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에서 높다란 깃발이 펄럭인다. 금속노조, 전교조, IT연합 등... 자발적인 시민들의 참여로 시작된 이 문화제에 이제 좀더 정치적인 구호와 움직임이 섞이기 시작한다.
언제나 맞는 법이 없는 일기예보 덕에 오후부터 개이기는 커녕 정작 저녁부터 빗줄기는 강해졌지만...
불씨는 지킬 수 있으니 다행이다.
이제 더 많은 이들이 기다리고 있는 시청으로 이동한다.
꺄르르 웃는 교복 아이들과 굳은 표정으로 초를 나눠주는 셔츠의 아저씨와 하이힐을 독닥독닥거리며 걷는 그녀들과 상기된 청년들이나, 이미 이 행렬은 규정할 수 없는 카오스다. 그걸 집권자들만 모르고 있다.
3일의 주요 구호는 경찰에 대한 항의였다.
그리고 긴 행렬은 태평로를 향하자고 출발을 하고, 광화문으로 이어진다.
경찰 병력은 진작에 진입을 봉쇄하고.
다행히 새벽 뉴스는 큰 충돌은 없었음을 알려준다. 하루를 이렇게 마무리하여도 앞으로 있을 알 수 없는 일들에 작은 책임감을 곱씹는, 그럼에도 여전히 귀에 좋은 음악을 꽂고 듣고 맛있는 인도 음식을 좇는 도락의 하루를 보내는... 그런 괴리 속에서 6월은 지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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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하순부터 눈에 두드러지게 그래왔고, 6월 10일 전후로 또다른 전환점이 보일 듯 하죠.
사실 그런 의미에서 마우스 일당들이 좀 더 귀 꽉 틀어막고 바닥까지 제대로 떨어졌으면 싶기도 합니다. ...... (위험...한가...)
아무튼 그 일당들은 '기 죽지 말고' 일하자는 분위기인 거 같으니 앞으로 남은 임기 기간 동안
별 개지랄쇼를 다 떨거 같습니다. 기대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