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9일.

[사진들은 이전에 찍어놓고 포토로그에 등록한 것들 재활용입니다.]
그렇게 하루가 저무네요. 이 사진은 새삼 발견하고 많이 놀랬어요. 이걸 버스 타고 다니면서 한번 찍어 놓았구나. 다시금 작은 한숨이.
거리를 채운 사람들은 제각각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즐거움, 상실감, 고민, 무던함 등등이 그들을 채울 듯 합니다.
4월 9일 이후 우리는 그래도 이렇게 계속 앞으로 앞으로 가라는대로 가고 전진만 해도 되는걸까요.
우리 앞을 막을 거대한 막막함에 대해선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는걸까요. 그냥 이런게 옳은걸까요. 무기력함은 답안도, 농담도 못 내놓고 있습니다.

by 렉스 | 2008/04/09 19:30 | _일기를 빙자하여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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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미스트 at 2008/04/09 19:36
오늘이 지난 뒤 손에 남는 건 박물관 공짜로 들어갈 수 있는 확인증 하나, 그것 뿐이군요. 뉴스 보기가 무섭습니다.
Commented by 無名공대생 at 2008/04/09 20:24
소중한 것은 사라지고 나서야 더 소중한 것임을 깨닫는 법인 거 같습니다.

비롯 숭례문 뿐만 아니라......
Commented by Run192Km at 2008/04/09 21:35
두번째 사진은 종로군요~~ㅎㅎ
금강제화 뒤에는 피맛골~~+ㅁ+
Commented by 레이나도 at 2008/04/09 22:28
쩝. 농담할 기분도 안나네요 확실히...
Commented by 렉스 at 2008/04/10 12:33
미스트님 / 수고했어 원더걸스 이래야 하는건가요. 에휴.

無名공대생님 /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은 분들이 난리칠 대목들이 벌써부터 무서워요.

Run192Km님 / 맞습니다><) 아우 금강제화 부근은 유난히 통행이 많아요.

레이나도님 / 맥 빠졌어요. 각오하고 말고의 차원이 아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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