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들.

1. 노래 가사 : 넥스트의 [개한민국]

소녀를 돈을 주고 사고 교수를 돈을 받고 팔고
천당을 돈을 주고 사고 팔아팔아 있을 때 사가라

남편은 애 엄마를 패고 선생은 학생들을 패고
의원님은 지들끼리 패고 패라 패라 *질 때까지

아아 개한민국 아아 우리 조국
아아 영원토록 사랑하리라

어미는 새끼들을 향해 출세 출세 미친듯 절규하며
아들을 손에 안는 순간 모든 여자들의 적으로 돌변한다

아비는 술에 취해 비틀 비틀 처세의 술잔을 마시며
계집과 새끼들 그 위에 해묵은 가부장의 논리로 군림한다

가난은 원하든 원치않든 대를 이어 상속이 되며
무차별의 증오와 적개심은 자기를 뺀 모두에게 향한다

은밀한 눈빛으로 맺어진 전라도를 엿먹이는 저 커넥션
학연 지연 혈연의 그물에서 떨어지는 달콤한 저 커미션

연예인이나 본보기로 삼아 한놈을 죽여
광장에 매달때 가학의 쾌감에 취한채
떳떳한 공식적 이지메의 파티

그 순간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웃는 큰도둑 놈들과
포식의 트림을 토하는 매스미디어 아이티 코리아

앨범 나온지 몇년 전인데 전혀 달라진게 없네.(먼산)


2. 아기들.

요즘 블로그 등에서 올라오는 아기들 사진 보며 발그레지는게 작은 낙 중의 하나다. (이렇게 적으면 장가 가셔야겠네 라고 하실텐데, 자격 미달로 안됩니다 라고 미리 답을 달아놓는다)

그런데 그게 꿈으로 이뤄진 셈인지, 아기 꿈을 하나 꿨다. 누군가 밤톨 같이 머리카락를 밀어버린 뽀얀 머리통의 아기를 내게 건네주었다. 안는게 익숙치 않아서 아이가 칭얼거려서 굉장히 미안했는데, 아무튼 앉혀놓으니 저 혼자 뭐라고 옹알옹알하는데 일순 또 칭얼거린다. 자세히 보니 이마에 방금 다친 듯한 - 이유는 모르지 - 상처가 나서 울먹거리는데, 그게 또 얼마나 미안하던지. 그냥 많이 미안했다.

미안한 감정으로 가득했다 뒤척이다 깼다. 귀여웠는데 안타까웠고, 꿈을 꾼 의미는... 내가 알 도리가 있나.


3. 대선.

결국 누구에게도 응원을 보낼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물론 그 사람이 대통령이 되기도 어렵고 - 솔직히 되어서도 곤란하고 - 그런 상황이었다만 이런 정국이라면 뭐 이젠 최소한의 흥미조차도 느끼기 힘들다.

다만 투표에는 참가한다. 투표지 표 바깥의 공란에다가 도장질 하고 나와야지 뭐. 그럼 참가 안한거나 매한가지 아니겠냐고 하시겠지만 투표율이라도 올려야지. 2030 놈들 정치 관심 없다고 욕 먹일 구실 일은 안 만들어야겠나. 아우 이번 대선 겁나 재미없어요 의견이나 피력한 셈으로 칠린다.

그나저나 유력하다는 그 분은 실은 무한도전에서 정준하(또는 노홍철)이 빠진(빠질?) 자리에서 대타로 투입되어야 하는데, 그 횡설수설과 여러 소양들은 박거성을 누르고도 남음이 있다. 정치하지 마시고 그냥 여의도 막장으로 오시라.

by 렉스 | 2007/09/19 12:32 | _일기를 빙자하여 | 트랙백 | 핑백(1) | 덧글(12)

Linked at ▶렉시즘(rexISM) : 고.. at 2007/10/24 23:09

... 일전에 이런 무기력한 포스팅(http://trex.egloos.com/3396283)을 했는데, 이제 번복해야 겠다. Mr.시방새가 설쳐대는 것을 보니 도저히 안되겠다. 무기력한 기권표 보다 그가 아닌 다른 이를 위해 표를 행사하는 것으 ... more

Commented by 이사무 at 2007/09/19 13:06
2. 저도 아기들 싫어했었는 데, 나이들 수록 이뻐지더군요. 조카사진 보는 게 즐겁습니다.
꿈은....애기가 해리포터군요. 렉스님은 볼드모트;;;

3. 전 어느 쪽이든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어서, 안 찍고 싶은 데, 부모님이 투표장으로 끌고 가실 듯 싶습니다.
Commented by 욜렛 at 2007/09/19 13:51
2.아기를 안거나 업는 꿈이요..
걱정거리를 떠안는다고들 하던데요.

엉님, 무슨 근심있으셨쎄요?
Commented by 자전거랄라랄라 at 2007/09/19 16:22
2. 뭔가 흑백 아트영화 속 주인공의 꿈을 보는듯한..(응?)
간결한데 미묘함들이 느껴지는..

3. 오 그런 방법이 있었군요.
흥 제로의 상황이지만 대선투표 만큼은 꼭 참여하고 싶었던지라..
Commented by 정worry at 2007/09/19 17:18
2번을 보면서 한 순간 '응? 건담도 애기가?' 이랬어요 ;;; OTL ... 요즈음 쇼핑몰에서 옷더러 '아이'하는 걸 하도 들었더니만 이러네요 ;;
Commented by 사은 at 2007/09/19 18:19
2번을 보고 떠오른게, 고등학교 때는 남자애들이 다 애는 싫다! 고 했었던 적이 있어요. 기저귀 관련으로 영 거부감이 든다고 하더군요. 그러던 애들이 유모차만 지나가면 은근히 관심을 보이더니 대학교 때 남자애들은 애가 싫다는 말은 절대 안 하고 잘 놀아주더군요. 갈수록 아이 사랑이 커지는건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당. :3
Commented by 8 at 2007/09/19 20:39
요즘 일하는 곳이 초등학교 근처라 애들 보는 맛이 쏠쏠합니다.
Commented by 렉스 at 2007/09/20 10:25
이사무님 / 3. 도장으로 '엿드세요'라고 찍어도 됩니다.

욜렛양 / 어머 비밀이야.(있던가;)

자전거랄라랄라님 / 2. 총연생의 뽀얀 아이 피부가 빛나는 꿈이었죠. 후후;

정worry님 / ;ㅁ;); 아니 그렇게 보셨댜ㅏ니;

사은님 / 그러나 우는걸 잘 달래는 남자들은 드물죠 허허;

8님 / 뭔가 위험한 발언 같;;
Commented by 요나 at 2007/09/20 10:53
2. 이마에 상처라..............해리포터 꿈꾸셨쎄여~? (응?)
Commented by totheend at 2007/09/20 11:00
1. 동감입니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이건 뭐... 변한게 없더군요.
2. 저도 태어난지 몇 개월 된 아가들의 뽀송뽀송한 얼굴을 보면 설렙니다.
3. 투표 생각하니.... 암울하네요...
Commented by 렉스 at 2007/09/21 10:20
요나양 / 아..난 뱀 싫어하는데(?;)

totheend님 / 1. 조금씩 나아진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저는 솔직히 모르겠어요.
2. 아우><) 3. 하긴 해야겠죠...아.
Commented by srv at 2007/10/26 00:28
2. 작은 소동 이후 D 게시판에는 되도록이면 아이 사진을 안올리고 있습니다만 곰곰히 생각해 보니 블로그에도 잘 안올리고 있군요. :-P
렉스님 같은 분들을 생각해서라도 종종 올려야겠군요. (와서 보실 시간이나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요)

아참.. 꾸신 꿈은 태몽은 절대 아닙니다.

3. 외국에 있어 선거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군요. 하지만 누가 되도 암울한 모드라니;;

* 링크 신고합니다.
Commented by 렉스 at 2007/10/26 09:21
srv 님 / D 게시판 이야기 하시니 갑자기 부끄러워지고 화끈해지는군요. 허허.
+ 링크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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