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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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 가지고 있는 디아블로 CD를 벌려 보았습니다. 이젠 케이스도 없고 한꺼번에 저렇게 가지고 다니는군요. 아시다시피 2편과 2편의 확장팩인 [파괴의 군주]편 CD들입니다. 2편의 설치에 필요한 디스크가 3개, 확장팩은 1개. 이젠 어디 굴릴데도 없는 형편이지만 언제나하고 설치할 PC만 노린달까요. 흐흐.

그래도 1편 CD가 없는 것은 아쉽군요. 여전히 1편을 제일 좋아합니다. 지하에서 저벅저벅 걸으면서 느끼는 그 공포감과 몰입감만한 것이 없어요. 2편의 드넓어진 세계도, 확장팩 [파괴의 군주]의 음악도 좋았지만 역시나 1편이 주던 밤샘 기억이 제일 좋았죠.
3편은 설정 아트만 보더라도 더 넓어진 던전과 세계를 보여주더군요. 게임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 모르지만 지형 고저의 개념도 있고, 다리 자체가 와르르 무너지는 장쾌한 연출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시리즈가 가진 미덕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피조물들의 각기 다른 타격음과 비명소리(?)들 같은 요소도 여전하고, 사운드트랙도 오리지널을 베이스로 더욱 확장 되었습니다. 절묘하게 배치된 레벨 디자인과 퀘스트 난이도도 몰입감을 배가 하겠죠. 기대가 여러모로 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 시리즈에 대한 애정은 1편을 바탕으로 한 것이 클 듯 합니다. 모든 것의 시작이라는 말은 참 의미가 큰 표현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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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렉스 | 2008/07/02 13:28 | _뭔가를 접하며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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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하늘처럼™ at 2008/07/02 13:30
디아2 시디를 생일선물로 요구했던 저로써는.. 음...
Commented by 렉스 at 2008/07/03 12:33
뭐든 요구하시는군요(...)
Commented by dARTH jADE at 2008/07/02 13:48
저도 집에 저렇게 딱 4장 가지고 있네요. 이젠 컴터에 설치도 안 해놨는데, 그래도 CD만 보면 설치할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Commented by 렉스 at 2008/07/03 12:33
막상 설치해서 하면 사실 초반의 몰입도는 안 드는데 말입죠. 흐흐
Commented by PGP-동호 at 2008/07/02 19:23
디아블로와 나...
이 포스팅 제목을 보니 저도 디아블로 추억 관련 글 적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여담으로 디아2의 조금은 열린 필드보다는 디아1의 꽉막힌 던젼이 좋았습니다...
Commented by 렉스 at 2008/07/03 12:33
그러게요. 숲을 누빌 때 별로 였다는 생각은 여전합니다.
역시 지하 던전.
Commented by 우르 at 2008/07/02 21:16
사실 1편은 못해보고, 2편 파괴의 군주만 클리어했었습니다만..
다시 생각해봐도 2의 볼륨은 장난이 아닌 듯 싶습니다;;;
Commented by 렉스 at 2008/07/03 12:34
따지고 보면 숲 사막 밀림 지옥 바바들의 터전까지..하;
Commented by 魔神皇帝 at 2008/07/02 22:35
1편은 정말 밤새워가며 플레이했었지요. 마지막 엔딩도 쇼킹했고^^;;
반면 개인적으로 2편은 잘 만들어진건 분명합니다만 1편만 하지는 못했습니다;
Commented by 렉스 at 2008/07/03 12:35
1편이 가지는 처연함과 꿀꿀함엔 아무도 못 당할 듯 해요.
전사도 불쌍하지만 전 왕자도 불쌍하더군요. 흐흐
Commented by daywish at 2008/07/03 09:24
"여기선 할 수 없어" (현재 회사)
Commented by 렉스 at 2008/07/03 12:35
오호 좋은 센스.
Commented by 영원제타 at 2008/07/03 23:31
3편이 어떻게 나오던지 1편의 감동과 긴장감을 재현시킬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렉스 at 2008/07/04 13:04
이미 2편에서 그 부분은 실패했다고 봐야죠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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