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 인치 네일즈 : 원년에서 현재까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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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인 인치 네일즈 : 원년에서 현재까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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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All That Could Have Been](02)
발매 : Nothing
  
01 Terrible Lie
02 Sin
03 March Of The Pigs
04 Piggy
05 The Frail
06 The Wretched
07 Gave Up
08 The Great Below
09 The Mark Has Been Made
10 Wish
11 Suck
12 Closer
13 Head Like A Hole
14 The Day The World Went Away
15 Starfuckers, Inc.
16 Hurt

실로 라이브 앨범마저 나인 인치 네일즈 답다는 것은 그 편집에 있습니다. 관객의 환호와 여운으로 시작되고 마무리되는 여타의 라이브반과 달리, 포문을 여는 것은 트렌트 레즈너의 포효며 닫는 것은 사운드의 절단. 라이브반마저 정규반들이 주던 사운드 충격 효과의 연장선이길 바랬던 것일까요.

5,6,8,14,15번 등이 존재함에도 근작의 존재는 다소간 미미합니다. 앨범을 역동적으로 만드는 것은 주로 초중기작들의 역할이죠. 선동적인 1번 트랙, 근작의 얌전함(?)이 스스로 불만인양 치고 오르는 10번 트랙, 잔치 한마당 같은 13번 트랙들의 존재감이 반갑습니다. (반면 4번 트랙, 12번 트랙 같은 [The Downward Spiral]의 수록곡들이 맡은 역할은 냉소 담당인 듯 하네요)

몇몇 뭉클한 순간중 하나는 14번 트랙이 주는 장중함입니다. 트렌트 레즈너가 일전에 밝힌 '관객과의 소통'이라는 화두에의 천착에 어울리는 분위기인데 라이브 무대의 주인공이 느끼는 희열감을 그 자신이 성의를 다해 연출하고 있다는 인상이 강합니다. 이는 마지막 곡 Hurt 역시 마찬가지. 
 
[The Downward Spiral -Deluxe Edition](04)
 
# DISC. 1 : 원판과 동일

# DISC. 2
01 Burn
02 Closer (Precursor)
03 Piggy (Nothing Can Stop Me Now)
04 A Violet Fluid
05 Dead Souls
06 Hurt (Quiet)
07 Closer To God
08 All The Pigs, All Lined Up
09 Memorabilia
10 The Downward Spiral (The Bottom)
11 Ruiner [Demo Version]
12 Liar [Demo Version]
13 Heresy [Demo Version]

걸작 [The Downward Spiral]의 발매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딜럭스 에디션. 동일한 첫번째 디스크에(물론 사운드는 SACD로 대폭 강화되었다) 원판 내용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온 데모 버전과 리믹스 버전, 몇몇 사운드 소스의 결과물이 담긴 두번째 디스크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내츄럴 본 킬러] 사운드트랙에도 삽입한 트랙 1번으로 시작해 4번,5번 트랙 정도를 제외하고는 [The Downward Spiral] 팬들에게 익숙한 느슨하면서도 파편적인 사운드 파열의 잔치입니다.

일종의 콜렉션 목록으로 한 뮤지션을 자리매김하게 만든 근원에 대한 기념작이죠.
 
[With Teeth](05)
발매 : I Nothing
 
01 All The Love In The World
02 You Know What You Are?
03 The Collector
04 The Hand That Feeds
05 Love Is Not Enough
06 Every Day Is Exactly The Same
07 With Teeth
08 Only
09 Getting Smaller
10 Sunspots
11 The Line Begins To Blur
12 Beside You In Time
13 Right Where It Belongs
14 Home (보너스 트랙)
 
 
그리고 드디어 또 한번의 공백을 깨고 신작이 발매되었습니다. [The Fragile] 앨범의 곡들처럼 개개의 곡들은 유기적인 관계를 맺기 보다는 굉장히 싱글지향적이고 개별적으로 활약합니다. 일관된 분위기 보단 한 곡 안에서도 다채로운 변화를 실감케하는 With Teeth나 오밀조밀한 사운드의 배치가 돋보이는 Only도 인상적이고, 전작의 Starfucker Inc.의 위치를 이을 인더스트리얼 펑크(?) Getting Smaller의 우당탕하는 분위기도 좋죠.
 
무엇보다 첫 싱글 The Hand That Feeds는 댄서블한 사운드 변화의 일면을 확인하기에 좋은 트랙입니다. 다시금  '클럽 인더스트리얼'의 재래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또다른 면에서 여전히 각 파트가 살아있는 악기 편성도 심화되었습니다. 특히나 [The Fragile] 보다 더욱 더 적극적인 피아노 사운드는 첫곡 All The Love In The World의 메시지를 차치하고서라도 진정 곡에 온기를 가하고 있습니다.

앨범의 수록곡들은 서로 개별적으로 각각의 사운드와 정서를 드러내며 습기와 둔중한 무게감으로 가득했던 [The Downward Spiral] 시대와의 결별을 고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을까요? 분명 [With Teeth]는 [The Downward Spiral]처럼 한 시대를 설명할 수 있는 명반은 되기 어려울 것입니다. [The Fragile] 보다 더욱 침잠하는 단선적 사운드를 원했던 이들에게도 당혹스러울 것이구요.
 
점점 그에게 중요해지는 것은 앨범의 사운드라기 보다는 '노래하는 행위' 같습니다. 구원의 장소로서의 스테이지와 계속 명확해지는 멜로디는 그가 특정 장르의 개척자나 한 시대의 아이콘으로 화석화되는 것에 대한 반발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With Teeth]는 그 흔적입니다. 관객석의 환호가 삽입된 13번 트랙의 절절함이 이런 생각을 부추기는군요.

- 다음편이 마지막이겠죠? -

by 렉스 | 2007/05/28 10:13 | └rex in 음악취향Y | 트랙백 | 핑백(1)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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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히치하이커 at 2007/05/28 11:56
이미 몇 년전에 The Downward Spiral의 10주년 기념반이 나왔다니...거 참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몰래 잘 보고 있었는데, 다음으로 끝이군요. ㅎㅎ
Commented by dessa at 2007/05/29 00:13
ost쪽에서 lost highway도 소개해주시면 좋을것같은데요 ㅎㅎ 워낙 중요한 트랙이 있는지라;
Commented by 렉스 at 2007/05/30 10:53
히치하이커님 / 워낙 연재주기가 넓어서 천천히 즐겨주세요 ㅎㅎ

dessa님 / 양심은 있어가지고 사듣지 않은 음반에 대해선 차마 뭐라고 말을 못하네요 ㅎㅎ
퍼펙 드럭이 멋진 트랙임을 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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