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4~15 : 눈발과 유니콘


직원 집들이가 있었다. 그런 기분이 있다. 직원과 그 어떤 감정도 없지만 그 자리에 참석하고 싶지 않은 기분. 정상적인 사회인의 정신이라면 시간을 빼서라도 참석을 하는게 맞겠지. 그런데 다른 핑계를 대고 그 자리에 빠진 사람 중 한명이 되었다. (안 그래도 예상했던 한소리 잠시 흘려넘기듯 듣고) 맘에 걸리는 기분에 금요일 저녁은 좀 가라앉은 상태가 되었는데, 남은 직원들 야근 끝나고 나간 뒤 5분 후 문을 잠그고 밖을 나서니...

하얀 솜덩어리들이 자잘하게 떨어지는! 그것들이 더욱 굵어져서 입가에 묻고 후두둑 온 몸을 덮는다. 이 멋진 기분에 대기한 듯 마침 박정현의 음반이 CD 플레이어 안에 있다. 10번 트랙을 재생시키며, 예상했던 기분을 만끽한다.

집에 들어오니 유니콘이 도착해 있다. 카토키 하지메는 왠지 자신만의 퍼스트 건담을 가지고 싶었던 듯.(물론 카토키 버전 퍼스트는 따로 있다만, 유니콘은 왠지 카토키의 최근 비전이 극대화된 무엇 같다) 그의 야망이 서린 백색 킷에 또 한번 기분이 들뜬다. 다른 녀석들은 왠지 스타워즈 사운드트랙을 들으며 만들고픈 기분을 들게 하는데, 이 녀석은 어쩐지 반지의 제왕 사운드트랙이 어울릴 듯 하다. 응 왠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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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렉스 | 2007/12/15 01:03 | _일기를 빙자하여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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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몰락하는 우유 at 2007/12/15 01:05
와와~ 흰눈 내리는 밤에 하얀 유니콘입니다 >.<*
Commented by acrobat at 2007/12/15 06:56
모두가 유니콘을 구입할 때 왜 저는 고토부키야 제노사우러 예약을...;;;
Commented by 알트아이젠 at 2007/12/15 08:32
유니콘살돈으로 슈로대OG외전 초회한정판 구입했죠. _no
Commented by 요나 at 2007/12/15 13:41
어제 차안에서 흣날리는 눈을 보고 있자니. 완전 기분 째지더라는 ㅋㅋ
Commented by 렉스 at 2007/12/15 21:28
몰락하는 우유님 / 역전의 기분이었다고 할까나요. 하하.

acrobat님 / 음 다양성은 존중받아야 할 일이죠.

알트아이젠님 / ><) 초회한정판...들어도 두근거리는 단어 아니던가요. 흐흐.

요나양 / 기분이 Jazzy더냐 ㅎㅎ
Commented by ペリドツト at 2007/12/17 09:16
유니콘은 정말 멋집니다.
Commented by 렉스 at 2007/12/17 09:51
ペリドツト님 / 박스만 놔둬도 흡족하죠. 흐.
Commented by 영원제타 at 2007/12/17 21:32
처음 보자마자 그냥 RX-78이 떠 올랐습니다.
그런데 유니콘의 형식번호 RX-0을 보면 좀 씁쓸합니다.
Commented by 렉스 at 2007/12/18 09:24
영원제타님 / 뭔가 카토키 자신이 세운 원점이라는 개념 같은데, 좀 오만하게 들리죠.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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