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20일
071119_첫눈
그러니까 회사 창밖의 풍경에서 바닥을 적신게 눈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냥 비가 내리는갑지 하며 비상용 우산을 가지고 나왔는데, 하얀 덩어리들이 후두둑. '다시 만난 세계'가 나오는 MP3P를 목에 걸고 핸펀을 열어본다. 그렇게 걷다가 가방을 열어보니 디카에 배터리를 안 넣고 온 빙구짓을 하였음을 알았고... 횡단보도 앞에 서니 오늘 MP3P 안에 구워서 넣은 이승환의 [히즈 발라드1] 중 첫곡인 '천일동안'이 한참 재생중임을 알았다. '다시는 만나지 마요오~'라는 가사가 나올 때 쯤 횡단보도는 열렸고, 나는 [무적전설] 버전의 라이브 음원이 듣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방에 도착해 장보기를 핑계로 가방을 내려놓고 디카를 들고 다시 세상에 나왔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자연 현상 중 하나이니까. 하늘은 간혹 번쩍이고 우르릉 소리까지 내는 을씨년함을 자랑하기도 했었지만, 누군가에겐 아닐지도 모르지만, 이건 첫눈.
# by | 2007/11/20 00:46 | _일기를 빙자하여 | 트랙백(3)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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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으로 들이치는 것은 하얀 가루.
어느 새 11월 19일입니다.
신경쓰면 지는 게임인걸요.
첫 눈 온다는 사람들의 문자 받고 창밖을 보니 이미 비가 되었더라구요.
땅굴파는 간첩도 아니거늘. 난 늘~ 땅속에서;;
비공개님 / 왜 이런 덧글을 비공개로;; 목도리는 없어요 냐하하. 폴라티를 찾자;
하시고자 하는 일을 잘 되었을까나.
페리체님 / 여름 보단 겨울!
가명라이더님 / 제주도시군요.
도일군 / 진눈깨비라서 방에 도착하니 우산이 제법 무겁더군. 결빙 덩어리들이 수북히.
헤드위그님 / 첫눈은 마음 속에;;
☆션☆ 님 / 첫눈이죠. 흐;
요나양 / 산업역군 ㅜㅜ)
눈이 오면 신나는 것은 강아지와 아이들뿐인 줄 알았더니 어른들도 마찬가지인 모양이에요. 벌써 첫눈 관련 포스팅을 몇개를 봤네요.
Is님 / 흐아 역시 군인들에게 하늘의 눈은 재앙.
몰락하는 우유님 / 그 인간이 대통령이 되려나 봅니다.
srv님 / 참 어쩔 수 없군요. 눈 내리면 안 치우는 사람이라서 그런가...하하;
근데 서울쪽은 좀 눈이 눈답게 왔나봐요. 여긴 좀 북쪽인데 밀가루를 뿌리는 줄 알았습니다 ;;
아돌님 / 그런데 우산에 쌓인 것은 슬러쉬 같은 얼음 덩어리들이더군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