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의 노트를 훔치다.

거장의 노트를 훔치다 - 영화감독 21인의 비밀 수업
로랑 티라르 저, 조동섭 역 | 나비장책
 
중심이 없을수록 더 역동적이라는 생각만으로 만드는 MTV 스타일의 편집이 주류 영화 속으로 점점 더 침투해 들어오고 있다. (중략) 동선을 무시하기도 하고, 카메라가 정반대편으로 점프하기도 한다. 인공으로 흥분을 만들어내는 방법이지만 거기에는 아무런 기초가 없다. 이런 추세를 보면 나는 조금 서글퍼진다. [존 부어맨]

내가 내 영화에 직접 출연하는 이유는 내가 타이밍에 있어서 아주 독특하기 때문이다. (중략) 나는 항상 약간 어긋난다. 나에게는 직접 이런 연기를 할 능력은 있지만, 내 영화에서 아주 중요한 내면 연기의 이런 순간을 다른 배우에게 끌어내게끔 만들 능력은 없다. [기타노 다케시]

전쟁터에 있으면 자기 얼굴 15센티미터 앞만 바라보게 된다. 정글을 걸을 때면 바로 앞에 있는 것에 크게 주의를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다. 얼굴 15센티미터 앞을 강렬하게 만드는 것, 그건 어떤 면에서 영화와 같다. [올리버 스톤]

예를 들어 내가 조니 뎁과 공통점이 많아 함께 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내가 그를 [가위손]에 캐스팅한 것은 당시에 그가 어떤 이미지 안에 갇힌 채 그 이미지를 탈피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다. [팀 버튼]

모든 장면을 미리 시각화할 수 있다는 히치콕의 주장은 나도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믿지 않는다. (중략) 머릿속에서 이미 다 본 것을 영화로 만들려고 인생의 1년을 보내다니 말이 되나? 정말 따분할 거다!~ [데이빗 크로넨버그]

[에이리언4]를 만들 때 나는 모든 신마다 내 아이디어를 집어넣기로 결심했다. (중략) 그 영화에 대해서 내가 들은 가장 훌륭한 칭찬은 동료 감독인 마티유 카소비츠가 한 말이었다. "장 피에르 주네의 영화이군. 단지 에이리언이 나올 뿐이야." [장 피에르 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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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렉스 | 2007/05/15 08:34 | [집히는대로 책담 | 트랙백 | 덧글(5)

Commented by 하루카리 at 2007/05/15 08:42
확실히 키타노 타케시는 표정안에 삼라만상이 담겨있는 흔하지 않은 재능을 가지고 있지요 ㅜ_ㅜ
Commented by at 2007/05/15 09:08
사야겠군요.

그런데, 데이빗 크로넨버그 아닌가요?
Commented by 페리체 at 2007/05/15 13:52
책쟁이 친구가 있는데 출판사에 들어가 제일 먼저 맡은 책이 이거라고 하더라구요.
책이 잘 나왔나봐요. 어쩐지 기쁘네요. :)
Commented by 블랙 at 2007/05/16 10:08
"장 피에르 주네의 영화이군. 단지 에이리언이 나올 뿐이야." <- 공감합니다.
Commented by 렉스 at 2007/05/17 07:25
하루카리님 / 간혹 웃으면 "왜 웃어요. 이 양반아 ㄷㄷㄷ"라는 생각이...;

쥴님 / 추천 목록은 아닙니다....음;
수정했어요. 으하.

페리체님 / 오 책을 만드는 이의 기분이란 또 어떤 것일까요.

블랙님 / 마지막 '아들'(또는 딸?) 에일리언의 모습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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