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었던 사나이]

감독의 전작들인 [말아톤] http://trex.egloos.com/936835과 [좋지 아니한가] http://trex.egloos.com/3032588가 보여준 달리기와 숨가뿜의 감각에 이은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의 감각은 활공의 감각이다. 우리가 사는 도시와 빛나게 반사되는 햇살, 심지어 서울 찬가로까지 보이는 이 광경은 우리들의 거처와 주변 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호소하는 장치로 보인다.

전작들에서 '당신이 가족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여기나요?'라는 질문을 던졌던 감독은 이번엔 보다 확장하여 타인에 대한 이해를 말하는데, 이를 위해 한국 현대사의 한 광경을 소환하기까지 한다. '대머리' 악당에 의해 뇌 속에 치명적인 약점의 조각이 박혔다고 믿는 - 사실 틀린 이야기는 아닌 - 한 사나이와 이타적 삶에 대해 회의적인 여자의 만남.

그런데... 영화가 너무 착하고 대사가 그 선한 정서를 강조한다. 그래서 [말아톤]에서 채 느끼지 못한 느끼함이 마구 몰려온다. [좋지 아니한가]의 뒤틀린 애정의 기운이 마구 그리워진다. 역시 입맛의 문제일까라고 고민하는데 역시 그런 원인 중에 '연기 못하는 전지현'이 있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게 된다.('연기 잘하는 황정민'도 그렇게 좋아하는 배우가 아니라서 원)

by 렉스 | 2008/02/04 09:37 | [집히는대로 영화담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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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다이고로 at 2008/02/04 10:05

아..........

느끼할 것 같더니....
뭐...역시나 ...인거군요....

계획대로 '추격자' 나 봐야겠습니다....잘 읽고 갑니다! 설 잘보내세요!
Commented by 하치 at 2008/02/04 10:21
이상하게 영화에 '전지현'이 등장하면 안땡깁니다. -.-
전 엽기적인 그녀 도 안봤었죠.
전지현의 17차;;;나 지오다노 광고는 좋아했으면서 ㅎㅎ
Commented by ペリドツト at 2008/02/04 11:47
더 게임이나...봐야지..
Commented by 버섯돌이 at 2008/02/05 00:59
이번에도 역시나 전지현이라는 평.. -_-;
Commented by 렉스 at 2008/02/05 13:17
다이고로님 / 후반부에 다 알만한 이야기가 늘어집니다. 왜 그러나 몰라요.

하치님 / 감독 이름 하나 믿고 갔는데, 오 마이 갓이었어요.

ペリドツト님 / 게임은 평이 아주 안 좋긴 하던데 뭐 모르죠.

버섯돌이님 / 심지어 본인은 연기에 만족했다는 듯한 보도도 본 기억이 나는데 설마 양심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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