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의 노래

현의 노래   
저자 김훈 | 출판사 생각의나무
 

그것이 칼이든, 현이든 한 사람의 운명과 나라의 운명이 깃든 비애의 울림을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어느 나라엔들 어떻냐고 등장인물들은 도끼 자루와 현을 두고 이야기하지만, 쇠락하는 나라의 운명 앞에서 이들이 쓰러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여전히 김훈의 문체답게 습기가 스며드는 촉촉한 대지와 수풀, 밥알을 꾸역꾸역 삼키는 사람의 감각까지 생생하고 집요하게 살려낸다. 게다가 신화와 역사의 경계선에서 제법 농염해진 광경까지 묘사를 하기도.

쇠락하는 운명을 목도하면서도 힘겹게 움켜쥔 자들의, 여전한 '역사보다는 사람' 이야기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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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렉스 | 2007/05/28 15:51 | [집히는대로 책담 | 트랙백 | 덧글(3)

Commented by 곰탱V at 2007/05/28 18:44
칼의 노래를 (빌려) 읽고 나서 현의 노래를 읽었는데 말이죠.
정말 진할 정도로 땅내음이 화악 풍겨오는 소설이었죠.
Commented by 요나 at 2007/05/29 10:58
웍!! 왜 위에는 댓글 못달아요?? 응? -..-
[그래서. 여따 엄하게 달잖아요ㅜㅜ]
암튼!! 저 위에 사진 4인분 모두 오라비에요?? @@
Commented by 렉스 at 2007/05/30 10:54

곰탱V님 / 비 오고 난 뒤의 시큼함이랄까요. 그런 기분 흐흐.

요나양 / 응 모두 다 나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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