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불가해의 속수무책의 세상. 이제 노인들은 현자인양 지혜를 들려주지도 못한다. 그저 이 황망한 시대 속에서 마른 침을 넘기며 황혼을 닮아간다. 장정들은 피투성이가 되어 절뚝거리며 욱씬거리는 육신을 추스리며, 아이들은 돈맛을 알아간다. 피묻은 돈이나마 쥐고 놓치지 않으려 안간힘을 쓸 때, 인간의 역사는 더 많은 피를 콸콸 쏟아낼 것이다. 최소한의 음악과 배우들의 호연 속에 탄생한 황량한 걸작.

+ 우디 해럴슨이 얼마나 반갑던지. 이 양반도 한때 잘 나가던 연쇄살인범의 계보였는데.(웃음)
+ 조시 브롤린은 아직도 [구니스]가 떠오르는데, [할로우 맨] 보단 [아메리칸 갱스터], [노인을...] 쪽이 훨씬 낫구나. 아우.
+ [노인을...]에 비하면 [파고]는 웃자고 만든 영화구나. [조디악] 보다 더 무서워 죽는 줄 알았다.(너스레)

by 렉스 | 2008/03/04 09:22 | [집히는대로 영화담 | 트랙백(2) | 핑백(1)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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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Dark Side of.. at 2008/03/05 12:19

제목 : 언제든 어디에든,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세상에, 이건 전쟁이구만. 달리 무슨 말을 하겠어. ...지난주 캘리포니아에서 발견된 이들은 방을 노인들에게 빌려준 후 죽이고 뒷뜰에 묻고나서 그들의 연금을 챙겼다. 범인들은 처음에 노인들을 고문하였으며... 아니 도대체 왜? TV가 고장나 심심해서?" "사람이 어찌 이럴 수 있나. 한줄 더 읽어보자고. ...한 남자가 집에서 개목걸이만 걸고 뛰쳐 나왔을 때야 비로소 이웃들은 경계했다. 하지만 범인들이 뜰에 무덤을 파고 있을 때......more

Tracked from 이상한 나라의 도로시 at 2008/03/05 13:02

제목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No Country f..
텍사스의 벌판에서 사냥을 하던 은퇴한 용접공 르웰린 모스 (조쉬 브롤린) 는 우연히 2백만 달러가 든 돈 가방을 손에 쥔다. 피로 범벅이 된 시체가 즐비한 아비규환에서도 모스는 베트남전에 참전한 퇴역군인답게 침착함을 잃지 않는다. 그러나 세상에 이런 횡재가 어디 있냐고 좋아만 하기엔 그 금액이 너무 크다. 어딘가에 분명 돈 가방의 주인이 있을 것이고 모스가 아내 (켈리 맥도널드) 에게 했던 말처럼 '2백만 달러라는 거액을......more

Linked at 렉시즘 : ReXism : 1.. at 2008/04/21 09:27

... (01) - 피터 잭슨박하사탕 (99) - 이창동씬 레드 라인 (98) - 테렌스 멜릭괴물 (06) - 봉준호우주전쟁 (05) - 스티븐 스필버그조디악 (07) - 데이빗 핀처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07) - 코언 형제타이타닉 (97) - 제임스 카메론그러니까 이런 목록을 보고 '아니 봉준호 최고의 작품은 [살인의 추억]이죠!'나 '우주전쟁 끝이 이상하던대요?' ... more

Commented by PERIDOT at 2008/03/04 09:38
노인이라 우리도 좀 있으면 노인이 되는데 말이죠.
Commented by Run192Km at 2008/03/04 10:16
파..파고가 웃자고...
한번 봐야겠군요..
Commented by srv at 2008/03/04 19:22
노인들은 현자이나 그들의 지혜를 들으려는 젊은이들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죠. ㅠ.ㅠ
걸작입니다. 걸작.

조만간 개봉할 There Will Be Blood도 놓치지 마세요. 이 작품 역시 극장에서 봐야만 맛이 납니다.
Commented by 블랙 at 2008/03/05 08:41
제목의 정확한 의미는 '(이곳은) 노인을 위한 나라가 아니다'입니다.
Commented by 렉스 at 2008/03/05 10:28
PERIDOT님 / 지금은 돈 밖에 모르는 집착쟁이들이죠. 흐흐.

Run192Km님 / 노인을...도 은근히 웃기긴 한데, 뒷맛이 흐흐.

srv님 / 아 볼게 너무 많아요. [주노]는 결국 놓칠 듯.

블랙님 / 다 아는 이야기죠.
Commented by glasmoon at 2008/03/05 12:24
"파고"는 "노인..."에 비하면 정말 '재미있는' 영화였죠.
작년에 본 "폭력의 역사" 수준으로 묵직하게 얻어맞은 느낌. DVD 필구입니닷.
Commented by 렉스 at 2008/03/06 10:13
glasmoon님 / 아직도 파고의 스티븐 부세미의 다리통이 기억나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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