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3월 11일
[신해철의 쾌변독설]
신해철의 쾌변독설
신해철, 지승호 공저 | 부엔리브로
지승호와 신해철간의 인터뷰, 7일간의 기록이다. 일주일 내내 인터뷰한 것은 아니고 드문드문 날을 정해서 채록한 기록이랄까. 전반적으로 허심탄회함에 초점이 맞춰진 듯 하고, 그만큼 날카로움과 달변은 좀 덜한 편이다. 다만 특정 사안에 대해 목소리가 높아지고 길어지는 대목은 주목할만 하다.
지승호 인터뷰의 미덕인 '인터뷰 대상 잘 이해하기' 덕에 인터뷰 호흡은 좋은 편인데, 전반적인 모든 것을 아우르겠다는 구성 덕에 챕터당 개별적인 인터뷰 사안은 흐릿하다. 신해철이라는 키워드 자체가 음악씬/시사/기타 등의 의미를 포괄하게 된 작금의 현실 탓일지도 모르겠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는 사실 좀 갸우뚱하다만.
신해철을 잘 아는 사람일수록 몇몇 부분은 중언부언일 수도 있겠고, 그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몇몇 부분은 제법 찌릿할 수도 있겠다. 바라건대 사람들과 세상이 이 소심한 재담가를 너무 과대평가해서 무리하게 끄집어내지 않았음 좋겠다. 아마 신해철 본인은 이 '재담가'라는 표현도 참 싫어할 것 같다. 적절한 상대와 기회가 되어 쏟아낸 이런 언어들과 몇몇 음반만으로도 충분하다.
# by | 2008/03/11 10:01 | [집히는대로 책담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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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한 맛은 조금 떨어지는 감이 없잖았지만, 뭐랄까.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의 인터뷰집은 참 재밌어요.
마지막장(7장) 인터뷰시 해철옹 심적컨디션이 안 좋았던 것 같기도 하고..
암튼.. 여전한, 삶에 대한 건강한 가치관은 저를 감동시키지만
사고의 정교함은 예전 같지 않다는 생각이.. 흠..^^;
風木景님 / 인용하고픈 문구가 몇개 있긴 한데 옮길려고 하면 회사에 가져오기 귀찮아서...(하;;)
자전거랄라랄라님 / 고스를 온라인 버전으로 선보이고 난 뒤부터 저 사람의 기민함이 무뎌진거 같아요. 욕설도 좋고 솔직함도 좋지만. 칼날은 뭉특해져만 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