람이 일에 치이는 중.
- 인연이 안 닿아 수강을 못했던 어학 부분 선생님의 결혼 소식이 후배로부터 들려왔다.
- 보다 더 넓은 물로 가는 동종업계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린다.

- 사람들의 안부는 여러 복잡한 심경을 낳게 한다. 그중 가장 복잡함을 야기하는 것은 이렇게 키보드에 이런 이야길 옮기는 내 자신이 정체되어 있다는 고통스러운 재확인. 이건 내 자신이 가진 둔감함과 안주되어 있는 썩은 노린내의 정서에 대한 한숨이다.



by 렉스 | 2007/04/11 11:16 | _일기를 빙자하여 | 트랙백 | 덧글(1)

Commented by ▒夢中人▒ at 2007/04/14 10:43
나는 가만히 있는데, 혹은 걷고 있는데 사람들은 뛰거나, 차를 타고 지나가는 것 같아요. 으흠. 정말 복잡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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