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들.

RSS로 이 블로그를 구독하시는 분들은 조금 황당할 수도 있겠다. 어제 올린 험상궂은(그리고 삭제된) 포스트와 내용이 중복되는 내용도 있을 것이고... RSS로 이 곳을 구독하는 가벼운 대가라고 생각하시길.


0. 나라가 어수선해 최소한으로 즐기는 유희거리(음악 및 몇몇 놀이)가 몸과 마음으로 잘 주입이 안된다. 아무튼 무사히 돌아와야 한다는 당위 정도만 떠오른다. 귀국해서 사과해야 한다는 수순 어쩌구도 잘 와닿지는 않는다.(그래야 한다는 이성적 귀결은 알겠는데 암튼 지금 당장의 가슴으로는 안 와닿는다는 소리다)

개신교에 대한 호의적인 감정(같은게 나에게 있을리가)도 아니고, 인도적 차원의 발상도 아닌 뭐든 속시끄러운건 싫다는 안온하고 게으른 감정에서 나온 것이겠지.

웹을 채우는 상당수의 분석과 비꼼과 개소리들과 등등에 지퍼를 채우고픈 마음 간절하다. 증오와 갈등으로 원동력을 일으키는 사회의 목소리들. 이젠 우리나라도 이런 발전기가 가동하는건가. 오폐수의 피가 콸콸 흐르겠구나. 이런.


1. 해리포터 최종권 스포일러를 일광욕 하듯 상큼하게 쬐었다. 난 이 시리즈의 팬도 아니고 머글 어쩌고 하는 1권의 첫 페이지를 읽다만 사람이라 아무 상관없다. 극장판만 5편 다 챙겨본 나로서도 놀라운 이야기들이 가득한 마지막권의 구조더군. 응 그렇게 되는구나.

우리는 스포일러에 언제부터 민감하게 되었을까. 생각해보니 지방 극장에서 [T2]도 그랬고, [쥬라기공원2]도 그랬고 전회분 마지막 장면을 미리 서서 보고 다음회분 상영분을 처음부터 끝까지 앉아서 보곤 했다. 즉 [T2]은 카체이싱 - 제철공장 - 엄지손가락 미리 다 보고, [쥬라기공원2]는 샌디에고 습격 장면 다 보고 영화를 처음부터 봤단 말이지. 그런 때도 있었다.

아무튼 해리포터 스포일러를 피하는 분들의 건투를 기원한다. 해리포터 눈에 유령이 보인대드라.(뭔 소리야;)


2. [디워]는 봐야할까. 이런 질문보다 [디워]는 아무튼 관심이라도 끄는데 지금 당장의 [화려한 휴가]는 국민적 의무감으로 봐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의 논쟁거리 자체도 안되는 현실이 참 그렇다. 이번주 당장 개봉 아니던가.

그건 그렇고 [디워] 극장 예고편 보니 헐리우드 CG를 방불케한다 운운하는 몇몇 사람들 눈에 안구약이 필요하다 싶다. 헬기 폭발할 때 화면이 붕 떠드만. 좀 인정할건 인정하고 노고에 박수를 쳐주던가 하자.


3. 휴가라는걸 다음주에 잠깐? 스매싱 펌킨스 신보 나오는구나. 예판 받는군.

by 렉스 | 2007/07/24 12:13 | _뭔가를 접하며 | 트랙백 | 덧글(16)

Commented at 2007/07/24 12:5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열이아빠 at 2007/07/24 13:09
화려한 휴가 가 관심외라는것은 블로그스피어에서의 이야기가 아닐까요.
글을 쓰기에는 아무래도 가볍게 쓰기가 힘드니깐...언급이 잘 안되는것 같기도 하구요.
실제 주변에는 화려한 휴가 보기를 기다리는 분들이 많던데..
Commented by 메피스토 at 2007/07/24 16:46
2. 두편다 보세요(부추김).
2-1. 전 일단 디워를 볼 생각입니다.
Commented by 욜렛 at 2007/07/24 21:08
전원 다 무사히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지금 이상황에 욕해대는 사람들은 무슨 정신인가 싶고.
인도주의라는 거 자체를 안들호로 보내버린 사람들이지 않나 싶고.

전 '디워'는 보나마나 무슨욕이든 할테니까 아예 안 보지 싶어요.
CG에 신경쓰느라 스토리는 안들호로.. 액션을 좋아라도 안하는 애고.. -_-
암튼 '화려한 휴가'는 꼭 볼거에요.
적어도 제가 알고 있는 그 이상은 말해줄거라고 믿고 있거든요.
Commented by 8 at 2007/07/24 22:10
2. 대체 뭘 보고 트랜스포머에 비견할만하다, 기대된다라고 말하는 걸까요.
Commented by 꿈의대화 at 2007/07/25 01:14
엊그제 트랜스포머 보는데 예고로 디워랑 휴가가 나오더군요.

휴가는 꼭 보기로 했구요, 디워 그래픽은 저는 좀 아니던데;;
Commented by 히치하이커 at 2007/07/25 10:42
저도 영화만 본 처지고, 솔직히 크게 애정도 없고 그냥 어디서 제대로(?) 된 스포일러 좀 봤음 합니다. 도대체 누가 죽는지(퍽-). 호박들 나오는군요. 오 근데 돈이 없습니다~. ㅜ ㅡ
Commented by 가명씨 at 2007/07/25 11:19
남이 하라면 하기 싫은 청개구리라.. 둘다 그리 땡기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둘중 하나는 보게 될것 같지만요.. --;;
Commented by 요나 at 2007/07/25 11:19
저는 트랜스포머랑 다이하드나 좀 봤음 싶네요 (아직까지;;;;)
어쩌다보니. 해리포터만 봐버렸;;;
Commented by willowtea at 2007/07/25 11:50
화려한 휴가, 예고편 보고서도 하마터면 울뻔 했어서 걱정이 좀 돼요. 가슴이 먹먹하도록 펑펑 울고 나오는게 아닌가 싶어서. 안그래도 요즘 살짝 울적해서, 제대로 탄력받으면 무섭게 울어댈 것 같거든요. 그래도 보러 가긴 갈거에요. 좋아라하는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지라.
Commented by 타브리스 at 2007/07/25 17:26
국가에서 악플러 IP추적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Commented by 렉스 at 2007/07/25 19:20
비공개님 / 좀 어렵군요. 하지만 어떤 말씀인지 조금이나마는 알 거 같다는.

열이아빠님 / 오늘 개봉한 모양이더라구요. 좀 더 좋은 감독이 맡았음 하는 바람도 있었지요.

메피스토님 / 뭐든 봐야 거기에 대해 말할 자격이 생기겠지요.

욜렛양 / 임철우의 [봄날]을 머리 아프게 읽던 학생 때의 기억을 상기하자면
그래도 봐야겠지?

8님 / 트랜스포머가 무슨 죄가 허허.

꿈의대화님 / 디워 그래픽은 네 한국적 상황에서 최선임은 알지만...

히치하이커님 / 좋은 스포일러 게시판 주소 알려드릴까요 ㅡㅠㅡ) ㅎㅎ

가명씨님 / 그래서 제가 만들라고 하면 안 만드셨군요(...)

요나양 / 요나양 결국 트랜스포머 못 본겨;

willowtea님 / 그 배우 중에 분명 김상경이 있을거 같군요. 헤헤.

타브리스님 / 흉흉하군요...
Commented by 요나 at 2007/07/25 20:06
넨네 ㅠ 시간이 계속 안맞더니만;; 결국엔..............
나 빼고. 내 주변인들은 거의 다 본거 같아서;;; [포기 상태]입니다요 ㅠ_ㅠ
Commented by mithrandir at 2007/07/26 00:39
요즘은 그냥 인터넷을 멀리 해야겠다는 생각만 들더군요. 에휴...
Commented by 렉스 at 2007/07/26 11:03
요나양 / 해리포터라도 건져서 다행인가=_=;;

mithrandir님 / 모두가 '종양'이자 '감염체'입니다^-^);
Commented by 와니 at 2007/07/30 09:53
제가 막눈이라 그런지 디워 예고편볼때 저는 무척 좋더군요.
트랜스포머를 안봐서 그것까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최근까지 본 헐리웃 영화들에 적어도 처참히 꿀리진 않는다고 봅니다.

헐리웃 영화도 레벨이 여러개 있으니까요.
최고 콸리티의 헐리웃 영화까진 안되도
적어도 헐리웃 프로덕션된 중견급 수준이상은 충분히 된다고 생각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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