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작 장마철이긴 하지만 비 가뭄 장마철로 명명되었더군요. 맑음이었습니다.
들순이 덕에 알게 된 올림픽공원, 참 맘에 드는 곳입니다. 넓고, 인간들 복작거리지 않고, 녹색이 많아서 좋습니다.
친환경을 내세우는 주거단지 광고 같은 광경의 사진들도 우연찮게 나오는군요. 정작 공원 너머 저 건물들을 보면 깝깝시럽긴 하지요.
녹색이다. 녹색이다. 좋구나. 생각해보면 이 맑음도 밤새 내린 비 덕에 가능한 것이었군요.
렉스 황제는 올림픽공원 행차시에 목도 마르고 배도 고파 이 근방의 달팽이 24만 마리를 포획하라고 명하였으나, 들순 부대는 한마리만 포획하여 이에 황제는 진노하였다고 합니다.(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에 요즘 빠진 탓인 문장입니다)
아무튼 들순양 손바닥. 엄지 손가락의 검은 것은 총탄 자국입니다. 용병 시절에...(시꺼)
사실 정확히 표현하자면 더운 것이지요. 이제 비와 더위가 교차하며 서울이라는 거대한 찜통은 우리를 고기만두로 만들 것입니다.
가까이서는 처음 봤습니다. 역시 촌놈은 이런걸 봐야 합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어르신들 가락이 포스의 균형을 무너뜨리긴 했습니다.
끝.
덧글
Lainworks 2008/06/22 21:21 #
별 상관 없는 말이지만, 공원 너머 저 깝깝한 건물 中 하나에 9집까지 낸 40대 가수 이모씨가 살고 있답니다(....) 음. 그냥 블로그 덧글 안 달기 운동에서 탈피하고자 뻘플이라도 달아봤습니(.....)
렉스 2008/06/23 12:01 #
그 집에 백돌이가 있군요. 흐흐.
사이동생 2008/06/22 22:01 #
올림픽공원하면 생각하는 것은 역시 이것저것 내한공연들뿐... 실제 공원으로 놀러간적은 없던 것 같네요. 공원에가서 누워서 낮잠이나 잤으면...(Lainworks님처럼 뻘플달기 하나 추가)
렉스 2008/06/23 12:01 #
저도 데이트 이전엔 이런저런 공연으로 간 곳이었죠. 흐
noone 2008/06/22 22:06 #
우와 달팽이 -ㅂ-;; 달팽이회를 즐기시는 렉마마 <-
렉스 2008/06/23 12:02 #
사약 들래?^^) <-
하치 2008/06/23 02:04 #
녹색 저도 좋습니다 ^^
렉스 2008/06/23 12:02 #
눈이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흐흐
사은 2008/06/23 03:17 #
우아, 멋진데요! 서울의 스카이라인하고도 어우러짐이 사뭇 예쁘고... 게다가 실록에서 빠졌던 문장의 새로운 발견도 바람직합니다 후후.
렉스 2008/06/23 12:03 #
날씨 운이 좋았어요. 헤헤.
페리체 2008/06/23 08:25 #
올림픽 공원 너무 좋아요! 그 안의 소마미술관도 나름 귀엽고, 거기 커피빈은 앉아서 바깥 구경하며 된장질하기도 좋구요 :)
렉스 2008/06/23 12:05 #
거기 커피빈 사람들을 보며 둘이서 악담을 하고 다녔죠. 으하하. 일종의 악플을 달고 온 기분.역시나 인간들 빠글거리는데는 감점이에요.
그림같은 집만 있으면 남진 선생님의 노래가사가 완성되는군요..
렉스 2008/06/23 12:06 #
호빗들이 사는 집이 연상되는군요;
요나 2008/06/23 11:33 # 삭제
올팍은....고딩때 갔던(중딩때였나?;;).사생대회...또는 단체 졸업사진 찍으러 갔던것 외에는 안가봤네요ㅎㅎ;;
아. 월드컵때 갔었군요. 축구 경기 끝나고. 축하공연보러 ㅋㅋ
렉스 2008/06/23 12:06 #
역시 잔디밭이 있는 곳에 사생대회가 있고 흘린 김밥 조각이 있구나.
scholly 2008/06/23 19:42 #
평화의 문을 오랜만에 보네요. 제 인생 최악의 알바를 평화의 문 옆에서 했었죠.벼룩과 모기가 정겹게 노닐던 조직위 사무실... orz
렉스 2008/06/24 12:05 #
저거 이름이 평화의 문이군요. HOT가 나온 영화 제목이 생각나는군요(...)
Run192Km 2008/06/23 20:26 #
저도 몇번 가봤었는데...큰 저것! 만 기억나네요..;;
너무 오래됬나봅니다 조만간 한번..ㅎㅎ
렉스 2008/06/24 12:05 #
역시 상징물의 힘인가요.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