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6월 03일
[아임 낫 데어] 생경한 즐거움들.
토드 헤인즈의 [벨벳 골드마인]은 대학 시절 봤었다. 그때부터 기미가 보이긴 했지만, 실존인물들의 이야기를 현란한 픽션 화면과 바삭 마른 다큐풍의 화면으로 교차하는 수법은 그릉대는 음악과 어우러져 좋은 기억을 심어줬었다. 좀 어지럽고 과시적으로 보이긴 했지만. 시간이 지나 나온 [아임 낫 데어]는 밥 딜런이라는 만발로 뻗은 가지의 탄탄한 고목을 대상으로 해서인지는 모르지만, 좀더 성실하고 차분하고 능숙한 어른의 자세로 인물을 다루고 있다.
밥 딜런의 음반 한장 제대로 없는 이 얼치기 관객은 6개의 조각 인격과 1개의 목소리(크리스 크리스토퍼슨)으로 나눠진 이 대상에 대한 생경함으로 영화를 보게 되었다. 어쩌면 그런 것도 나쁘지는 않았을지 모르겠다. 낯선 세계를 탐방하는 여행자는 길을 헤매다 에라 나도 모르겠다하며 벤치에 앉아 한적한 시공간 유영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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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6/03 11:54 | [집히는대로 영화담 | 트랙백(2)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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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쥬드 퀸이 나오는 부분에서는 흑백이라는 특징도 있지만 여러모로 기억에 남는 이미지들이 많아서 더 마음에 들었답니다.
게다가 여성팬들이 꺄악~하면서 한번 더 집어주는데도...하하 OTL;;
줄리언 무어는 정말 인터뷰하듯이 연기하더군요. 차분하게 차분하게 멋졌어요.
쥬드 퀸 부분은 사실 계속 '남장여자'라는 상기가 되곤 했는데, 결국은 설득 시키더군요.
케이트 괴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