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6월 30일
[트랜스포머] 2차 관람 : 로봇들 이야기.
1차 관람( http://trex.egloos.com/3257288 )에 이은 2차 관람. 오늘은 등장한 녀석들 이야길 해볼까. 리뷰니 감상평이 이런 것보단 이런 쪽이 어울리는 영화 같다. 즐거웠음 된거지. 이렇게 후일담 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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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봇 진영
[범블비] / 처음엔 이 모델이 아니다. 그러나 한 여성의 말을 듣고 가볍게 스캐닝으로 환골탈태! (뭐 아시다시피) 가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목소리를 잃었다는 상처가 있음에도 초반엔 낙천적이고 심지어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아무래도 주인공과 제일 잘 붙어다니는 녀석이라는 이유로 결국 온갖 수난도 이 녀석의 담당.
기계생명체임에도 불구하고 구슬픈 눈빛과 분노와 경계의 몸짓을 보여주기도 해야 한다. 나름 잘해냈고, 그런데 다리도 그렇고 목소리는 어떻게 회복한건가. 라쳇의 꾸준한 치료가 효과를 얻은건가, 급작스레 당한 사태 덕에 쇼크로 목소리를 회복한건가;
[옵티머스 프라임] / 모 잡지를 보면 스필버그의 [듀엘]에 나오는 그 모델이라고 한다. 그 영화 기억도 가물하다. 하. 아무튼 대장님 다운 풍모와 '게다가' 변신 장면시 효과음과 과정이 다른 녀석들의 2.3배다. 다른 녀석들이 드덩텅텅이라면 대장님은 드덩텅텅 오도도독 드드득 도도독~ 섬세하게 보여주는데 역시 공을 들인 태가 난다.
대장님 연설이 좀 부담스럽긴 한데 나름 참아줄만도 하다. 신나는 액션 히어로물인줄 알다가 본 [슈퍼맨 리턴즈]의 관객이 난데없이 '아버지 어쩌고' 연설에 질리는 것과 유사한 현상인데, 단점도 많지만 가치있는 생명이라고 인류를 좋게 보아주신 점 감사합니다=_=;;
[재즈] / 인터넷을 자주한 덕에 말투와 자동차 디자인에 신경을 쓴 재즈는 초반엔 재기발랄함을 자랑하다,'어떤 의미로는' 범블비 보다 더 흉한 꼴을 당하는 것으로 귀결. 제작중에는 목소리를 윌 스미스가 맡았다는 루머도 있었던 모양이다. 아무튼 재기발랄한 것도 좋았지만 상대의 전투력에 대한 파악이 좀 있었으면하는 아쉬움이 있다. 분명 더 잘할 수 있었을텐데.
[아이언하이드] / 이번 극장판 보며 반한 녀석이다! 어쩌면 기로로가 그랬듯, 난 총기+밀리터리 마초를 좋아하는건지도=_=; 후반부 도심지 액션의 초중반에 슬로우모션으로 감동적인 동선을 자랑한 아이언하이드. 최고였다. 험상궂게 생긴 듯 하면서도 밑에 거론할 라쳇과 더불어 곰 형제 같은 인상.
[라쳇] / 라쳇은 좀 순한 곰인상이더만. 의료 담당이라더만, 정작 샘이 범블비가 위기가 처한걸 보고 라쳇을 찾았을 때 그는 오지 않았다=_=; 무슨 의무 담당이 이래. 어허허. 결국 라쳇은 멀쩡한 사지가 있는 덕에 아이언하이드와 더불어 총기류 액션과 샘의 호위를 담당한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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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셉티콘 진영
[블랙아웃] / 극적인 구성을 위해 블랙아웃은 사실 카타르 기지 습격 장면에서 발휘한 무시무시한 전투력을 후반부 도심지 장면에서 발휘하지 못(안)했다. 그러나 역시 영화 홍보 타임라인상 초반 예고편의 큰 떡밥은 역시 이 녀석. 실제 영화상에서도 첫 변신 장면을 보여주는 녀석이니 중요한 비중이었다.
특히나 벌떡벌떡 걸어다니다 뒷편에 스콜포녹을 '알까는'=_=; 장면은 인상 깊었다. 도심지 액션에서는 위력 보다는 한쪽 팔에 달린 뒷쪽 프로펠러 부위를 분쇄기 마냥 사용하는게 인상 깊었고.
[스콜포녹] / 별다르게 운송수단을 스캐닝하기 보다 그냥 본연의 모습으로 은닉하다 습격하는 스콜포닉. 뒷 꼬리로 한 병사의 꿰뚫는 무시무시한 장면을 순식간에 선사하기도 했다. 어쨌거나 지구에 잔존한 것으로 처리되었고 어찌될지는...
[바리케이드] / '민중의 회초리'. 말이 경찰차지 디자인만 봐서는 [매드맥스]나 엉망진창 디트로이트 시티 [로보캅]에 더 어울릴법한 위압감을 자랑한다. 디셉티콘 진영의 메카닉들이 의외로 보이스를 가진 녀석들이 별로 없는데(보여줄 기회나 제대로;) 바리케이드는 얼마 안되는 행운의 주인공.
급한 성격이 막 보이는 언행들 - 니가 ebay 아이디 누구냐. 어서 안경 내놔라! -이 은근히 잼나는데 감독의 편집술 덕인지 후반부 행방이 묘연하게 되었다. 어찌 되었을까? 아무튼 초반부 메카닉까리 싸우는 정신 없는 장면을 연출한 첫 녀석이다.
[프렌지] / 사실 영화 자체가 큐브 설명하랴 주인공 설명하랴 바이러스 침투 설명하랴 어쩌고 한다고 정작 양 진영 메카닉끼리의 인화 관계에 대해 설명할 시간이 없다. 오토봇도 벅차는게 보이고 거의 중후반부에 '단결!' 외치는 디셉티콘 진영은 말할 나위가 없다. 그래서 프렌지의 역할은 영화 전반적으로 중요하게 되었다.(도심지 액션 장면 정도 제외하고는 거의 개입하는 수준) 신체 절단에 따라 변신할 수 있는 범위도 달라지는 듯 하는데...
모 평론가는 [쥬라기공원]의 랩터를 떠올린다고 했는데, 1차 관람 때는 랩터와 달리 '조그만 녀석이 명만 질기다' 싶었다. 그래서 일단 그 의견에 반대했는데, 2차 관람을 하니 오히려 랩터 보다는 그렘린에 가깝다.(여담이지만 하스브로의 기즈모 트럭이 후반에 등장한다!) '골칫거리 인간'에 가까운 행동양태와 괴롭힘에 끊임없이 천착하는 그 자세하며.
[메가트론] / 2차 관람 때 휴고 위빙의 톤을 발견하였다. 지구에 도착한 시간대 문제로 인해 달리 스캐닝할 건 없고 그냥 그 자신이 가변형 전투기로 활동한다.(할 대상이 없다는 문제 보다는 그냥 자신의 자존심 문제인지도 모르겠다.) 보고 오신 어떤 분의 말씀으론 디셉티콘 진영이 더 멋있었다고 하던데, 처음엔 좀 갸웃하기도 했다.
하지만 메가트론과 스타스크림이 대화하는 딱 한 장면의 묵직함과 카리스마로 볼작시면 정말 멋있긴 멋있다. 인류의 안위 따위 아무 관심 없고 뾰죽한 신체 부위와 무기를 휙휙 휘두르기 바쁜 거대한 존재감. 이쪽도 대장 답다.
[스타스크림] / 원작의 분위기를 빌자면 '1인자를 내칠 기회를 언제나 노리는 2인자'인데 역시 설명할 시간은 영화상엔 벅찬 편이었다. 대충 유추할 수 있는 수준이었고, 영화상에서 실질적으로 스타스크림은 지 역할만 하다가 도심지 격투에서 소란스러운 훼방 좀 놓다가 다시금 하늘로 올라가 '트랜스포머에도 공중전은 있다. 구경하시라' 정도랄까.
큐브 쟁탈전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는 것으로 스타스크림의 자세는 어느정도 짐작은 된다. 결국 엔딩 크레딧의 여운으로 스타스크림은 2편을 보장 받았고, 그가 새로운 '것들을' 데리고 올 것은 예상되는데... 그 부분이 더 기대되는 캐릭터.
[본 크러셔] / 본 크러셔는 한참 티저 동영상 나올 때부터 스타급 캐릭터였다. 도로에서 버스를 두동강 내는 활력있는 바퀴발의 주인공. 역시나 본편에서 옵티머스 프라임과 더불어 명장면을 만들어내는데... 다만 퇴장이 참 빨랐다. 적이지만 '정말' 아쉬울 정도로. 거의 옵티머스 프라임이 '그런 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장치랄까.
[브라울] / 브라울은 끈질긴 맵집으로 미군들을 애먹이던 녀석. 은근히 몸 전신이 시원하게 안 비춰지고 그러다, 결국 범블비와 여주인공의 가다듬은 심기일전의 공격으로 퇴장; 한게 있는데 정 들기엔 뭔가 부족했다. 탱크라는 매력적인 소체에도 불구하고.
기타 등등 : 노키아 트랜스포머(풋)은 타 죽었고; 엑스박스360 트랜스포머, 마운틴듀 트랜스포머, 자동차 핸들 트랜스포머는 어찌 됐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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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봇 진영

기계생명체임에도 불구하고 구슬픈 눈빛과 분노와 경계의 몸짓을 보여주기도 해야 한다. 나름 잘해냈고, 그런데 다리도 그렇고 목소리는 어떻게 회복한건가. 라쳇의 꾸준한 치료가 효과를 얻은건가, 급작스레 당한 사태 덕에 쇼크로 목소리를 회복한건가;

대장님 연설이 좀 부담스럽긴 한데 나름 참아줄만도 하다. 신나는 액션 히어로물인줄 알다가 본 [슈퍼맨 리턴즈]의 관객이 난데없이 '아버지 어쩌고' 연설에 질리는 것과 유사한 현상인데, 단점도 많지만 가치있는 생명이라고 인류를 좋게 보아주신 점 감사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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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셉티콘 진영

특히나 벌떡벌떡 걸어다니다 뒷편에 스콜포녹을 '알까는'=_=; 장면은 인상 깊었다. 도심지 액션에서는 위력 보다는 한쪽 팔에 달린 뒷쪽 프로펠러 부위를 분쇄기 마냥 사용하는게 인상 깊었고.


급한 성격이 막 보이는 언행들 - 니가 ebay 아이디 누구냐. 어서 안경 내놔라! -이 은근히 잼나는데 감독의 편집술 덕인지 후반부 행방이 묘연하게 되었다. 어찌 되었을까? 아무튼 초반부 메카닉까리 싸우는 정신 없는 장면을 연출한 첫 녀석이다.

모 평론가는 [쥬라기공원]의 랩터를 떠올린다고 했는데, 1차 관람 때는 랩터와 달리 '조그만 녀석이 명만 질기다' 싶었다. 그래서 일단 그 의견에 반대했는데, 2차 관람을 하니 오히려 랩터 보다는 그렘린에 가깝다.(여담이지만 하스브로의 기즈모 트럭이 후반에 등장한다!) '골칫거리 인간'에 가까운 행동양태와 괴롭힘에 끊임없이 천착하는 그 자세하며.

하지만 메가트론과 스타스크림이 대화하는 딱 한 장면의 묵직함과 카리스마로 볼작시면 정말 멋있긴 멋있다. 인류의 안위 따위 아무 관심 없고 뾰죽한 신체 부위와 무기를 휙휙 휘두르기 바쁜 거대한 존재감. 이쪽도 대장 답다.

큐브 쟁탈전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는 것으로 스타스크림의 자세는 어느정도 짐작은 된다. 결국 엔딩 크레딧의 여운으로 스타스크림은 2편을 보장 받았고, 그가 새로운 '것들을' 데리고 올 것은 예상되는데... 그 부분이 더 기대되는 캐릭터.


기타 등등 : 노키아 트랜스포머(풋)은 타 죽었고; 엑스박스360 트랜스포머, 마운틴듀 트랜스포머, 자동차 핸들 트랜스포머는 어찌 됐을꼬.
# by | 2007/06/30 21:26 | [집히는대로 영화담 | 트랙백(4) | 핑백(1)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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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메가트론과 스타스크림이 비행기로 변신했을때 구별이 안되어서 마지막에 스타스크림은 안죽은것 같은데 같이 본 친구는 둘다 죽었다고 하길레 내가 잘못 봤나 싶었는데 잘못 본게 아닌것 같군요. 더해서 스콜포녹은 어찌 된지 모르겠습니다.ㅠ
영화는 엄청 재밌게 봤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마무리된지 모르는 상황에 되한 안습. --ㅋ
큐브에 의해 생명(?)을 얻게 된 자판기와 자동차의 최후도 안나왔으니 이들 또한 2편에 나올까요?
어쩐지 영화.. 많이 편집한 듯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는 부분이 많았어요;; 범블비가 갑자기 목이 트인다던가, 그 군인들이 갑자기 샘의 편을 들어주는 부분은.. 그리고 국방부장관과 함께 있던 해커팀은 어떻게 된건지.... 꼬리를 무는 의문에 말줄임표가 늘어나는군요;
내일 볼 예정인데 도움될거 같아요. ^^
Devastator는 "본 크러셔"가 소속된 Constructicon 5명이 합체되는 거대로봇이라서...
"본 크러셔"의 퇴장을 보니, 아무래도 속편에서 서로 합체하는 로봇은 없을것 같군요.
로봇으로변신한..ㅎㅎ아마도 원상태로 되돌아갔겠죠? 메가트론형님이 죽었으니 ㅎ
마운틴 듀도 트랜스포머 협찬을 한 듯 싶은데, 마운틴 듀 사이트에 웹 플래시 게임이 있는데 그 마운틴 듀 자판기 녀석이 올스파크 큐브를 강탈하러 후버댐에 잠입하는 그런 내용입니다. 하하.
slip님 / 엔딩 크레딧 올라갈때 안 보신 모양이군요. 스타스크림의 생존에 관한 장면이 나옵니다.
나노님 / 확실히 편집은 이상했죠. 뭔가 정리되어야 할 문제가 몇가지 안 나왔어요. 허허.
버섯돌이님 / 관람 즐거웠는지 모르겠네요+_+)
asdfge님 / 어쨌거나 2편에선 합체류 팀이 한 팀 정도는 나왔음 좋겠는데 말이죠.
ㅎㅎ님 / 일단 타브리스님 말씀처럼 메가트론이 아닌 샘이 넘어질때 일어난 파장 때문이니...허.
타브리스님 / 그건 그렇고 후버 대통령은 이름이 뭔가 무서워요.
연쇄살인범을 연상케하는 이름;;
달바람님 / 확실히 프렌지는 귀여움 보다는 유난스러움이 드러나는 캐릭터였죠. 허허.
THX1138님 / 다쳤을때 그 눈빛이 호소력을 발휘하더군요. 으하.
전 사운드웨이브 안나오는 게 가장 아쉽습니다. 만일 사운드웨이브 나온다면 뭘로 나와야 할지...
여튼 예상했던 대로라 상당히 재밌게 봤습니다. 으하하하.
mithrandir님 블로그 트랙백 주소를 모르겠어요; 하;
히치하이커님 / 은근히 어려운 표현이군요; 하하.
영화 속에서 단 한번도 안 빠지고 나온다 : 후버댐 이후로는 안 나오죠. 흐.
영화 속에서 단 한번도 안 나온다. : 에어포스원에서부터 줄곧 나오죠. 흐.
재밌었다니 다행이에요><)/
멋지다기보다...딱 뽀대, 요 말이 딱 적합...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