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8월 14일
콘(Korn) [Live & Rare] : 씁쓸한 즐거움
콘(Korn) [Live & Rare] (06)
01 Did My Time (Live At Cbgb)
02 Blind (Live At Cbgb)
03 Falling Away From Me (Live At Cbgb)
04 Right Now (Live At Cbgb)
05 Got The Life (Live At Cbgb)
06 Here To Stay (Live At Cbgb)
07 Freak On A Leash (Live At Cbgb)
08 Another Brick In The Wall (Live In St. Louis)
09 One
10 Gift (Live At Woodstock '99)
11 Adidas (Live At Woodstock '99)
12 Earache My Eye
13 Proud
* 일단 제 코너 '한 달에 두 장씩'의 이야기와는 좀 별개인 '전체공개' 포스트입니다. 즉 신보도 아니고 파고 들어갈만한 음반은 아니니 편하게 적을게요 :-) 음악취향Y에서의 작성 주소 : http://cafe.naver.com/musicy/2559
나는 왜 하필 이들의 - 버진레코드에서 발매하는 2번째 - 신보가 국내에 발매(예정)인 오늘 이 글을 올리는걸까. 부틀렉 앨범에나 어울릴 간명한(그리고 성의부족으로 보이는) 앨범 타이틀, 그리고 전 소속 밴드에 대한 단물을 빼먹겠다는 (소니뮤직)발매사의 얄팍한 상술이 빛나는 이 앨범.
그럼에도 참 들을만하다고 여기는 것은 역시 [See You On The Other Side]로 참담한 버진레코드에서의 신고식을 마친 이들에 대한 안스러움, 또 그만큼의 반사 심리인 '소니 시절이 좋았어'라는 마음 때문일까.
사실상 콘은 앨범을 낼 때마다 '일정수준 하향세'이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앨범을 낼 때마다 '차별화된 결과물을 위해 노력'한 밴드였다. 그런 일정수준의 하향세라는 부침에도 불과하고 믿을만한 밴드였고 어떤 케이스 모델로서의 역할로도 굳건히 버텼었다.
그러나 [See You On The Other Side]의 결과물로 (적어도 내게는)이 밴드에 대한 믿음은 접었고, 또 그만큼 간만에 듣는 옛곡(?)들은 반갑다. 소규모 클럽(인지도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다)에서 살갑게 들리는 이들의 라이브와 관객들의 밀착력이 꽤나 인상적이며,(오히려 소니 재적 시절이라면 이런 라이브반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어차피 이들의 팬이라면 앨범을 구비하고 있을 터이니 이런 목록이 더 베스트스러울지도 모르겠다.
다만 앨범 타이틀과 달리 그렇게 'Rare'라고 하기엔 좀 그렇다. 이미 골백번 들은 리메이크 라이브인 8번과 9번, 기존 앨범의 시크릿 트랙으로 있었던 12번 트랙, 그리고 영화 'I Know What You Did Last Summer' 사운드트랙에 삽입된 13번 트랙까지... 제작사의 단물 뽑기의 뻔한 속이 보이는 것이다.
이미 귀에 달라붙은 애청 트랙을 소규모 라이브로 다시금 들어보는 작은 즐거움과 한때 좋았던 밴드에 대한 애착력을 다시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씁쓸한 소회를 느끼게 하는 '상품'이다.
# by | 2007/08/14 11:26 | └rex in 음악취향Y | 트랙백 | 덧글(3)















지켜주지 못 해 미안해(퍽-). 팔로우 더 리더까진 참 좋아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