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6월 23일
[공공의 적 1-1 : 강철중] 잘못된 만남.

덜 꼬맹이 남자애 : 응?
꼬맹이 여자애 : 농담이야~
덜 꼬맹이 남자애 : 하하하.
꼬맹이 여자애 : 하하하.
이런 멍청한 장면과 대사발은 장진 본인의 영화에나 어울릴 정서인데 강우석 영화에 들어가니 보는 사람을 심히 경직하게 만든다. 영화 마지막에 고딩 양아치 세 놈이 부둥켜 안고 복작거리는 장면도 장진의 발상이었을까. 마지막까지 사람을 그렇게나 쩔게 만들다니 좀 심하잖아.
장진과 강우석의 의기투합을 보자니 그냥 옛날 옛적 장진이 작품 한두편 만들고 서서히 이름을 알리던 시절, 강우석이 편집실에 와서 "영화는 그렇게 만드는게 아니야"라고 갈구던 때가 더 나았지 싶다. 이렇게 이어질 인연이 아니었음 한다는거지.
물론 좋은 점도 있다. 장진 덕에 악역을 맡은 이원술(정재영 분)이 공공의 적 시리즈 중 가장 입체적인 캐릭터를 가지게 되었고, 매력도도 올라갔다. 그러나 그럼 뭐하겠나. 결국 공공의 적 시리즈의 법칙인 맞다이로 얼굴이 부숴져라 잡아패는 걸로 끝나는데 뭘.
하긴 차악이 최악을 단죄하던 당시의 공공의 적 1편의 전성기는 그때에서나 유효했다. 반장님(강신일 분)도 '평행 세계'의 강철중 2편을 거친 덕인지 성질 많이 죽었고, 양념 조연들도 그때만큼의 재미를 못 준다.(이문식, 유해진) 그리고 성지루 아저씨 어디 갔어. 엉엉. 1편에서의 이문식/성지루 장면을 제일 좋아한단 말이다.
그냥 같은 나라 사는 직장인의 입장에서 강철중이 대출을 잘 받길 바랄 뿐.
+ 요새 애들은 '스카우트' 되면 기업에서 노는구나. 우리 때는 중딩 애들이 그쪽으로 스카우트되면 '**시장파'가 된다고 하던데... 역시 서울이 좋긴 좋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 공공의 적 1-1 강철중 (한국,2008) by 성주만세
- 강철중 : 공공의 적 1-1, 2008 by 腦博士™
- 공공의 적 1-1 [강철중] by 우람바람
- 영화 - 강철중 : 공공의 적1-1 by TEAM
- [영화감상]공공의 적 2 by 오리대마왕
# by | 2008/06/23 12:33 | [집히는대로 영화담 | 트랙백(4) | 덧글(11)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제목 : 강형사, 실망이야...그리고 갓파 쿠라는 귀여운 녀..
- 강철중에 대한 기대 - 이게 뭐지? -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 - 한국 영화의 한계인가? - 강철중은 여기서 끝... - 추천영화 : 갓파 "쿠"의 여름방학...more
제목 : 강철중 : 공공의 적 1-1 (2008)
2008.06.19 개봉 | 15세 이상 | 125분 | 드라마,액션 | 한국 | 국내 | 씨네서울《공공의 적》 시리즈에서 기대하는 것은 이런 것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제는 설경구와 동치 될만할 캐릭터 강철중의 걸진 대사들과 예의 우격다짐, 혈혈단신으로 끝까지 밀어붙이고야 마는 한바탕 투견판 같은 액션, (비록 강우석 감독만의 신파라 칭할지라도) 사회 현실 밑바닥부터 건져 올린, 대리만족의 궤도를 따라가게 하는 영화 전반의 투철한 도덕 명제......more
제목 : 공공의적1-1 강철중 사언절구
평일저녁 여덟시쯤 어중뛰는 퇴근시간와이프는 친정가고 프로젝트 압박만땅머리잠시 식혀볼겸 버스에다 몸을싫어집근처라 만만하다 롯데시네 들어갔네아홉시표 매진이라 전광판에 떴건만은혼자라서 당당하네 물어보니 구석자리차곡차곡 쌓아놓은 포인트로 표를끊고젤앞자리 찾아갔네 공공의적 강철중이거친형사 악질악당 육두문자 회칼다굴장진유머 일편활용 주연조연 열연하나일단사건 독하기가 일편보다 못미치고사건나는 개연성도 일편보다 떨어지고강철중이 마약판돈 어디다가 다썼는지생활고......more
제목 : 공공의 적 1-1 : 강철중
설경구가 나오면 [공공의적]이 되고, 정재영이 나오면 [아는 여자]가 되어버리는 것만 같은 이 오묘한 섞임을 뭐라고 정의해야 하나. 구성은 강우석이되, 대사는 장진인 것 같은 그 느낌을 뭐라고 설명해야 하나. [강철중]은 두 가지 재료가 섞여있으되, 완전히 동화되기보다는 각각의 맛만 내고 있는 느낌이다. 그러니까 순간순간은 재미있으되(웃기는 많이 웃었다), 전반적으로는 산만한, 아니 그보다는 나른한 작품이라고 해야겠다. 시리즈 영화를 찍......more
1편의 강철중 형사의 이미지가 너무 맘에 들어서 도저히 그 이미지를 깨고 싶지가 않네요.
1편의 각본을 쓰신 분들이 속편을 성공적으로 쓰실 자신이 없다면서 고사하셨다는데, 이질적인 장진 감독이 각본을 쓰게 된 건 웬지.........
아뭏든 아끼는 캐릭터를 추억 속에 계속 보존하기 위해서 앞으로 계속 2편과 1-1편을 안 보아야 할까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덜덜덜~~~ =_=;;;;;;;;; 무척 소심하지요?
강철중 형님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