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8월 30일
스노우캣 인 뉴욕

권윤주 저 | 열린책들 | 2007년 08월
[SNOWCAT in PARIS : 파리의 스노우캣]가 여유로운 예술의 도시(라는 분위기)가 풍기는 선물 같은 안부였다면, [SNOWCAT IN NEW YORK : 스노우캣 인 뉴욕]는 보다 직접적인 생활의 영역이다. 방세를 올리는 집주인 때문에 정든 방의 짐을 챙기고, 홈리스 비슷한 것도 해보고 다시금 거처를 잡고 '그나마' 좀 맛있는 커피가 있는 까페를 찾는.
이것은 물론 도시 분위기에 따른 차이기도 하다. [SNOWCAT IN NEW YORK : 스노우캣 인 뉴욕]의 뉴욕은 자기 할 일에 묵묵히 몰두하는 도서관형 시민들이 까페의 명당을 차지한 와글와글한 도시다. 읽다보면 내가 사는 도시, 서울 안에서 나 혼자 독서든 뭐든 몰입할 수 있는 까페 하나 가지고 싶은 마음 간절해진다.
[SNOWCAT IN NEW YORK : 스노우캣 인 뉴욕]는 그런 의미에서 까페형 인간 찬가의 제일 꼭대기 위에 있는 책 같다. 저자인 스노우캣은 이 도시의 '무슨 일이든 생길 수 있는 가능성'에 좀더 시간을 할애하기로 한 모양이다. 여전히 사랑할 마음이 없는 거리감이 느껴지는 도시지만 감탄스러운 그림체와 색감, 유머감각으로 똘똘 뭉쳐져 있다. 미워하기가 참 힘든 책이랄까.
알랍 뉴욕할 생각은 절대 없지만, 여전히 저자의 행보에 클릭질과 책넘김을 동시에 하는 팬심은 조각 케익 크기만큼은 남아 있다. 그나저나 이 책을 읽고서야 비로소 남들이 몇년 전엔 느낀 감정 - 까페 아지트를 가지고 싶다는 작은 욕심 - 을 가지게 되는구나. 물론 책 보다가 꾸벅 졸겠지만.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 Snowcat in Paris by kuroneko
- [snowcat in paris]-권윤주 by realove
- 뉴욕뉴욕 by mostar
- snowcat in paris by bad_taste
- 열린책들 신간 셋 by 미리내
# by | 2007/08/30 17:10 | [집히는대로 책담 | 트랙백 | 핑백(1) | 덧글(2)















... 몇년간 써오던 스노우캣을 저버리고 이 이름없는 다이어리를 쓴 것은 올해 타이틀이 [I♥NewYork]인 탓이 컸다. (그런데 왜 [스노우 캣 인 뉴욕] http://trex.egloos.com/3363498 은 사본거냐;)내년 다이어리는 정했다. 올드독 다이어리를 사겠다. 올드독님의 공지따나 (http://blog.naver.com/hhoro/30023293 ...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