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잖아(...)
주말에 오이도 다녀왔습니다. 고현정과 천정명이 나온 드라마 덕에 좀 유명해진 모양이에요. 밀집된 상권 덕에 [풍차횟집] 같은 이상한 조어법의 대형 가게도 들어서고, 잘 되는 어시장과 안 되는 어시장이 확연히 구분되는 묘한 과도기의 풍경이었어요. 저희들은 그래도 월미도 보다 낫다고 점수를 줬습니다.(그보다 을씨년하기도 어렵긴 하지요. 네)
흐린 토요일 오전 날씨 덕에, 그리고 장소 자체가 가진 한계 덕에 수평선을 바라보는 탁 트인 가슴을 가지긴 힙들었어요. 그래도 너무 바글거리지 않는 주말의 시작 시간대라서 여유있게 즐길 수 있었죠.
민어와 도다리의 배합으로 간만에 회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매운탕도 기본적으로 먹어줬어야 했는데, 아 배가 불러서 말이죠. 좀 욕심내서 과식하지 않은건 다행이었지만 그래도 조금 아쉽긴 하더군요. 하지만 회 자체도 잘 먹었고, 뒷탈도 없었으니 좋은 기억을 남긴 셈이었죠.
그런데 정작 저희 뇌리를 채운 것은...
엄마손 식당의 무서운 센스, 어머니 손맛을 뺨으로 맛 봐야 하는건가!
칼, 또는 사시미의 노래! 어쩌다가 충무공.
가...가고 싶잖아!
광덕이 형님과 요리 접시의 합성 각도가 묘한 측은지심을 ㅜ.ㅠ)
사실상 많은 웹상의 오이도 후기가 있을 것이고, 절절히 담는 것보다 이렇게 묘하게 딴 소리하는게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4호선 끝자락에 닿으면 버스 한번 타고 갈 수 있는 곳이고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전에 바람 한번 쐬면 좋을 듯 해요. 잘 다녀오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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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이도 남은 사진들.정작 오이도 이야기(http://trex.egloos.com/3703489)에서 풍경 보여주기를 제대로 못한거 같아서, 이렇게 다시 사진을 풀어봅니다. 들순이 디카며, 크기 등 약간의 보정만 가했습니다. 갑갑한 가슴 가지고 계시 ... more
똥섬엔 뭐가 있을까나요? =ㅁ=
레이나도님 / 앗 회를 못 드시는구나!
하늘처럼™님 / 매운탕!
요나양 / 경치 같은거 필요없는 역시 음식욕이란!
똥섬은 주인이 '덕섬'이라고 부른다는데, 거기 사람들은 상관없이 여전히 똥섬이라고 부른다더군;
메피스토님 / 하하;
8님 / 배 불러서 심지어 남긴 오만함까지;
엄밀히 따지면 우리동네는 아니지만..
많이 가차운 곳이네..ㅋ
물론 전 그 시간에 일하고 있었지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