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카츠 저 [소리를 잡아라]

소리를 잡아라
 
마크 카츠 저/허진 역 | 마티 |
원제 Capturing Sound: How Technology Has Changed Music 

감사의 말 7

_들어가며 13
1 원인 23
2 더욱 음악적인 나라로―‘좋은 음악’과 축음기 81
3 디스크에 가둔 재즈 115
4 절박함에서 태어난 미학―바이올린 비브라토와 축음기 135
5 그라모폰무지크의 출현과 몰락 155
6 무기로서의 턴테이블―DJ 배틀 이해하기 177
7 1과 0으로 이루어진 음악―디지털 샘플링 예술과 정치 211
8 사이버 공간에서 음악 감상하기 243
_결론 287

주(註) 293
참고문헌 341
찾아보기 369
옮기고 나서 378
CD 수록곡 380

이제는 손쉽게 다운로드 받아서 듣는 음원과 그보다는 '좀 더 수고가 들더라도 실은 그렇게 힘이 드는 일은 아닌' 음반 구매로 영위하는 음악 청취. 이런 기술의 진보에는 축음기의 탄생과 그 효용성(교육? 오락? 학술? 기록?)에 관한 사회적 필요라는 여러 사연들이 얽혀 있었다.

'기술'이라는 축에 연계되어 음악인이라는 생산자, 음반 제작자, 청자들 이 3자들은 서로간의 이해와 필요에 따라 이 발명품을 둘러싼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하였으며, 이는 공연예술 VS 음반예술로 대표되는 상반된 음악 청취 방법론을 서로간에 '어느새' 이끄는 방향으로 나갔던 것이다.

즉 한정된 음반매체의 시간이라는 한계는 오히려 녹음실 안의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성취욕이라는 과제를 부여함으로써 '음반예술'이라는 독자적인 방향성으로 뻗어갔고, 이는 역으로 '공연예술'에 영향을 미쳐 왔다는 것. 이것이 20세기 음악사의 한 줄기를 보여주는 광경이라고 하겠다.

이런 실례를 보여주며 필자는 몇몇 음악들을 실제로 담은 CD를 부록으로 제시하며 설득력을 주고 있는데, 같은 곡에 대한 해석력을 남달리 보여주는 여러 바이올린 주자들의 비브라토에 대한 태도와 '매체' 자체가 '악기'가 된 기적의 사례들 - 그라모폰무지크와 LP를 무지하게 비벼대는 턴테이블리즘 -을 제시한다.

그리고 중엽을 지나 말미에는 원전의 흔적을 추출하여 새로운 음악을 창출해내는 작금의 샘플링 뮤직(그 예를 위해 팻보이 슬림이 소환된다)을 설명한다. 책은 대채로 이런 사례들을 제시하며 '대체적으로 기술긍정론'을 펼치는데 이는 MP3와 사이버 공간이 음반업계를 망치지 않고 새로운 가능성을 낳을 것이라는 필자의 태도로 확대된다.

미디어를 바라보는 시각이 기술회의로 치우치지 않고 항상 매체와 사회적 필요는 팽팽한 긴장감을 펼치며 새로운 시장과 예술의 가능성을 선사했다는 것이 필자의 시각인 듯 한데 이는 읽는 이들에 따라 찬반의 입장을 줄 것이다.

by 렉스 | 2007/10/29 15:31 | [집히는대로 책담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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