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3월 13일
한꺼번에 두 장씩(4) - 마스 볼타 & 자넷 잭슨
+ 음악취향Y 업데이트 : http://cafe.naver.com/musicy/4481
마스 볼타(The Mars Volta) [Bedlam In Goliath]
Universal / 08.01 발매
01 Abernikula
02 Metatron
03 Ilyena
04 Wax Simulacra
05 Goliath
06 Tourniquet Man
07 Cavalettas - Recall
08 Agadez
09 Askepios
10 Ouroboros
11 Soothsayer
12 Conjugal Burns
분명 [AMPUTECHTURE](06)의 연장선상입니다. 장대한 사이키델리아 파노라마였던 [Frances The Mute](05)와 달리 일반적인 앨범 형태를 지향한 싱글 넘버들의 선명함과 [AMPUTECHTURE]에 이은 앨범 아트워크 등은 어쩌면 손쉬운 마스 볼타 입문서 역할을 할 듯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MPUTECHTURE]와는 또 다릅니다. 나름 '느슨한' 긴장감을 조성하던 전작과 달리 본작 [Bedlam In Goliath]은 초반부터 '날카롭게' 찔러댑니다. 여전히 변덕스럽고(Metatron, Goliath 등), 수면과 지면, 상공을 오가는 듯한 사운드의 진폭과 세계들(Cavalettas - Recall, Ouroboros 등)은 역시 손쉬운 청취를 거부하는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Ilyena가 보여주는 호흡은 제법 대중적인 센스가 있습니다. 그걸 훵키함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고, 이들과 디스코그래피를 듣는 과정에서 체득한 익숙함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입니다. 그 덕분에 청자들은 Askepios 같이 (마치 햄버거의 패티 같은)동일한 테마가 사이를 두며 두번 반복되어도 크게 놀라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두 패티 사이에 끼여 있는 야채와 소스들은 전혀 다른 맛을 내며 5분 10분짜리 먹거리에 복잡한 미각을 선사합니다.
[AMPUTECHTURE]가 사막 속에 또아리 튼 뱀의 긴장된 몸짓(언제 물지 모른다!)과 닮았다면, [Bedlam In Goliath]는 가열찬 몸짓에 더 가깝습니다. 화려한 무늬를 뽐내듯이 마구잡이로 제 몸을 흔들다, 누구를 겨눌지 모를 독기를 가득 뿜은 채로 뒤척이는.
자넷 잭슨(Janet Jackson) [Discipline]
Island / 08.02 발매
01 ) I.D. - Interlude
02 ) Feedback
03 ) LUV
04 ) Spinnin - Interlude
05 ) Rollercoaster
06 ) Bathroom Break - Interlude
07 ) Rock With U
08 ) 2nite
09 ) Can't B Good
10 ) 4 Words - Interlude
11 ) Never Letchu Go
12 ) Truth Or Dare - Interlude
13 ) Greatest X
14 ) Good Morning Janet - Interlude
15 ) So Much Betta
16 ) Play Selection - Interlude
17 ) The 1 (feat. Missy Elliott)
18 ) What's Ur Name
19 ) The Meaning - Interlude
20 ) Discipline
21 ) Back - Interlude
22 ) Curtains
자넷 잭슨의 음반은 묘하게 앨범 커버와 내용물의 분위기가 일치하는 경향이 강한데, 확실히 전작 [20 Y.O.](06)보다 도전적이고 의욕적으로 보입니다. 이제 더이상 지미 잼(Jimmy Jam)과 테리 루이스(Terry Lewis)가 곁에 없는 자넷이긴 하지만 로드니 저킨스(Rodney Jerkins) 이하 숱한 지원 병력들이 건재합니다.
프로그래밍 인격인 '키오꼬'와 대화를 나누는 인트로 도입부를 시작으로 도전적이고 의욕적인 댄스 넘버들은 신과 구 양쪽에 치우치지 않게 '말 그대로' 감각적으로 소위 '선빵'을 먹입니다.(Feedback, LUV, Rollercoaster) 이윽고 자넷 잭슨 특유의 나긋한 보컬라인과 통통 튀는 하우스 리듬이 조화를 이루는 두번째 싱글 'Rock With U'이 초반을 휘어 잡습니다.
앨범 중반에 자리잡은 'Never Letchu Go'나 'Greatest X' 등이 한국 대중들에게 먹힐 공산이 큰 발라드 넘버라면, 이 심심함을 물리칠 후반부의 즐거움도 대기하고 있습니다. 'So Much Betta'와 씩씩하기 그지 없는 미시 엘리엇이 참가한 씩씩하기 그지 없는 넘버인 'The 1'에 이르면 꽤나 동정심의 기운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던 [20 Y.O.]의 기억은 가시게 됩니다.
후반부엔 예의 자넷 잭슨의 차분하고 처연한 슬로웃 넘버들이 포진되어 있는데, 예전처럼 폭우가 내리는 효과음과 비의를 강조하던 분위기와 달리 그저 '맺음'의 기능에 충실한 편입니다.
자넷 잭슨의 [Discipline]는 이 씬의 권좌를 탈환하고자 하는 야심보다는 자넷이 여전히 노력하는 엔터테이너임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딱 그만한 크기의 의욕에 맞는 적절한 앨범입니다.
[0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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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3/13 10:32 | └rex in 음악취향Y | 트랙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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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The Mars Volta : The Bedlam ..
저에겐 조금은 아쉽게도 3집-Amputechture의 연장선상에 놓인 성격의 앨범입니다. 이들의 음악을 처음 접해본게 3집이긴 하지만 제 취향에는 2집-Frances the mute쪽이 훨씬 잘 맞았거든요. 장장 40여 분에 달하는 2집의 'Miranda~',와 'Cassandra Geminni' 연작과 같이 청취자의 감정을 바닥끝까지 끌어내린 후 점진적으로 상승시켜 절정의 고양감을 맛보게 해주는 대곡을 기대했는데 3집 처럼 8분여 길이의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