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2월 25일
[추격자]

영화 [추격자]는 [살인의 추억] 보다 [공공의 적]에 가까운 영화다. 현재 시각의 대한민국을 포착하는 어법은 제법 맛깔나긴 하지만, '최악'을 단죄하는 '차악'이 발휘하는 '초법적인 도구'인 '폭력'의 모습은 어디서 많이 보던 모습이기도 하다.
영화는 초중반에 제법 힘을 발휘하며 관람하는 관객의 하체도 딱딱하게 굳게 만들 정도로 - 또는 후덜덜할게 만들 정도로 - 출중하다. 숨가쁘게 달리고 꽉 잡아놓고 정을 때린다. 보는 사람 환장하게 만든다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다.
그런데 이 출중함이 중반에 탁탁 끊어지는 편집의 호흡과 - 풍성하게 찍어놓은 촬영 소스가 많을 것 같다 - 후반의 '다소 무리한' 호소력 덕에 다소 무너진다. 장마비가 주룩 내리는 와중에도 빛을 잃지 않은 굳은 도시의 풍경과 그 풍경 안에서 숨을 고르는 인간 생태계의 모습은 유효하긴 하다만, 이 영화를 둘러싼 이 찬사의 분위기. 난 별로 동감이 안 간다.
# by | 2008/02/25 09:20 | [집히는대로 영화담 | 트랙백(1)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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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movie]추격자 (2008, The Chaser)
정말 오랜만에 극장가를 찾았다.. 보게 된 영화는 추격자.. 사실 이 영화는 얼마전 한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광고를 클릭하면서 관심을 갖게 된 영화다. 두 연기파 배우의 쫓고 쫓기는 대결구도가 마치 예전에 인상깊게 본 공공의 적을 연상케 했다. 영화는 역시 공공의 적과 닮은 면이 있었다. 시대의 한 폐륜아와 그를 쫓는 또한명의 부정한 인물.. 그리고 마지막에서는 극에 달한 복수심을 터트리는 순간까지.. 하지만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부분에서 약간의......more
하지만 저를 덜덜덜 떨게 만든, 2000년대 초반 한참 코리안 뉴웨이브 이야기가 나올 적의 작품들, 올드보이나 살인의 추억, 복수는 나의 것 정도의 여운은 없더군요. 아직 감독이 신인이라, 좀더 여문다면 분명 멋진 작품을 만들어내실 수 있긴 하겠지만 말이죠.
꼭 한번 가보고 싶더라고요...
이상 영화의 배경이었던 마포구에 관한 호기심이 많은 옆동네 서대문구 주민의
댓글이었습니다...ㅎ
주변인들의 다양한 취향을 수렴해야 하므로. 아직까지 못 보고 있는 영화 입니다;;
그러면서. 오늘은 '점퍼'(친구들이랑)를 보고.
목요일에는 '바보'(이모님들 모시고^^;;)를 볼 예정이라는 ㅋㅋ;
아아. 보고 싶어라=ㅁ=
커피블루님 / 그 작품성에 대해선 여전히 전 좀 갸우뚱하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그 뉴 웨이브 시절 작품들이 워낙 출중하다 보니 흐흐.
다이고로님 / 정말 삭막해 보이더군요. 흐. 그 가운데 붉게 솟은 십자가도 그렇고.
요나양 / 그래서 영화는 혼자 보는 것;;;
[바보]는 정말 예고편만 봐도(....이하 생략)
WaterFlow님 / 추격 장면 하나는 [인정사정 볼 것 없다]가 허술하게 여겨질 정도더군요. 흐
감독의 디테일은 글쎄요.. 역시 편집이 문제인건가..
일종의 질투감(영화감독 지망생은 아니지만;)도 느끼며 봤는데,
후반부 들어선 '흠.. 역시 신인이긴 하구나' 읊조리면서 봤어요 ^^;
영화계가 침체기라 좀 더 띄워주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주목할 만한 신인 등장인 것은 분명하지만요.
자전거랄라랄라님 / 전반부엔 하체 힘이 죽 빠질 정도로 사람 잡던데
후반부엔 느슨한 것도 아닌데 자꾸 딴 생각을 하게 만들더군요.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