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비든 킹덤 : 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

하단의 그림들은 영화 보고 난 뒤 들순이와 필 받아서 그린 것들.

영화는 [디워]와 [반지의 제왕]의 중간이었다. 디워 이야기를 한 것은 얕은 캐릭터 묘사와 위압감 없는 악역, 훌렁훌렁 해결되는 갈등 구조와 아귀가 헐겁게 맞아 들어가는 이야기 얼개들, 동양의 전설에 미국애가 개입 등등... 물론 [디워] 보다 훨씬 낫다. 일단 [디워]가 애초에 가지지도 못했던 '영화의 재미'라는게 있고, 최소한의 '할 일'은 하는 영화다.

[반지의 제왕] 이야길 꺼낸건 무언가를 운반해야 가는 사람들의 운명과 마지막 옥황상제가 나오는 장면의 화면필이 묘하게 그쪽 분위기. 뽀사시한 환타지 세상의 질감에서 그런 연상을 낳게 하였다.

일단 두 배우 이야길 안할 수 없겠지. 성룡이야 진작에 그렇다 치더라도 이젠 이연걸도 나이가 보이니 괜히 마음이 이상했다. 그런데 두 배우 둘다 영화 속에서 1인 2역을 맡은 셈인데, 노인역을 맡은 쪽도 손오공역을 맡은 쪽도 솔직히 옷이 맞는 연기가 아닌데 묘한 그 어설픔이 재미의 부가 요소가 되었다.

사람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한 두 여성은 어정쩡했다. 둘다 별로.

아 그런데 명색이 성룡 영화인데 NG 모음 엔딩 크레딧이 없다니. 이럴수는 없단 말이다. 다음에 이연걸과 같이 찍을 영화에서는 다시 여유있게 시도해주길 바랄 뿐이다.

씨네마 서비스 로고와 특수촬영팀 크레딧을 수놓는 한국인들의 이름 덕에 기분이 묘했는데, 앞으로 이런 것들에도 익숙해질 날이 오지 싶다. 그나저나 '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라는 부제는 좀 유난스럽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by 렉스 | 2008/04/28 14:12 | [집히는대로 영화담 | 트랙백 | 핑백(1) | 덧글(11)

트랙백 주소 : http://trex.egloos.com/tb/3721387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Linked at 렉시즘 : ReXism : [.. at 2008/06/07 12:25

... 시에 입각한 마케팅 언사들은 없다. [쿵푸 팬더]의 목적은 선명하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맞이한 시의적절한 기획물로서의 기능이다. 묘하게 [포비던 킹덤](http://trex.egloos.com/3721387)과 겹치는 정서 - '흐리멍텅한 외부자가 쿵푸 마스터가 된다!' - 그리고 어째 본토 영화들보다 더 유난스럽게 묘사하는 쿵푸에 대한 경외심으로 가득차 있 ... more

Commented by daywish at 2008/04/28 14:37
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 (...)
아...왜 이렇게 웃음이..;;
Commented at 2008/04/28 15:3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이런저런 at 2008/04/28 17:17
오프닝 크레딧에서 수직으로 동시에 뜨는 두 사람 이름, 엔딩 크레딧에선 출연 순서대로 나오는 이름(그래서 액스트라 이름이 먼저 나옴)을 보고.. 둘이 겉으론 친한 척 하지만 자존심 대결이 내심 엄청났구나.. 하며 웃었습니다.
Commented by devi at 2008/04/28 23:18
이연걸과 성룡의 (혹은 성룡과 이연걸) 존재감이 충분히 오락 영화로써의 역할을 제대로 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초반은 살짝 지루했지만 말이죠 ㅎ
Commented by 魔神皇帝 at 2008/04/29 00:03
후후후... 요즘 시간은 없지만 이녀석은 영화관에서 봐주려고 생각중 입니다.
내용이야 제목이랑 관람가 보고 이미 포기한지 오래지만(...) 오직 성룡아자씨와 연걸이 아자씨가 한화면에 나온다는 것에 모든걸 걸고!!!
Commented by DAIN at 2008/04/29 00:24
개인적으론 정말 웃고 즐기며 보았습니다.
Commented by 렉스 at 2008/04/29 10:09
daywish님 / 마스터가 아니라 맛스타가 떠올랐음...

비공개님 / 아이쿠;;

이런저런님 / 원화평의 입장이 궁금해졌어요(...)

devi님 / 전 초반부터 손오공 분장 보며 아니 저 사람이 왜 저러고 있을까 속으로 웃었어요. 하하.

魔神皇帝님 / 보기 힘든 광경이니 보아두는게 좋겠지요. 흐흐.

DAIN님 / 오프닝부터 뭔가 작정하고 팬심을 바치는 듯 하더구뇨. 흐흐.
Commented by 블랙 at 2008/04/30 09:41
제이드 장군역의 '예성'은 다른 영화에서도 이연걸에게 당하는 역이더니 여기서도...
Commented by 렉스 at 2008/04/30 10:56
블랙님 / 좀더 잘 다듬었음 압도적인 악역이 될수도 있었을텐데, 전반적으로 영화가 좀 가벼워서...흐흐.
Commented by 금달씨 at 2008/05/13 14:46
이영화..
제가 한 영화였어요..
나름 재밌게 보셨다니 다행이네요..( __)
Commented by 렉스 at 2008/05/14 09:39
금달씨 / 오 이 예고편을 작업하였구나+_+) 영화는 잘 봤어 흐흐.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