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사기전화라.

드디어라. 이것이 쩐의 전쟁터 한국사회를 사는 현대인들의 필수코스라면 미리 체험하고 넘어가겠다. 어머니가 오늘 드디어 전화를 받으신 모양이다.

현대카드고 - 하하, 내가 광고이미지로 제일 싫어하는 업체.
9백만 얼마를 썼다고 - 정말 그 돈만 있으면 어머니 저 놋북 하나 사도 되나효.
9번을 눌르랍신다. - 아하하.

어처구니 없는 안내원께선 어머니의 성함과 주민번호를 물었지만, 돈 쓸 겨를도 없는 3교대 어머니는 수상쩍다 싶어 무시하고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후는 거리에서 못된 놈 보고 급한 마음에 수다 떠는 예의 아주머니 모드. 다다다 말씀이 빨라진다.

어머니 잘 하셨다. 전에 사기전화 조심해라 운운할 때는 좀 흘려 들으시는 듯 하더니 그래도 다행이다. 참 세상엔 별놈들이 다 있지. 조선족 안내원이었을까.
많이 벌지도 못하는 인생. 빚은 만들지 말자.

by 렉스 | 2007/07/23 14:26 | _일기를 빙자하여 | 트랙백 | 덧글(13)

Commented by 자연을벗삼아 at 2007/07/23 17:21
다행입니다!
Commented by Run192Km at 2007/07/23 19:49
제 친구도 당했습니다..
무려 사채를 썼다고 하더군요. 어이가 없는...허허허...어떻게 알아내는 걸까요..참..
Commented by Run192Km at 2007/07/23 19:49
제 친구한테도 사기 전화가 왔었습니다.
어떻게 알아내는 걸까요. 저도 긴장해야겠습니다.
Commented by ☆션☆ at 2007/07/23 19:53
저희집엔 제 남동생 멀쩡히 회사에서 일 잘 하고있는데
지금 납치해 놨다, 700만원 내놔라 하는 전화가 왔습니다.
거참. 어디서 녹음해 놓은 울먹거리는 목소리 틀어주면서 사기는..
게다가 소박하게 700만원이라니..

어머니가 속지는 않으셨지만 하루종일 기분이 몹시 언짢아 하시더군요.
자식가지고 목숨 운운하며 해하겠단 얘기를 들으니
사기인줄 알면서도 몹시 속상하시다고 하시더군요.
경찰에 신고는 했으나 잡히진 않은듯. 요즘 엄청 많다더군요.

아무튼 별놈들이 다있습니다.
Commented by 히치하이커 at 2007/07/23 22:06
다행이네요. 갠적으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이런 '뻘짓'하는 色히들이 제일 짜증납니다. 맘 같아선 최소 무기징역이라도...
Commented by devi at 2007/07/23 23:05
저한테도 걸려 왔습니다 -_-;;
상콤하게 종료 버튼을 눌러주었습니다;;
Commented by scholly at 2007/07/24 02:02
저는 오늘 종로 길거리에서 도인을 만났는데,
그 직후에 우연히 만난 친구도 도인인 줄 알고 (얼굴도 안 본채) 팔을 뿌리쳐서 친구가 엄청 당황했죠;;
Commented by totheend at 2007/07/24 11:45
저희 집은 법원을 사칭한 전화가 오더군요...
도대체 저 사기집단은 언제쯤 잡힐까요... 이 전화 올 때마다 제가 노이로제 걸릴 지경입니다.
Commented by 렉스 at 2007/07/24 13:00
자연을벗삼아님 / 사기꾼들이 빙구라 더 다행입니다.

Run192Km님 / 사채를 쓰다니 세상에;;

☆션☆님 / 10명만 속아도 7,000만원이 된다는 계산 덕이군요.
하지만 그런 빙구들을 봤나. 원.

히치히아커님 / 농촌 노인들 속이는 놈들과 똑같이 매장시켜야 합니다.

devi님 / 종료 버튼 누르고 난 뒤에 해당 사기꾼의 PC를 포맷 시키는 프로그램은 안 나올까요;

수철님 / 이 와중에도 열심히 포교중인 도인 및 개신교도들 만세입니다.

totheend님 / 실제로 받으면 얼마나 기분이 황당할까요. 아...
Commented by 욜렛 at 2007/07/24 21:04
제 친구한테 들은 얘깁니다만..
동포였는지, 외국인이었는지 말이 너무 어눌해서 전화받으신 그 분이 이렇게 외쳤대요.

"한국말 연습이나 하고 전화하든가!!"

저도 그 낚시 전화 받아봤어요. ㄷㄷㄷ
왜 많은 분들이 속으셨느가는 알 수 없던걸요. -_-;;
Commented by Run192Km at 2007/07/25 09:20
아니 쓴게 아니라..-ㅂ-
쓰지도 않은 사채를 ;;;이런거지요;;ㅎㅎ
제가 잘 못 썻네요;;
Commented by 요나 at 2007/07/25 11:21
아직도 저런 사기치는 애들이 있구나 =ㅁ=
하긴. 속아주는 사람이 있으니. 쟤들이 설치는 거겠죠 ㅠ_ㅠ
Commented by 렉스 at 2007/07/25 19:14
욜렛양 / 간혹 발음이 현지인 못지 않은 사람이 전화를 해서 깜빡 속았다던가;

Run192Km님 / 푸하하...정말 심하네요. 사채를 썼다고 전화를 ㅜ.ㅠ)
그런 스토리였군요'')

요나양 / 하긴 시골 노부모들을 대상으로 "아빠 난데 나 병원이야"라고 사기전화하고
돈 입금 받은 사기꾼 이야기도 있었다지. 히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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