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 송탄행.

지난 일요일에 송탄을 다녀 왔습니다. 큰 거창한 목표가 있어서는 아니고 주말엔 아무튼 나들이가 좋잖아요. 목적에 대해선 뭐 글을 읽다보면 감지가 될 수도 있고... 아무튼 사진은 제 것과 들순양 것이 섞여 있습니다.

1호선을 타고 그저 죽죽 내려갈 뿐입니다. 옆에 동무가 있어서 다행이지 혼자 가면 아무래도 힘든 길이죠.

역 잘 확인하고 급행 잘못 탔다가 역 지나쳐서 돌아오지 말고, 이런 주의사항 등은 미리 아시는게 좋겠죠. 아무튼 이날 'Rex'라는 이름이 달린 간판을 총 3개 봤습니다(...)

가는 길은 한적한데 돌아오는 길은 지친 몸에 피로를 더해주듯 자리가 없어요.(....) 아무튼 덜컹덜컹 잘 갑니다. 급행 때 소음은 흡사 KTX를 방불케하죠. 날씨는 정말 좋았어요. 최상!



송탄 도착! 미군부대가 있는 그저 소도시에요. 게다가 일부 지역은 개발해달라고 플래카드를 내건 을씨년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죠. 그래도 길 물어보면 가르쳐주는 좋은 아주머니 정도는 있는 곳.

미군 부대 근처로 가슴 아프게도 미스리 햄버거는 '원래 휴일에 문을 닫'았고, 기대했던 아류 가게인 미스진 햄버거도 문을 닫았더군요. 후일을 도모하는 것도 좋지만 아무튼 배가 너무 고팠어요!

그래서 미리 백업으로 준비해둔 맛집이었던 영빈루로 향했지요. 파출소 근처에 있는데 건물 옆편에는 홍보성 간판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무서운 메시지가(...)

2,500원 짜장면 등을 구비한 곳인데, 소고기로 육수를 냈다는 짬뽕이 더 잘 팔립니다. 실제로 부드럽고 잘 넘어가요. 많이 맵지도 않고. 으하하.

짬뽕만 먹기엔 서운하니 네 간만에 군만두를. 와작와작. 기름이 조금 많긴 합니다만.
이렇게 돌아오는 길에 실은 미스진 햄버거 하나가 가방에 들어 있었어요. 오후 되니 왁자하니 주문을 받고 있더군요. 목소리 씩씩한 바이크 동호회 회원들이 인상적이었어요. 시끄러워서.

미군 부대 근처라고 하비샵 이름도 범상치 않지요.

아무튼 하비샵 외관은 또다른 을씨년함을 자랑합니다. 넘어질려고 하는 프레데터와 먼지와 잔해가 자잘하게 쌓인 진열장... 그런데 안을 훔쳐보니 요즘 발매작 건프라들은 건재하더군요. 하지만 들어가진 않았어요. 왜 안 들어갔냐면...

우리가 여기에 온 이유는 먹기 위해서니까! 그리하여 송탄과 안녕을 고했습니다.
송탄 센스에 영광 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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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렉스 | 2008/03/13 16:53 | + 포토 앤 플라스틱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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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탁상 at 2008/03/13 17:02
송탄에 희귀한 비디오들이 잔뜩있었는데.....
재개발되면서 다 밀렸죠 ㅠ.ㅠ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8/03/13 19:47
춘천도 송탄과 비슷했습니다. 춘천역 앞에 있는 미군 캠페이지... 미군들을 대상으로 먹고 사는 양공주 누나들에게 부탁하면 못가져다 주는 물건이 없었죠. 국내 미발매 CD며... 오리지널 버드 맥주 등등.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Commented by 스프린터 at 2008/03/13 22:07
컴온 베이비 분식과 신토불이라니. 아이고. >ㅁ<
Commented by Run192Km at 2008/03/14 01:23
....가게 이름이 하나 같이 눈에 띄네요 ㅎㅎ
Commented by 렉스 at 2008/03/14 11:07
탁상님 / 뭐랄까 쇠락과 쓸쓸함의 이미지라고 하면 그곳 분들에게 큰 실례겠죠?

bikbloger님 / 춘천은 뭐 이제 한적한 여행지나 산책거리의 상징이 된 듯 해요.

스프린터님 / 저 괴리감과 휴일 장사 하지 않음이 인상적이었죠;

Run192Km님 / 컴온베이비분식 건너편이 무려 '현빈'분식이었다는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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