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1월 27일
[포 미니츠] : 피아노에 주먹질 하기.

그런데 이런 뻔하게 예상할 수 있는 이야기를 영화는 좀 서툰 손길로나마 다르게 묘사하게 있다. 우리가 익히 보고 들어온 음악 영화의 감동적인 구조 속에서 좀체 묶이기 힘든 두 인물의 사연과 - 한 인물의 예상하기 힘든 주먹질의 방향 / 다른 인물이 안고 있는 독일 근현대사의 비극적 사연 - 퀴어 영화의 분위기 양념 살짝으로 생경한 맛의 영화를 맛보여준다.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메뉴는 아니지만 이런 식사도 괜찮다. 이럴 때 이런 기분으론.
고집스러움과 인내, 그리고 남모를 천착(아니 집착이라고 해야 하나)을 지닌 노년의 피아니스트와 세상에 대응하는 손짓을 딱 두가지만 지니고 있는 - 주먹질 아니면 피아노질 - 젊은 여인의 교감과 친화. 이 다난함을 위해 영화는 느릿하게 호흡한다. 못 따라올 정도는 아니니 하이퍼텍 나다의 [마지막 프로포즈] 영화전에서 확인하시길. 실은 이제 상영 기회가 딱 한번 남았다.
# by | 2008/01/27 21:15 | [집히는대로 영화담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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